기타/꽃

위실나무(蝟實나무. Kolkwitzia amabilis)

노촌魯村 2025. 5. 7. 22:14

2025.5.7(수) 경북 영천 금호강변(영동교와 영화교 사이)에서 촬영

위실나무(Kolkwitzia amabilis)는 인동과(Caprifoli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중국 중부가 원산지인 희귀한 수종입니다. 키는 보통 2~4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아치형으로 곡선을 그리며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마주나며 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7.5cm, 폭 1.5~3cm 정도입니다.

위실나무는 5~6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연분홍색 또는 밝은 분홍색의 종 모양 꽃이 가지 끝에 풍성하게 피어, 마치 뭉게구름처럼 나무 전체를 덮는 화려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꽃의 안쪽에는 노란색 무늬가 있으며, 꽃받침과 꽃대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꽃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어 정원수로 인기가 높습니다. 꽃이 진 뒤에는 고슴도치처럼 털이 있는 작은 열매가 9~10월에 맺히며, 이 열매의 모습에서 '위실(蝟實, 고슴도치 열매. 蝟고슴도치 위. 實열매 실)'이라는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생육 환경은 양지 또는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보통의 토양을 선호합니다. 내한성이 강해 영하 34도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정원이나 화단에 심으면 아름다운 꽃과 아치형 가지로 경관 효과가 뛰어나며, 꽃말은 ‘비밀’입니다.

2025.5.7(수) 경북 영천 금호강변(영동교와 영화교 사이)에서 촬영
2025.5.7(수) 경북 영천 금호강변(영동교와 영화교 사이)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