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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中見杜鵑花滿開 활짝 핀 두견화 - 李睟光-
노촌魯村
2021. 3. 28. 16:19
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
활짝 핀 두견화
- 李睟光-
去時花未開 (거시화미개)
갈 때는 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來時花盡開 (래시화진개)
올 때는 꽃이 활짝 피었네
山中昨夜雨 (산중작야우)
지난밤, 산중에 내린 비가
應是爲花催 (응시위화최)
응당 꽃피기를 재촉했으리
昨夜杜鵑啼 (작야두견제)
어젯밤 두견새가 그리 섧게 울더니
今朝杜鵑發 (금조두견발)
오늘 아침 두견화가 활짝 피었네
應知枝上花 (응지지상화)
가지 끝에 꽃은 응당 알리라
染得口中血 (염득구중혈)
두견새가 토한 피에 물들은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