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장군 유적(申劉將軍遺蹟.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신유로 172) :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 효종 때 무신인 신유(1619~1680)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장군은 약목면 복성리 출신으로 1658년(효종 9) 청국의 원병 요청으로 당시 함경북도의 병마우후로서 나선정벌(2차)의 영장領將으로 북병영의 정예 포수 2백여 명을 주축으로, 총병력 265명을 이끌고 만주의 헤이룽강까지 출병하여 우수한 전투 능력을 발휘하여 남하하는 러시아의 스테파노프 부대를 격파함으로써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이 원정(遠征)의 전말(顚末)은 『북정일기(北征日記)』에 기록되어 전 한다 1680년(숙종 6)에 장군이 62세로 생을 마감하자 왕이 제문을 내리고 예관을 보내 제사하게 하였다.
그 후 약목면 남계리 숭무사에 제향하고 경내에 신도비를 세웠는데 판서 이현일이 비문을 짓고, 글씨는 교리 이동적이 전액하고 이재익이 음기를 썼으나 6·25전쟁 때 포격으로 파손되었다.
그 후 고쳐 세운 비석의 글씨는 이상건이 썼다.
묘소는 숭무사 뒷산인 봉명산 중턱에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15일에 향사(享祀)하고, 3월에는 후손들이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사당과 경역은 1979~1981년에 보수·정화하였다.
신유 장군의 사당을 중심으로 신도비각, 내·외삼문 등으로 이루어진 유적지이다. 외삼문인 북정문(北征門)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신도비각과 존성재 건물이 나오고 내삼문인 선위문(宣威門)을 지나면 신유장군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사당인 숭무사(崇武祠)가 있다.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활동했던 신유 장군의 행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경내에 신도비를 세웠는데 판서 이현일이 비문을 짓고, 글씨는 교리 이동적이 전액하고 이재익이 음기를 썼으나 6·25전쟁 때 포격으로 파손되었다. 그 후 고쳐 세운 비석의 글씨는 이상건이 썼다.
나선정벌(羅禪征伐)은 17세기 중반 조선 효종 시기, 청나라의 요청에 따라 조선이 러시아 군대와 맞서 싸운 전투를 의미한다. 이 전투는 1654년(효종 5년. 1차 나선정벌)과 1658년(효종 9년. 2차 나선정벌) 두 차례에 걸쳐 만주 흑룡강과 송화강 일대에서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거쳐 동아시아로 남하하며 흑룡강 유역에 요새를 세우고 모피 무역 등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청나라와 국경 분쟁이 발생했고, 청은 화력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조선에 조총부대의 파견을 요청했다.
조선은 각각 100명(1차. 변급邊岌장군)과 200명(2차. 신유 申劉장군)의 조총병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청군과 함께 러시아군과 교전했다. 조선 조총병들은 뛰어난 사격술로 청군의 전투력을 보강했고, 두 차례 모두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승리는 러시아의 동방 진출을 완전히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세력의 확장을 늦추고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나선정벌은 조선이 서구 세력과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맞선 사례로, 효종의 북벌 정책과도 연관되어 있다. 비록 규모는 작았으나, 조선군의 실전 경험과 군사력 검증의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청과 러시아의 국경 문제 해결에도 영향을 주었다.
변급장군(邊岌)은 1차 나선정벌(羅禪征伐) 당시 조선군의 주요 지휘관 중 한 명이다. 1654년(효종 5년)에 함경도병마우후(咸鏡道兵馬虞候)로 재직 중이던 그는 청나라의 요청으로 조총군(鳥銃軍) 약 100명을 이끌고 두만강을 건너 영고탑(寧古塔)에서 청군과 합류하여 흑룡강(아무르강) 일대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조선군은 큰 전과를 올리고 무사히 개선하였다.
변급장군(변금)은 이후에도 조선의 군사 요직을 역임하며, 1656년에는 전라도수군절도사, 현종 즉위 후에는 충홍도수군절도사로 전임되는 등 군사적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즉, 변급장군(변금)은 나선정벌 1차 원정에서 조선군의 지휘관으로 활약하여 조총병의 우수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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