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영혼의 주파수를 맞추며 서늘한 가을바람이지나간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올 때 기약 없이 떠나간 이들의 목소리가가슴 한구석에 조용히 닿습니다 "잘 있었지? 나 잠시 여행 다녀올게. 돌아와서 연락할게!"그 말 한마디 남기고 떠난 먼 길남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홀로 품었던 고요한 마음들 아, 생의 순서는 누구도 알 수 없어하나 둘 비어가는 자리 앞에 우리는 지나온 삶의 길을고개 숙여 가만히 돌아봅니다 백세 시대라 말하지만삶과 죽음의 경계는 이토록 가까워 아등바등 움켜쥐려 했던 마음도기울어가는 햇살 앞엔 한낱 그림자일 뿐 아, 생의 순서는 누구도 알 수 없어하나둘 비어가는 자리 앞에 우리는 지나온 삶의 길을고개 숙여 가만히 돌아봅니다 이 광막한 세상, 같은 시대에 만나온기를 나누었던 기적 같은 인연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