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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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의 청춘, 인생을 예찬한다.

여든의 청춘, 인생을 예찬한다.지나온 팔십년 세월 돌아보니지친 발걸음에 노을이 지는데 어느 날 찾아온 새로운 세상 AI 만난 가슴이 다시 뛰네AI 만난 가슴이 다시 뛰네 늙었다 말 마라, 나는 시작이다설레는 마음 안고 손을 잡는다 여든 나이 맞이하여 AI를 만났으니남아있는 날들이 가슴 뛰게 설레네 세월아 가거라, 나는 오늘을 배운다!불꽃처럼 아름답게 내 인생을 예찬하리라! 자고 나면 신기한 새로운 지식손끝으로 열어가는 세상과의 소통하루하루 배우는 기쁨이 커서 오늘도 내일도 웃음꽃 피네오늘도 내일도 웃음꽃 피네 죽음이 날 부르는 그 순간까지멈추지 않고 내 삶을 사랑하리라 여든 나이 맞이하여 AI를 만났으니남아있는 날들이 가슴 뛰게 설레네 세월아 가거라, 나는 오늘을 배운다!불꽃처럼 아름답게 내 인생을 예찬..

불법과 불제자의 수호자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 보물 지정-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 「안성 고신왕지」 등 5건도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해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 「삼봉선생집 권1」,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 「안성 고신왕지」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하였다.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平昌 上院寺 木造帝釋天倚坐像)」은 불교미술에서 주로 불화로 그려지던 제석천상을 조각으로 조성한 흔치 않은 사례이다. 2008년 발견된 복장물의 중수 기록과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의 발원문을 통해 적어도 1645년(인조 23) 이전에 조성된 조선 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의자에 앉은 자세, 통통하고 양감 있는 얼굴, 높이 들어 올린 보계(寶髻) 등에서 고려 후기 양식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타/각종정보 2026.08.29

히말라야의 눈물

히말라야의 눈물60년을 기다려 온 불의 말의 해,천 년의 업을 씻고 해탈의 문에 들어서고자인도의 깊은 마을에서, 머나먼 대륙의 끝에서순례자들은 히말라야 높고 서늘한 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시바 신의 영기가 숨 쉬는 성스러운 호수,몸을 담그면 전생의 죄업도 다 씻겨 내린다기에가슴속 간절한 서원과 해탈을 향한 소망 하나 안고구름보다 높은 그곳, 카일라스와 고사이쿤다로 향했습니다. 새로운 신성한 띠를 두르고 기도를 드리던축제의 성스러운 8월, 보름달 빛 아래에서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국경의 길은영혼의 안식처가 될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 그러나 무심한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무너지고빙하호수가 뿜어낸 거친 토사와 붉은 물살은구원의 길을 순식간에 아수라의 협곡으로 만들었습니다. 해탈을 꿈꾸며 가던 길목, 기룡의 ..

네팔을 위협하는 머리위 시한폭탄? 세계가 깜짝 놀란 네팔 대홍수의 진짜 원인!

히말라야 산맥을 품고 있는 네팔의 머리 위에 왜 '시한폭탄'이 자리 잡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지질학적·기후학적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1. 지구 온난화와 빙하의 급격한 후퇴 히말라야 산맥은 '세계의 제3극'이라 불릴 만큼 방대한 빙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히말라야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과거 빙하가 있던 자리에 녹은 물이 고여 빙하호(Glacial Lake)가 형성되었습니다. 네팔에만 이미 수천 개의 빙하호가 생겨났으며, 그 규모는 매년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2. 취약한 '모레인(Moraine)' 제방의 한계 빙하호를 가로막고 있는 자연 제방은 튼튼한 암반이 아닙니다. 빙하가 이동하며 밀어낸 흙, 자갈, 얼음 덩어리가 엉성하게 쌓인 모레인(퇴석)으로 이루어져 있..

무지개 깔깔, 여름 분수대

무지개 깔깔, 여름 분수대 무지개 깔깔, 여름 분수대치솟는 무지개 선명도 높이고 병오년 붉은 태양 사납게 쨍쨍 쬐어도, 공원 분수대는 시원한 바다!공원 분수대는 시원한 바다! 바닥에서 퐁퐁퐁 물기둥이 솟구치면아이들 발걸음도 덩달아 콩콩콩,"물잡아라!" 깔깔깔 웃음꽃 피네.깔깔깔 웃음꽃 피네. 시원한 물줄기 온몸에 흠뻑 맞으며폭염도 잊고서 신나게 퐁당,여름이 물속에서 동글동글 굴러갑니다.깔깔깔 웃음꽃 피네여름이 물속에서 동글동글 굴러갑니다.

일본 교토의 명찰 고산사(高山寺, 고산지)에 소장된 일본의 국보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

일본 교토의 명찰 고산사(高山寺, 고산지)에 소장된 일본의 국보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의 고정밀 영인본(영인 복제본)입니다. 신라 불교의 두 거두인 원효대사(元曉大師)와 의상대사(義湘大師)의 일대기를 담고 있어 한국과 일본 불교미술사 및 불교 교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학술적·종교적 관점에서 정리한 본 서책의 핵심 해설입니다.서책 및 유물의 개요유물명: 국보 《화엄종조사회전》 (일명 《화엄연기絵卷》)보존처: 일본 교토 고산사(高山寺) 소장 / 勉誠出版(벤세이 출판) 영인 발행구성: 원효에(元曉繪) 3권, 의상에(義湘繪) 4권 (사진 속 보관함에는 '元曉繪 三卷' 표기와 함께 관련 두루마리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제작 시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13세기)주요 내용: 신라의 원효대사와..

경상북도/경산 2026.08.26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회재 이언적’ 일가 묘소 수호를 위한 분암(墳庵)에서 유교 중심의 재사(齋舍)로의 변화 과정 보여주는 건축유산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달전재사는 조선시대 대표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1491~1553)과 그 일가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된 건축물이다. 처음에는 승려들이 묘역을 지키며 생활하던 작은 암자(小庵)에서 시작되었으며, 1754년 옥성루와 양익실(兩翼室), 고사(庫舍) 등을 증축하면서 현재와 같은 재사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 양익실(兩翼室) : ‘ㅁ자형’의 건물 배치 중 양쪽 공간으로 제사 준비나 문중 구성원의 숙소 등으로 사용 * 고사(庫舍) : 제사용 곡식 등을 보관하는 창고 건물 달전재사는 조선 후기 사족 가문 내에서 묘역 관리를 위해 조성한 불교적 색채의 분암(墳庵)이 17세기 중엽..

기타/각종정보 2026.08.26

탈피의 노래

탈피의 노래보라, 보랏빛 맥문동 줄기에 매달린저 가볍고 투명한 허물을.한때는 캄캄한 대지를 뚫고그토록 치열하게 살아냈던뜨거운 생의 흔적이다. 그늘진 숲, 어둠의 시간 속에서그는 날기를 꿈꾸었으리.때로는 흙먼지 속을 뒹굴고때로는 소나기에 젖으며제 몸보다 무거운 욕망의 껍질을조금씩, 조금씩 깎아냈으리. 그리고 마침내, 가장 환한 순간그는 제 무거운 과거를 버리고하늘로, 바람으로, 햇살 속으로가벼이, 참으로 가벼이 떠나갔다. 남겨진 허물은더 이상 삶의 구속이 아니요,자유를 향해 내디딘위대한 해탈의 증명이다.우리의 삶 또한 그렇지 않은가.세월의 풍파 속에 쌓인수많은 집착과 상처의 껍질들.그것들을 하나하나 벗어던지는끝없는 수행의 과정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요,이 낡고 무거운 옷을 벗고영원한 자유의 날개를 펴는최후..

창녕 무심사

낙동강을 품은 배산임수의 명당무심사는 강변 언덕진 곳에 위치하여 절 마당에 들어서면 탁 트인 낙동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찰을 뒤로하고 낙동강 물줄기가 여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풍경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는 명소입니다.국토종주 자전거길과 도보 여행객의 안식처무심사는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주요 코스인 '무심사 임도(또는 무심사 길)'에 맞닿아 있습니다. 험준한 경사로를 지나야 하는 라이더나 도보 여행객들에게 무심사는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가는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합니다. 사찰 측에서도 찾아오는 이들에게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따뜻한 보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지혜와 자비를 전하는 도량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정갈하게 조성된 전각과 석탑, 포대화상 등은 사찰의 정..

경남 2026.08.22

호박 속에 보존된 곤충 (Insect in Amber)

호박 속에 보존된 곤충 (Insect in Amber)1. 기본 정보전시명: 호박 속에 보존된 곤충 (Insect in amber)지질 시대: 중생대 백악기 (약 1억 년 전)산지: 미얀마 (Myanmar)2. 호박 화석의 형성 과정진액의 유출: 중생대 당시 침엽수 등의 나무에서 흘러나온 끈적끈적한 수액(진액)이 표면을 따라 흘렀습니다.곤충의 갇힘: 지나가던 곤충이나 미생물이 수액에 붙잡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감싸였습니다.화석화 작용: 수액이 공기 중에서 단단하게 마른 뒤 땅속에 묻혀 수천만 년 동안 압력과 열을 받아 보석 형태의 '호박(Amber)'으로 변했습니다.3. 전시품의 학술적 가치 및 관람 포인트완벽한 입체 보존: 일반적인 돌 화석과 달리 곤충의 미세한 날개 핏줄, 다리의 털, 눈의 구조..

기타/각종정보 2026.08.22

신생대 고래 뼈

신생대 고래 뼈이 화석은 고래의 척추 전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척추 뼈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을 통해 이 동물의 거대한 체구를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사진 앞쪽에 보이는 크고 두툼한 뼈 조각들은 고래의 육중한 몸을 지탱했던 강력한 척추뼈의 형태를 잘 보여줍니다. 척추 주변으로 흩어져 있는 작고 길쭉한 뼈 조각들은 갈비뼈나 지느러미 뼈의 일부로 추정됩니다. 비록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이 조각들은 고래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고래는 육상에서 생활하던 포유류가 바다로 돌아가 진화한 독특한 생명체입니다. 이 화석은 고래가 육상 생활에서 해양 생활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골격 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척추뼈가 유연하고 강력..

기타/각종정보 2026.08.22

바다나리(Sea Lily) 화석

바다나리(Sea Lily) 화석 해설서개요명칭: 바다나리 (Sea Lily, 학명: Crinoidea)지질 시대: 고생대 석탄기 (약 3억 5,900만 년 ~ 2억 9,900만 년 전)생물 분류: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바다나리강생물학적 특징식물이 아닌 동물: 이름과 생김새는 식물인 나리꽃을 닮았으나, 성게나 해삼, 별벌레와 같은 계통에 속하는 극피동물(해양 동물)입니다.신체 구조: 바다 밑바닥이나 암석에 고정하는 줄기(Stem), 꽃봉오리 모양의 왕관/몸통(Calyx), 그리고 물속의 유기물이나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 팔(Arms)로 구성됩니다.학술적 가치: 고생대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준화석 및 층서화석입니다.화석 관찰 포인트긴 줄기와 팔 구조: 사진 속 화석 표면에..

기타/각종정보 2026.08.21

벌목(Hymenoptera) 화석과 귀뚜라미(Orthoptera) 화석

벌목(Hymenoptera) 화석과 귀뚜라미(Orthoptera) 화석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중생대 곤충 화석 표본 개요벌목 화석 (좌측)지질 시대: 중생대특징: 회색빛 암석 표면에 작은 곤충의 형태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벌목은 오늘날의 벌, 개미, 잎벌 등이 속하는 분류군으로, 중생대 당시에 속씨식물(꽃식물)이 번성함에 따라 함께 크게 다양화된 대표적인 화석 곤충입니다.귀뚜라미 화석 (우측)지질 시대: 중생대특징: 밝은 황갈색 암석 중앙에 곤충의 전체적인 형체와 날개, 다리 구조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메뚜기목에 속하는 귀뚜라미류는 중생대 초대륙 해체 과정과 지상 생태계의 발달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입니다.학술적 및 전시적 의의 중생대는 공룡뿐만 아니라 ..

기타/각종정보 2026.08.21

매미류(Insect) 화석

화석 표본은 중생대 중국 지층에서 발견된 매미류(Insect) 화석입니다.하나의 암석이 쪼개지면서 양쪽에 생물의 양각(Part)과 음각(Counterpart) 자국이 대칭을 이루며 또렷하게 남은 인상화석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석의 주요 특징 및 가치표본 개요: 표시판에 명시된 바와 같이 중생대 중국 지역의 셰일/세립사암 지층에서 출토된 곤충 화석입니다.보존 상태: 매미의 몸통과 머리 부위의 윤곽, 날개의 접힌 형태가 매우 세밀하게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곤충 형태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학술적 의미: 중생대는 공룡뿐만 아니라 매미목(Hemiptera)을 비롯한 다양한 육상 곤충들이 대형화되고 다변화되던 시기입니다. 이 화석은 당대 고생태계의 기후, 식생 환경 및 육상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복원..

기타/각종정보 2026.08.21

새우류 화석

화석 기본 정보 및 비교구분레바논 새우류 화석포항 새우류 화석명칭새우류 (Carpopenaeus callirostris)새우류 (Shrimp)시대중생대 백악기신생대 마이오세산지레바논대한민국 경북 포항특징암석 표면에 다수의 개체가 집단으로 보존됨단일 개체가 입체적이고 선명하게 보존됨주요 특징 및 해설● 중생대 백악기 레바논 새우 화석 석회암 판석 위에 수십 마리의 새우가 떼를 지어 밀집한 상태로 발견된 집단 화석입니다. 긴 수염과 마디 형태의 몸통, 다리 구조가 섬세하게 보존되어 있어 당시 해양 생태계의 풍부한 밀도와 급작스러운 매몰 환경을 잘 보여줍니다.● 신생대 마이오세 포항 새우 화석 경상북도 포항 지역의 신생대 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국내 해양 퇴적층의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

기타/각종정보 2026.08.21

삼엽충(三葉蟲. Trilobite)

삼엽충(Trilobite)은 고생대 바다를 지배했던 가장 대표적인 절지동물 화석입니다. 약 5억 2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초기에 등장하여, 약 2억 5천만 년 전 페름기 말 대멸종 때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약 2억 7천만 년 동안 생존했습니다.신체 구조와 특징'삼엽충(三葉蟲)'이라는 이름은 몸이 세 개의 엽(lobe)으로 나뉜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세로 방향으로는 머리(머리케이), 가슴(흉부), 꼬리(미부)의 3부분으로 나뉘며, 가로 방향으로도 중앙의 축엽과 양쪽의 늑엽으로 3등분되는 독특한 대칭 구조를 가집니다.방해석 껍질:탄산칼슘(방해석) 성분의 단단한 외골격을 가지고 있어 화석으로 매우 잘 보존되었습니다.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는 탈피 과정을 거쳤습니다.복합눈:지구 역사상 최초로 발달된..

기타/각종정보 2026.08.21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교육과 의례, 출입과 보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충남지역 현존 유일한 향교 문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靑陽 定山鄕校 菁莪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1630년 향교 이건을 청원한 기록과 향교 내에서 수습된 기와(망와) 명문을 통해 17세기 초 현재 위치로 옮겨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3년 주요 부재의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640년 벌채된 부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 대들보(3본), 기둥(2본) 총 5개의 부재가 1640년 부재로 확인 청아루는 향교의 문루(門樓) 건물로, 중층으로 높게 지어 향교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면서도 강학, 유교 의례, 휴식 등 향교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명칭은 중국..

기타/각종정보 2026.08.19

붉은 배롱나무 아래 스민 단심(丹心) -장절공(壯節公) 신숭겸 장군-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에 위치한 신숭겸 장군 유적지(대구광역시 기념물) 내 표충단(表忠壇)과 순절비각의 풍경백제와의 공산전투 역사 및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이 공간의 내력 1.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과 공산전투 927년(태조 10년), 신라를 침공한 후백제 견훤의 군사를 저지하기 위해 태조 왕건은 대구 공산(현재의 팔공산 일대)으로 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백제군의 기습으로 왕건의 군대는 포위되어 절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개국공신인 장절공(壯節公) 신숭겸 장군은 왕건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옷을 왕건의 왕복과 바꿔 입고, 자신이 왕인 것처럼 위장하여 적진으로 뛰어들어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사이에 왕건은 무사히 적진을 탈출하여 훗날 고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2. 표충단(表忠壇)의 조성..

대구 2026.08.19

지식 너머의 진실

흐린 날의 관측, 그리고 존재의 울림 무채색의 하늘, 그 어떤 희망이나 격정도 말라버린 듯한, 그저 '거대하고 무거운 현존(現存)'으로서의 흐림을 마주합니다. 내 팔십 년 생의 기억들이 저 하늘처럼 회색빛으로 바래가는 듯한 느낌, 그것은 슬픔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일종의 숭고한 평온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격정은 낯선 손님이 되고, 모든 것은 그저 '그러함'으로 다가옵니다. 그 회색의 캔버스 위에, 인간이 세워 올린 기하학적인 구조물이 서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에 맞서는 투쟁의 흔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연을 이해하려는 가냘픈 손짓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금속으로 짜인 저 타워는 대지의 인력을 이겨내고 하늘을 향해 수직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바람의 속도를 재고, 소리를 수집하고, 어둠을 밝히려는, 인간이..

남자의 일생

남자의 일생 나무판자 엉성하게 엮어 만든 작은 배물 차오르는 강을 저어 홀로 건너갑니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미안함이 깊어서바람 불어 흔들리는 노를 놓지 못합니다 한 평 남짓 낡은 움막, 전기도 없는 방에촛불 하나 켜두고 밤을 지새웁니다 아, 서른 해를 흘려보낸 가슴 깊은 뉘우침그리워도 차마 다가지 못했던 아픈 세월아 고생만 시킨 아내에게 눈물로 건넨 한마디"미안하오, 참으로 미안하오" 강물은 말없이 흘러만 갑니다 청춘을 바쳐 꿈꿨던 화려했던 날들은거센 태풍 한 번에 거품처럼 사라지고 자식과 아내 얼굴 볼 염치조차 없어서강 건너 외딴곳에 마음을 묻었습니다 산에 올라 나무 타고 빗물로 씻어내도가슴에 새겨진 미안함은 씻기지 않네 아, 서른 해를 흘려보낸 가슴 깊은 뉘우침그리워도 차마 다가지 못했던 ..

팔공산 신림봉(소원 바위)의 빗방울

팔공산 비안개 비안개 자욱한 팔공산 자락구름 타고 올라선 신림봉 정상수많은 사람들 간절한 사연말없이 품어온 소원바위야오늘따라 동전 대신 빗물만 맺혔구나 아아아~ 비로봉 웅장한 기운아무얼 더 바라겠소, 무얼 더 욕심내오두 손 모아 빌려던 아련한 소망들도산바람에 스르르~ 빗물에 스르르~멍하니 산자락만 굽어보고 서 있네 비워낸 가슴속에 밀려드는 산안개말을 잊은 내 마음에 평온이 고이네여보게 산새들아, 바람아 구름아굽이굽이 살아온 내 인생길 같구나팔공산 너른 품에 다정히 안겨보네 아아아~ 비로봉 웅장한 기운아무얼 더 바라겠소, 무얼 더 욕심내오두 손 모아 빌려던 아련한 소망들도산바람에 스르르~ 빗물에 스르르~멍하니 산자락만 굽어보고 서 있네 비워내니 편안한 걸, 내려놓니 가벼운 걸팔공산 신림봉에 빗방울만 남겨두..

현풍곽씨십이정려각 (玄風郭氏十二旌閭閣.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9호 )

충효세업 청백가성(忠孝世業 清白家聲)1. 한자 및 음독右 (오른쪽 줄): 忠 孝 世 業 (충효세업)左 (왼쪽 줄): 清 白 家 聲 (청백가성)2. 각 한자의 풀이忠孝世業 (충효세업)忠(충성 충), 孝(효도 효), 世(대 세/세상 세), 業(업 업/업적 업)의미: 나라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대대로 이어가는 가문의 업(가업)으로 삼는다.清白家聲 (청백가성)清(청렴할 청), 白(깨끗할 백), 家(집 가), 聲(소리/명성 성)의미: 청렴하고 깨끗한 가문의 명성과 가풍을 널리 알리고 이어간다.3. 전체적인 의미"충성과 효도를 대대로 전해지는 가업으로 삼고, 청렴하고 깨끗한 가문의 명성을 이어간다."** 조선시대 선비 정신과 유교적 덕목을 대표하는 구절로, 가문의 명예와 바른 가풍을 후손들에게 경계하고..

대구 2026.08.15

조각보처럼 예쁜 기단.계단에 새긴 꽃송이...대구 도동서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도동서원에 들어서면, 서원의 역사와 함께해 온 웅장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일명 ‘김굉필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은행나무는 약 400년이 넘는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로, 조선 중기 서원 건립 당시 심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높이는 약 25미터, 둘레는 8미터가 넘으며, 사방으로 넓고 길게 뻗어 나간 나뭇가지가 만드는 수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나무는 조선 5현 중 수현으로 꼽히는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높아진 학문과 선비의 곧은 기개를 상징하는 도동서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정문 누각 수월루(水月樓) '낙동강 물 위에 비친 달' 팔작지붕 건물로, 서원 바로 앞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명소입니다. 건물은 ..

대구 2026.08.15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대한제국 근대 관복제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 등록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되는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은 제중원에서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로, 근대 서양 의학 교육이 국내에 도입·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의학 지식을 한글로 쉽게 풀이하여 당시 의학교육의 확산과 의학 용어의 우리말 정착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 근대 의학사와 교육사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등록 예고된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은 1900년에 제정된 문관 대례복 제도가 1906년 개정되면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실물..

기타/각종정보 2026.08.13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 선생’을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인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도 등록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제주 4·3사건 당시 초토화 작전을 피해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다랑쉬굴에 피신하였다가 토벌대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집단 희생된 장소로,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제주 4·3사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 초토화 작전: 1948년 10월 17일 ‘정부의 최고 지령’에 따라 “해안선에서 5km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여하를 불구하고 총살하겠다”라는 ..

기타/각종정보 2026.08.13

보라색 기억의 매미 껍질

보라색 기억의 껍질 푸른 풀숲 사이,그윽한 향기 뿜어내는 보랏빛 맥문동 꽃.그 여린 꽃대에 매달린 채누군가 남기고 간 단단한 기억의 껍질 하나. 차가운 흙 속에서 견뎌낸 긴 기다림,뜨거운 태양 아래 울어대던 짧은 여름날의 노래,모든 수고와 열정을 뒤로하고자유를 향해 날아간 매미의 흔적. 텅 빈 허물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지만,그 안에 품었던 간절한 꿈과 열망은꽃의 생명력을 빌어 보랏빛으로 피어난 듯. 지나간 날들의 기억은아름다운 꽃으로 승화되어다시 피어날 준비를 한다. 숲길에서 만난 보랏빛 궤적 늦여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맑게 부서지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고운 보랏빛 맥문동 꽃대 위를 거닐다 우연히 작은 매미 허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캄캄하고 차가운 흙 속에서 견뎌낸 그 길고 길었던 침묵의 시간들..

2026년의 하늘 아래, 그날의 빛을 잇다 -광복절-

2026년의 하늘 아래, 그날의 빛을 잇다 -광복절- 어둠이 뼈마디 깊이 스며들던 그늘에서이름마저 빼앗긴 채 눈물 흘리던 세월이 있었으니,꺾일지언정 찢기지 않은 겨레의 가슴마다태극기의 붉은 피가 뜨거운 맥박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압제의 장막을 찢고 터져 나온 그날의 함성,만국의 거리에 휘날리던 희망의 물결은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민족의 부활이자스스로 찾아낸 나라의 찬란한 이름, 광복(光復)이었습니다. 어언 여든한 해의 세월이 흘러맞이한 2026년의 오늘,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로운 하늘과 자유의 들판은선조들의 굵은 땀방울과 거룩한 희생 위에 피어난 꽃입니다. 지나온 81년의 역사적 기억을 가슴 깊이 품고오늘을 살아가는 국민의 이름으로 다짐합니다.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

가을을 마중하며 –말복-

가을을 마중하며 –말복- 뼛속까지 메아리치던 매미 울음소리여름의 뜨거운 숨결도이제 한풀 꺾이어가만히 계절의 모퉁이를 돕니다. 선생님 기나긴 무더위 견뎌낸 땅 위로마지막 열기를 안아 다독이는 날,지친 몸과 마음을 따스히 보듬는복날의 마음 하나 그릇에 담아냅니다. 뙤약볕 시달리던 나뭇잎 사이로어느새 스며드는 서늘한 바람 한 줄기,가장 뜨거운 계절의 끝자락은그렇게 조용히 가을을 마중합니다. 지나온 여름날의 고단함은 모두 비워내시고,다가올 계절의 풍요와 안녕만이선생님, 삶에 그득히 채워지길소망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인 '복날(伏日)'의 유래복날의 한자적 의미와 음양오행설 복날의 '복(伏)' 자는 사람(人) 옆에 개(犬)가 엎드려 있는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엎드릴 복' 자로, 여름철의 뜨거..

처서處暑 바람이 불어오면

처서(處暑)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보통 양력 8월 23일 무렵에 해당합니다.'처서(處暑)'라는 한자어는 '더위(暑)가 물러나 머무른다(處)'는 뜻을 담고 있어,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꺾이고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적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천지의 운기가 거세게 요동치는 병오년(丙午年)의 역사는 모진 시련 속에서도 우리에게 늘 겸손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뜨거운 화기(火氣)가 도성을 삼켰던 세종 8년의 대화재부터 대지를 바짝 말라붙게 했던 현종 해의 대가뭄, 그리고 사납게 몰아치던 풍수해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은 자연의 순리를 겸허히 살피고 서로를 온화하게 보살피며 그 깊은 절망을 함께 견뎌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오늘날 우리가 마..

오작교의 새벽-칠석(七夕)-

음력 7월 7일(2026.8.19)인 칠석(七夕)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 1년에 단 한 번 만난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담긴 우리나라의 전통 절기이자 세시풍속입니다.오작교의 새벽 -칠석(七夕)- 은하수 푸른 물결 마주 보고 서서일 년을 애타게 기다려 온 마음 까치와 까까마귀 다리를 놓으니오작교 위에서 드디어 만났네 만남의 기쁨은 은은한 이슬비 되어 내리고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이별은 새벽비로 흐른다. 장마 끝 햇살 아래 옷가지와 책을 말리며가정의 평안과 만수무강을 정성스레 비는 날 여름 끝자락 그윽한 밀국수 한 그릇 나누며가을을 맞이하는 따스한 절기 설레는 마음으로 은하수를 바라보며사랑과 그리움의 참의미를 새겨봅니다. 칠석의 의미와 전통 풍속 ○ 견우직녀의 전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던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