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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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리사지 불대좌 사자 부처님 호위 영물靈物되다

경주 장항리 사지 석조여래입상 대좌장항리 사지의 금당터 중심에는 통일신라시대 8세기경에 조성된 국보 '경주 장항리 석조여래입상'의 대좌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불상 본체는 도굴 시도로 크게 파손되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복원·전시되어 있지만, 대좌는 절터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주요 특징 및 미술사적 가치8각 연화대좌 구조상대·중대·하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8각 대좌 형식입니다.불상을 세우기 위한 홈이 잘 남아있어 당대 대좌 구조 연구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신중상(神衆像) 조각대좌 중대석의 팔각 면마다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상(신장상 또는 신장·금강역사 계열)이 뛰어난 입체감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각 면마다 역동적인 자세와 분노한 표정, 휘날리는 옷자락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통일신라..

달력 속의 56년 뒤 -아흐레 동안 이어지는 붉은빛 휴일들-

달력 속의 56년 뒤 가을볕 물드는 추석 연휴의 끝자락,소셜미디어 속 먼 미래의 달력 하나가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설렘을 틔웁니다.오십육 년이 지난 2082년의 시월,아흐레 동안 이어지는 붉은빛 휴일들.'그때까지 살아서 이 연휴를 맞아보리라'빙그레 웃음 짓는 사람들의 정겨운 소망.내 생엔 닿지 않을 먼 훗날의 날짜들이지만가만히 눈을 감고 그날의 풍경을 그려봅니다.그 시절의 후손들은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할까,정성껏 제상을 차릴까, 아니면 마음 편히 휴식을 누릴까.어떤 모습으로 명절을 보내든그 모습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없이 기쁘고 따스해집니다.부디 지나온 세월보다 더욱 푸르고 좋은 나라가 되어우리 후배들이 더 큰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그 가을날의 긴 연휴 아래우리 후손들의 웃음소리가 세상에 가..

책갈피 속 가을

책갈피 속 가을 바람이 차가워진 돌담길 위에붉게 물든 잎 하나 떨어지네요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작은 조각그대와 함께 걸었던 가을 같아요 다이어리 깊은 곳에 꽂아둡니다계절이 지나 눈이 내려와도우리 함께 나누었던 따스한 날들이 종이 속에서 색을 잃지 않기를(변하지 않기를) 노랗게 늘어진 은행나무 아래멈추어 서서 서로를 바라보던 날바스락거리는 소리마저 아름다워수줍게 웃던 그대 모습 떠올라요 다이어리 깊은 곳에 꽂아둡니다계절이 지나 눈이 내려와도우리 함께 나누었던 따스한 날들이 종이 속에서 색을 잃지 않기를(기억해 주기를) 시간은 흘러 이 잎이 말라가도내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붉은 단풍보다 깊었던 우리 추억영원히 계절에 남아 있을 테니까 책장을 가만히 덮으며선선한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나의 가을은여기에 남아..

추석 맞이 따뜻한 온정 나누는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중구노인복지회관서 ‘제9차 급식봉사’ 개최

추석 맞이 따뜻한 온정 나누는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중구노인복지회관서 ‘제9차 급식봉사’ 개최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맞이한 가을, 추석 명절을 이틀 앞둔 2026년 9월 26일(수) 대구 중구노인복지회관에서 따뜻한 나눔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지부장 박종무) 소속 대경상록자원봉사단(총단장 하종성)은 관내 어르신 400여 명을 모시고 ‘제9차 급식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노인복지회관의 2학기 개강과 명절이 맞물린 뜻깊은 시기에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성 어린 한 끼를 대접하며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임영태 대경상록급식봉사단장을 비롯해 김영섭, 정경환, 오문호, 이해수, 정승진, 김기숙, 김성길, 이남, 이태희 회원과 김성호 단장, 김임..

봉사활동 2026.09.27

적막을 건너는 빛 -투병하는 친구를 위하여 -

적막을 건너는 빛여든을 지나 아흔으로 가는 길푸르던 그 시절 저물어 가는데 여윈 몸 병상에 누워 계셔도맑은 정신 샘물처럼 빛나네 오늘도 먼 곳에서 들려오는그대의 따스한 안부 한마디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그리운 얼굴 하나 떠오르네 아~ 인로왕보살님어두운 길 밝혀주소서 우리 가는 굽이굽이마다거룩한 빛 비춰주소서 아~ 사랑하는 그대여외로운 밤 울지 마오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하나잠시 몸 떠나 함께 있으니 잠시 머물다 떠나간 손주들웃음소리 뜰 안에 가득했는데 돌아간 자리 밀려오는 적막달빛마저 차갑게 느껴지네 시끌벅적 웃음꽃 피던 그곳에고요만이 다시 내려앉으면 홀로 남은 그 마음얼마나 많은 눈물 삼켰을까? 아~ 인로왕보살님어두운 길 밝혀주소서 우리 가는 굽이굽이마다거룩한 빛 비춰주소서 아~ 사랑하는 그대여외로운 밤..

달빛이 머무는 길목- 투병하는 친구에게-

달빛이 머무는 길목 - 투병하는 친구에게 - 여든을 지나 아흔으로 가는 길목함께 푸르던 날들은 저물고육신은 여윈 병상에 묶였어도정신은 맑은 샘물처럼 투명하여오늘도 그대는 먼 곳에서 안부를 전해오네. 휘영청 밝은 한가위 달빛 아래스쳐 지나간 손주들의 웃음소리떠나간 자리에 밀려드는 정적은얼마나 차갑고 아픈 눈물이었을까.시끌벅적하던 뜰안에 다시 적막이 깔리고홀로 남겨진 외로움이 달빛처럼 짙어질 때그 고독의 끝에서 마음으로 불러보는 이름,아, 길을 밝히시는 인로왕보살이시여.세월의 바람에 몸은 약해졌으나서로를 그리워하는 이 마음만큼은 여전히 뜨거우니어두운 이승의 굽이마다 거룩한 빛을 비추사우리 가야 할 길 잃지 않게 인도하소서.차디찬 병상 위에서도 꺾이지 않는그대의 맑은 영혼을 위해오늘 밤, 나도 두 손 모아 ..

한가위 달빛 아래에서 -달빛으로 전하는 안부-

한가위 달빛 아래에서손발은 흘러간 세월에 얹혀마음만큼 따라주지 않고, 문득 돌아본 뜰 안엔오가는 발길 마저 적적한데 함께 계절을 건너던 이들하나둘 멀리 떠나가누나. 고요한 밤 깊어질수록풀벌레 소리 홀로 목놓아 울어바람 없는 가슴에 덧없이 서글픔이 밀려드는데, 저 높은 하늘에는변함없이 밝고 고운 8월 가윗달만묵묵히 세상과나를 비추고 있구나

푸른 종 모양의 고운 우리 자생식물, '병조회풀'

푸른 종 모양의 고운 우리 자생식물, '병조회풀' 병조회풀(Clematis tubulosa)은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에 속하는 우리나라 자생 낙엽 반관목입니다. 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줄기의 아랫부분이 목질화되어 매년 겨울을 견디고 새순을 내는 미니 나무에 가깝습니다.1. 독특한 이름의 유래병(壺): 꽃잎(사실은 꽃받침)이 피어나는 형태가 목이 좁고 밑이 넓은 조선 시대 도자기 병을 닮았습니다.조회풀: 잎이 조개의 껍데기를 닮았다 하여 붙은 '조개풀'에서 음이 변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 생태적 특징과 매력꽃의 모습: 늦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8~9월경, 줄기 끝이나 잎드러기에서 보랏빛에 가까운 짙은 하늘색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네 갈래로 갈라져 끝이 뒤로 활짝 말려 올라가는 모..

기타/꽃 2026.09.23

가을을 붉게 물들이는 식물, 꽃무릇(대구수목원. 2026.9.230

가을을 붉게 물들이는 식물, 꽃무릇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 학술적 정식 명칭은 석산(石算)입니다. 매년 9월 중순 무렵이 되면 푸른 잎 하나 없이 흙 속에서 솟아오른 기다란 꽃대 끝에서 강렬한 붉은색 꽃을 피워냅니다.1. 잎과 꽃의 엇갈린 생애 꽃무릇의 가장 독특한 생태적 특징은 ‘잎과 꽃이 결코 서로를 보지 못한다’라는 점입니다. 9월에 붉은 화관을 화려하게 피웠던 꽃이 시들어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흙 속에서 짙은 푸른빛의 잎이 돋아납니다. 이 잎은 추운 겨울을 푸르게 견뎌낸 뒤 이듬해 봄에 시들어 자취를 감춥니다.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지만, 봄에 연분홍빛 꽃을 피우는 '상사화'와 가을에 붉은 꽃을 피우는 '꽃무릇'은..

카테고리 없음 2026.09.23

사자. 부처를 호위하는 영신(靈神)이 되다.

동적(動的) 에너제티즘과 역동적 신체성전통적인 수호신상이나 석사자가 주로 경당(座像)의 형태로서 정적이고 위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두 발로 일어서서 장난스럽고도 위협적인 무술 동작을 취하는 듯한 역동성을 강조합니다. 곡선으로 사분의 일 가량 비틀린 몸통과 솟아오른 꼬리, 그리고 양 앞발을 거두어 올린 자세는 금강역사나 무술 고수의 고유한 기운(氣)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미학적 시도는 전통적 신성함에 현대적 팝아트 감성과 유머러스함을 결합하여 대상과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효과를 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약 무기’... 나주 금성산서 ‘황자화통(黃字火筒)’ 발견- 3년간 연구 통해 28자 명문에 새겨진 제작 시기·무기 이름·무게·제작자 정보 등 종합 확인… 언론공개회(9.21. 국립고궁박물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미순, 이하 ‘나주연구소’)는 나주 금성산에서 발견된 화약무기 ‘황자화통(黃字火筒)’의 몸체에 새겨진 28자의 명문(글자)을 통해 만들어진 시기, 무기 명칭, 무게, 감독자의 관직과 이름, 만든 장인의 이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였으며, 그 성과를 9월 21일(월)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서울 종로구)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황자화통’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화약무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이다. 출토지가 명확할 뿐만 아니라 제작 시기와 제작 주체가 명문으로 명확히 확인되며, 화약무기 실물자료가 매우 드문 고려 말~조선 초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모두 우수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화통(..

기타/각종정보 2026.09.22

"방촌천을 푸르고 깨끗하게"… 대경그린봉사단·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 EM흙공 투척 봉사활동 펼쳐

"반촌천을 푸르고 깨끗하게"… 대경그린봉사단·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 EM흙공 투척 봉사활동 펼쳐 EM흙공만들기 : 일시. 2026.9. 7, 장소. YWCA 강당EM흙공투척 : 일시. 2026.9.21, 장소. 대구 동구 방촌천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산하 대경그린봉사단과 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가 지역 사회의 하천 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2016년 9월 7일(월), 봉사단원과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친환경 미생물군(EM) 활성액과 황토를 섞어 정성스럽게 단단한 'EM흙공'을 제작했습니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들이 천천히 녹아나오면서 하천 바닥의 오염 물질을 분해하고 악취를 제거해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어 2주일간의 발효 과정을 거친 뒤인 9월 21일(월..

봉사활동 2026.09.21

700년 전 신안선 자단목 속 '중세 해양 물류의 비밀' 풀렸다-원나라의 해상 교역을 보여주는 ‘파스파 문자’ 판독 성과 및 천자문 등 통한 화물 관리 체계 첫 구명-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특별전(‘26.9.15.~’27.2.14.)과 국제학술대회(9.16.) 통해 성과 공개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한국 수중발굴 50주년을 맞아 9월 15일부터 「바다를 건넌 나무, 자단」 특별전(~’27.2.14.)을 개막하며, 14세기 신안선에서 출수된 자단목(紫檀木)의 문자·표식에 대한 새로운 분석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 자단목: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고급 목재 이번 특별전은 신안선 출수 자단목의 3차원 디지털(3D) 정밀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다양한 문자와 문양 자료를 정리하여 선보이는 자리이다. 그동안 숫자나 로마자 알파벳 등으로 여겨졌던 자단목의 일부 음각 표식을 원(元) 제국의 공식 문자인 ‘파스파 문자’로 새롭게 판독한 유물 6점을 비롯해, 천자문(千字文)을 활용한 화물 관리 기호, 목간(木簡)과의 비교 결과 등을 종..

기타/각종정보 2026.09.18

후투티(Upupa epops)

후투티(Upupa epops)는 머리 위에 화려한 깃털 왕관을 쓰고 있어 '화투티' 또는 '벼슬새'로도 불리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찾아와 번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이자, 종종 길을 잃고 겨울을 나기도 하는 매력적인 손님입니다.외형적 특징화려한 우관(깃머리): 머리 꼭대기에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지는 주황빛 우관이 있습니다. 깃털 끝에는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어 경계하거나 흥분했을 때 왕관처럼 깃털을 곧게 세웁니다.깃털과 부림: 몸통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핑크빛이 도는 갈색이며, 날개와 꼬리에는 명확한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대비를 이룹니다. 부리는 아래로 완만하게 휜 길고 뾰족한 형태로, 흙속의 벌레를 파내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생태 및 습성서식지: 농경지, 과수원, ..

기타/새 2026.09.16

꾀꼬리(Oriolus chinensis)

꾀꼬리(Oriolus chinensis)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생동감 넘치는 황금빛 깃털로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여름철새입니다.외형적 특징 및 분류 조류강 참새목 꾀꼬리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약 25cm 정도입니다. 선명한 노란색 몸통에 눈 주변에서 머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검은색 눈선이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날개와 꼬리 일부 역시 검은색을 띠며, 매끈하고 날렵한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등 부위에 연한 녹색 기운이 도는 경우가 많아 구분이 가능합니다.생태 및 서식 환경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봄철(4~5월경)이 되면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찾아와 번식합니다. 평지나 산지의 활엽수림, 혼효림, 그리고 도심의 큰 공원이나 ..

기타/새 2026.09.16

이수삼산(二水三山)에 흐르는 청춘 - 정승진-

이수삼산(二水三山)에 흐르는 청춘 - 정승진 - 이수삼산 맑은 물결 굽이치는 영천 땅그 품에서 나고 자란 굳센 청년이 있었네붉은 명찰 가슴에 달고 해병의 이름으로포연 자욱한 월남의 하늘 아래 청춘을 바쳤고돌아온 고국에선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경찰의 제복 아래 묵묵히 헌신하였네 찰칵, 세상을 담아내던 젊은 날의 렌즈빛과 그림자가 머무는 곳마다 발걸음 닿았고뷰파인더 너머로 포착한 아름다운 순간들은소박하지만 눈부신 상패가 되어인생의 작은 훈장처럼 곁에서 빛나고 있네 세월이 흘러 백발의 여든이 되었으나대경상록의 깃발 아래 봉사의 땀방울은 멈추지 않네자연을 품고 거리를 살피며, 환경을 가꾸고이웃들의 추억을 따뜻한 영상으로 빚어내니나눔의 기쁨은 늙지 않는 청춘의 비결이라 이제는 인공지능의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배움의..

봉사활동 2026.09.16

푸른 유산, 그리고 율동하는 삶 - 조세진-

푸른 유산, 그리고 율동하는 삶 평생을 푸른 자연에 헌신하며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던 따스한 손길.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자리에더 깊고 짙은 삶의 2막이 활짝 열렸네. 작은 울림으로 세상을 보듬는 우쿨렐레,품 안의 네 줄 현을 따라 흐르는 멜로디는외로운 양로원과 요양병원의 그늘을 밝히고거릿적 스치는 바람마저 노래가 되게 하였네. 먹향 그윽한 붓끝 끝에 피어나는 수묵의 깊이,화선지 위 펼쳐진 한국화의 아늑한 산수에는고요하고 곧은 품성이 깃들어소박한 수상의 기쁨으로 피어났구려. 자연을 지키던 청렴한 마음은이제 소리와 빛깔로 세상에 번져가니,걸음걸음 봉사와 예술로 물든 이 길이야말로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봄날이어라.

봉사활동 2026.09.16

병오년 한가위 희망가

병오년 한가위 희망가 아이고 무더워라 병오년 여름날하늘도 뜨겁고 땅도 뜨거워 숨이 턱까지 차고 땀이 비 오듯 흘러도우리 모두 꿋꿋하게 견뎌냈다네! 두둥실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힘들었던 지난날을 웃으며 맞이하네 수고했다 고생했다 서로 손을 잡아주며기쁜 날을 맞아보세 에헤라디야!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병오년 보름달아우리네 가슴마다 희망을 비춰다오 모진 폭염 이겨내고 맞이한 한가위잘도 된다 잘도 된다 행복이 피어난다! 뼛속까지 흘려온 땀방울이 모여서황금빛 들판으로 열매를 맺었네 지나간 근심 걱정 달빛 속에 띄워 보내고내일을 향하여 크게 한번 웃어보세! 정다운 사람들과 나눔의 정을 더하니온 세상이 환하게 미소를 짓는구나 자, 기지개 펼쳐라 어깨를 춤추어라풍요로운 가을이 왔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병오년 ..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기반암에 발달한 하천 침식지형의 대표 사례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을 국가지정자연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의 길안천 중류에 위치한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은 유수의 침식작용으로 하천바닥에 움푹 파인 원형 또는 원통형의 대표적인 침식지형이다. 일반적인 돌개구멍이 화성암*이나 변성암*의 기반암에서 형성되는 것과 달리, 이곳은 퇴적암 기반암에 발달한 지형으로 지형학적 희소성을 지니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 돌개구멍 : 유수의 영향을 받는 기반암 하상(하천 바닥)에 발달하며, 움푹하게 파인 원형 또는 원통형의 형태 * 충적층 : 육상 환경에서 하천 유수에 의해 쌓여,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은 퇴적층 * 화성암 :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암석 * 변성암 : 기..

기타/각종정보 2026.09.13

「고성 운흥사 대웅전」, 「영천 거동사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고성 운흥사 대웅전) 임진왜란 이후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경남지역의 대형 불전- (영천 거동사 대웅전) 17세기 영남지역 사찰 건축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 보유한 문화유산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는 「고성 운흥사 대웅전(固城 雲興寺 大雄殿)」과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영천 거동사 대웅전(永川 巨洞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고성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그 후의 역사적 변천 과정이 임진왜란 이후부터 명확히 기록되어 왔다. 운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병의 본거지로써, 전투 중에 사찰이 전소되었고 이후 재건 과정에서 대웅전이 건립되었다. 사찰에서는 매년 음력 2월에 영산재(靈山齋)를 거행해 순국한 승병과 의병, 관군, 수군의 넋을 기리고 있다. 「고성 운흥사 대웅전」은 문헌 기록*을 통해 1682년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고, 대웅전 불단 하대..

기타/각종정보 2026.09.13

「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 지정- 조선 중기 다포계 맞배지붕의 독특한 가구 구성 및 건축 수법을 담은 불전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금산 신안사 대광전(錦山 身安寺 大光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하였다. 「금산 신안사 대광전」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2007년 해체수리 공사 시 발견한 상량문을 통해 중창(다시 지음, 1638년)과 중수(대대적인 보수, 1840년)된 것이 확인되었고, 2023년 주요 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에서 1583년 부재가 다수 확인되어 대광전이 16세기에 최초로 건립된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 기둥(2본), 보(2본), 평방(3본) 총 7개 부재가 1583년 부재로 확인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맞배지붕이면서도 측면과 모서리에 공포*를 배치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공포의 구성과 장식 요소 등은 ..

기타/각종정보 2026.09.13

찬란한 내 청춘, 팔십

찬란한 내 청춘, 팔십 병오년의 뜨거웠던 뙤약볕을 묵묵히 견뎌낸어느 노신사의 어깨 위로 추분의 서늘한 바람이 내려앉는다.팔십 평생, 쉼 없이 걸어온 그의 길가에도어김없이 눈부신 단풍이 물들 채비를 한다. 수십 년 교단에서 젊은 날의 열정을 온전히 내어주었고,백발이 성성한 지금도 박물관의 길잡이로,모니터 앞의 다정한 강사로 지혜를 나누는 사람.늙어감마저 배움으로 채우는 그의 삶은 시들지 않는 거목을 닮았다. 이제 막 시작되는 찬란한 가을의 한가운데서그가 걸어가는 뒷모습은 온 산을 덮은 단풍보다 깊고 경이롭다.가장 치열한 여름을 지나온 나무가 가장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듯,여든의 나이테에 새겨진 그의 시간도 눈부시게 빛난다. 다가올 높고 맑은 하늘 아래,그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여유로운 삶의 축제가 되기를...

병오년(丙午年) 추분(秋分)에 부쳐

병오년(丙午年) 추분(秋分)에 부쳐 대문간 입춘방(立春榜) 먹 향이 아직 짙거늘어느새 빛과 어둠이 저울질을 멈추는추분(秋分)의 고요한 뜰에 섰습니다. 천지를 태울 듯 맹렬했던 병오년 폭염도조석으로 옷깃 스치는 소슬바람 앞에마침내 순한 고개를 숙입니다. 마당 가득 콩과 깨를 터는 경쾌한 장단,흙은 언 땅을 이겨낼 가을보리를 품고채반 위 깻잎과 호박오가리는맑은 가을볕을 베어 물며 조용히 겨울을 짓습니다. 길어지는 밤그림자에 가을이 짙어갑니다.아침저녁 엇갈리는 찬 공기 속에서도삶의 넉넉한 갈무리로 마음만은 늘 온화하시기를.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 명승 지정 예고- 남강과 절벽이 만든 자연경관에 유람·풍류와 항전의 역사가 깃든 역사문화경관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물길과 수직으로 솟은 암벽, 누정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촉석루에서는 남강의 수경을 전경으로 개방된 조망이 형성되고, 남강변에서는 수면·자연암석·촉석루·성곽이 연달아 이어지며 입체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문인들이 시를 읊으며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며 경치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하륜의 「진주촉석루기」를 비롯하여 이곡·이색·김일손 등 많은 문인의 시문과 제영(題詠)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촉석루에서는 사신과 빈객을 맞이하거나 연회·풍류가 이루어지는 등 오랜 누정문화가 ..

기타/각종정보 2026.09.09

「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 지정- 조선 중기 다포계 맞배지붕의 독특한 가구 구성 및 건축 수법을 담은 불전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금산 신안사 대광전(錦山 身安寺 大光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하였다. 「금산 신안사 대광전」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2007년 해체수리 공사 시 발견한 상량문을 통해 중창(다시 지음, 1638년)과 중수(대대적인 보수, 1840년)된 것이 확인되었고, 2023년 주요 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에서 1583년 부재가 다수 확인되어 대광전이 16세기에 최초로 건립된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 기둥(2본), 보(2본), 평방(3본) 총 7개 부재가 1583년 부재로 확인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맞배지붕이면서도 측면과 모서리에 공포*를 배치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공포의 구성과 장식 요소 등은 ..

기타/각종정보 2026.09.09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추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존처리 후 여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거쳐 이전 예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여주시(시장 이충우)와 협력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전시해온 보물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驪州 高達寺址 雙獅子 石燈)」을 본래 자리인 여주 고달사지(사적)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은 고려 전기(10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쌍사자 석등의 사자가 대부분 서 있는 자세인 데 비해, 이 석등의 사자는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 특징적이며 고려의 창의적인 조형미가 돋보여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간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은 고달사지에서 넘어진 채로 발견된 뒤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겼으며*, 1959년 경복궁 내 경회루 앞에 옮겨 보관하던 것을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지금..

기타/각종정보 2026.09.09

백로(白露. 2026년 9월 7일)

백로의 정의와 의미 시기: 24절기 중 15번째 절기로,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위치합니다. 보통 양력 9월 7일~8일경에 해당합니다. 어원: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흰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기후 특징: 가을 기운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입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풍속 및 생활상 농사: 이슬이 맺히고 기온이 낮아지면 곡식이 여무는 데 영향을 주므로,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의 날씨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벼의 알곡이 여물어가는 시기입니다. 제철 음식: 포도가 가장 맛있게 익는 계절이라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고도 불렀으며, 배, 햇곡식, 오이 등을 즐겨 먹었습..

황혼의 미소

황혼의 미소 해가 산마루에 걸리면, 하루도 천천히 집으로 돌아간다. 푸르던 젊음은 어느새 붉은 노을 한 자락이 되어내 어깨 위에 조용히 내려앉고 돌아보면 기쁨보다 슬픔이 많았던 날도 있었고웃음보다 눈물이 깊었던 밤도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던 꿈 하나, 끝내 놓지 못했던 사랑 하나 가슴 깊이 품었던 작은 소망 하나 그러나 그 모든 날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이제는 서두르지 않으리, 저 산 아래 고즈넉한 마을처럼남은 날들도 천천히 바라보리라 지나간 세월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내 얼굴의 주름마다 따뜻한 이야기로 남아 있으니황혼은 끝이 아니라 인생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간 오늘도 나는 노을을 바라보며 안경을 고쳐 쓰고지난날의 나에게 조용히 말한다“참 잘 살아왔구나.” 저녁 하늘에 남은 마지막 빛처럼..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등 3건 천연기념물 지정-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지질고생물학술지 통해 학명이 인정되고,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한 국내 유일 공룡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 골격화석) 거북화석의 척추 및 다리뼈 골격이 온전하게 남아 높은 고유성과 희소성 보유- (통영 수우도 풍화혈) 풍화혈의 생성과정을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곳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은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학술지(SCIE)에 정식 기재되어 학명이 인정된 한국 공룡 골격화석의 대표 사례이며,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된 유일한 골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해당 골격화석은 2000년~2004년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조사 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보관 및 연구 중이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조각류 공룡의 골격 화석으로 후기 백악기 한반..

기타/각종정보 2026.09.04

언해본이 함께 수록된 「불정심다라니경」 보물 지정 예고- 왕실 주도 간행 기록유산으로 한문본과 언해본 함께 수록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조선 전기 왕실 주도로 간행된 「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을 비롯해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 「공주 마곡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의 「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佛頂心陀羅尼經(漢文·諺解本))」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함께 수록된 책으로 각각 3권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문본은 1485년(성종 16) 인수왕대비(仁粹王大妃)의 주도로 간행된 목판본이며, 언해본은 1455년(세조 1) 조성된 금속활자로 찍은 것이다. * 불정심다라니경: 해당 경전을 필사 · 간행하고 지니며 읽으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밀교 계열의 불교 경전 * 인수왕대비..

기타/각종정보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