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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훼손된 문화유산, 고증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노촌魯村 2015. 8. 13. 11:31

일제강점기 훼손된 문화유산, 고증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안동 임청각,남원 읍성 북문,강릉 대도호부 관아 원형 복원,2025년까지 복원 추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인 안동 임청각, 남원 읍성 북문, 강릉대도호부 관아의 원형 복원에 적극 나선다.

 

이번에 시행하는 일제강점기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10년간 총 314억 원(국비 2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추진 중이며, 먼저 토지매입, 발굴 등 복원을 위한 준비사항을 시행하고, 일제강점기 훼손된 부위․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파괴․훼손은 국가 또는 민족 간의 마찰로 인한 전쟁 등으로 도시와 건물이 파괴되는 현상과는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진행되었다. 대표적으로는 통치시설인 경복궁, 경희궁, 창덕궁 등 조선 시대 궁궐과 읍성, 지방관아 등을 중심으로 헐리거나 해체되었다. 이는 일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에 복원을 시행하는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으로 1940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당시 행랑채 일부 등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번 복원을 통해 2020년 우회 철도를 개설한 후 전각을 복원할 계획이다. 남원 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은 1935년 철도개설을 핑계로 의도적 철거가 이뤄졌으며 현재 북문과 북 성벽 등을 복원 계획 중이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되었으나 2006년 훼손 전 상태로 복원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이 자리에 자리한 공공기관이 이전한 후(2019년)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문화유산의 복원을 통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미래 후손에게 온전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우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서울 한양도성 등 궁궐과 성곽 관련 건축문화유산 중심으로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 추진하였다. 또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일제가 지정한 문화재에 대해 일본식 표현과 역사 왜곡을 심사한 후 재평가하여 문화재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노력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번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이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라나는 이 땅의 후손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궁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훼손 문화재 복원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독립운동가의 생가, 읍성, 관아건물 등 복원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복 원 대 상 별 복 원 계 획

 

1. 안동 임청각 복원

□ 임청각 현황: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

ㅇ 1519년(중종 14)에 이명(李洺)이 건축

ㅇ 정침(사랑채, 안채, 안 행랑채, 바깥 행랑채 등), 군자정, 사당 등

현 중앙선 철도 건설 시 전면 행랑채 일부와 문간채, 중층의 문루 등 철거(1940~41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 임청각은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생가이며 아들 이준형, 손자 이병화 등 3대가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독립운동가 9명이 태어난 장소

□ (현재까지) 복원 현황

ㅇ 1974~76년 해체보수

□ 향후 복원 계획

ㅇ 주요 내용

- 당초 임청각 부지를 가로지르는 철도(중앙선) 이설 협의

* 2020년 우회 철도 개설 예정(한국철도공사)

- 발굴조사, 토지매입, 전각 복원 등

ㅇ 소요예산: 64억 원(국비 45억 원)

구 분

2017년

2018~20년

2020년

2020~25년

내 역

종합정비

계획 수립

철도 이설 협의

발굴조사 및

보호구역 확대, 복원계획 수립

토지매입, 전각 복원

예산(백만원)

200

-

200

6,000

 

2. 남원 읍성 북문 복원

□ 읍성 현황: 성곽 약 3.4km (4방 × 0.85km)

ㅇ 용성관, 아사, 향청․향사, 부사 등

⇨ 1935년 전주~순천간 철도개설을 핑계로 북문과 서문을 의도적으로 철거. 남원역을 만들어 만인의총과 남원읍성을 분리하였음.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로 심각한 피해를 입음)

□ (현재까지) 복원 현황

ㅇ 1995~2011년까지 5차에 걸쳐 시․발굴조사 실시

ㅇ 2011년 남원읍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 향후 복원 계획

ㅇ 주요 내용

- 남원 읍성 북문 주변 시․발굴조사, 토지매입

- 북문 복원(성벽․문루․성문 설치 등), 북 성벽(성벽, 치 등) 복원

ㅇ 소요예산: 93억 원(국비 65억 원)

구 분

2016년

2017~18년

2019년

2020~25년

내 역

해자․양마장

정비

발굴조사,

토지매입

복문 복원

북성벽 복원

예산(백만원)

150

2,200

2,300

4,690

 

3. 강릉 대도호부 관아 복원

□ 관아 현황: 관아․공해․객사 등 총 313칸 규모(약 45,000㎡)

ㅇ 내아 50칸, 외아 87칸, 공해 93칸, 객사 83칸

⇨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철, 객사문인 임영관 三門(국보 제51호), 칠사당(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호) 잔존

□ (현재까지) 복원 현황: 17,000㎡ 복원

ㅇ 관아 영역: 아문ㆍ동헌ㆍ별당ㆍ의운루ㆍ중문ㆍ아문 등 일부 복원(’07~’12년)

ㅇ 객사 영역: 훼손 전 상태로 복원 완료(’01~’06년)

※ 사업비: 106억 원(국비 74억 원, 지방비 32억 원)

□ 향후 복원 계획

ㅇ 주요 내용

- 공공기관(우체국, 강릉 KBS, 기상청) 이전: 관계기관 협의 추진

- 관아․공해 영역 추가 복원(약 11,000㎡)

ㅇ 소요예산: 182억 원(국비 127억 원)

구 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23년

내 역

우체국

건물철거

우체국 부지 등 발굴조사

KBS 이전

KBS 건물철거,

부지 발굴조사

관아 및 성황사복원 등

예산(백만원)

500

300

7,000

1,500

8,950

 

<글. 사진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