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 이 생각 저 생각 258

물 건너 또 물 건너. 꽃 보고 또 꽃 보며 -朴 校長 先生님 宅-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수녀-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귀에..

낙화유수 落花流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낙화유수 落花流水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잔디 얽어 지은 맹세야 세월에 꿈을 실어 마음을 실어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이 강산 흘러가는 흰 구름 속에 종달새 울어울어 춘삼월이냐 홍도화 물에 어린 봄나루에서 행복의 물새 우는 포구로 가자 사랑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보내고 가는 것이 풍속이더냐 영춘화 야들야들 피는 들창에 이 강산 봄소식을 편지로 쓰자

김구 서명문 태극기(金九 署名文 太極旗)

김구 서명문 태극기(金九 署名文 太極旗. 보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로 1 (목천읍, 독립기념관))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3월 16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 김구(金九, 1876∼1949) 주석이 독립의지를 담은 글귀와 서명을 써 친분이 있던 벨기에 신부 매우사(梅雨絲, 본명 샤를 미우스 Charles Meeus)에게 준 것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매우사 신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이 태극기를 전달했고, 후손들이 보관해오다 ‘안창호 유품’ 중 하나로 1985년 3월 11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되었다. 세로 44.3cm, 가로 62cm 아담한 크기의 비단 천에 청색과 홍색 천으로 태극을 만들어 붙이고, 흑색 천으로 4괘를 덧대어 제작한 태극기이다. 깃대는..

갑진년 새해 인사드립니다.(鶴鳴禪師 禪詩 夢中遊)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오늘이 立春이고, 곧 甲辰年 설날입니다. 2024년 甲辰年은 '청룡의 해' 또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蛟龍得水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는 같이 늘 건강 챙기시고,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대경상록자원봉사단 拜 학명선사 선시鶴鳴禪師 禪詩 夢中遊(몽중유) 꿈속에 산다네. 忘道始終分兩頭 망도시종분양두 묵은해네 새해에네 분별하지 말게 冬經春到似年流 동경춘도사연류 겨울 가고 봄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試看長天何二相 시간장천하이상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浮生自作夢中遊 부생자작몽중유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학명선사鶴鳴禪師(백학명白鶴鳴, 1867~1929)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의 고승. 내소사·월명암 주지를 거쳐 내장사 주지..

2023.9.30 추석 보름달

八月十五日夜玩月(8월 15일 야완월) - 劉禹錫(유우석) - 天將今夜月(천장금야월),一遍洗寰瀛(일편세환영)。 하늘은 오늘밤의 달로 온 세상을 한차례 씻어버리려 하네. 暑退九霄淨(서퇴구소정),秋澄萬景清(추징만경청)。 더위 물러나니 높은 하늘 깨끗하고 가을 맑으니 만물이 청아하네. 星辰讓光彩(성신양광채),風露發晶英(풍로발정영)。 별들은 달에게 광채를 사양하고 바람과 이슬에 영롱한 빛을 발하네. 能變人間世(능변인 간세),翛然是玉京(소연시옥경)。 이 인간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유로운 저 하늘나라뿐이로구나!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부처님 마지막 설법說法-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부처님 마지막 설법說法- 阿難!於現在,或我滅後,若有人 『以自燈明,隨時自歸依,不歸依他人;以法燈明,隨時法歸依,不歸依他人』者──阿難!彼等,於我比丘眾中,將在最高境地,必定樂於修學。」 장부경전長部經典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부처님이 10년 동안 수행하고 제자들을 45년이나 가르치고 난 후, 열반을 앞두었을 때였다. 제자 중 마하가섭은 부처님께 “아직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제발 영원히 우리들 곁에 있어 계속 법륜을 들려 주옵소서.” 하고 청을 했다. “허허, 가야 할 때가 되었다. 난 45년 동안 설법을 하였지만 단 한 번도 너희들에게 가르친 것이 없다. 이미 나의 설법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이거늘,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설법을 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설법을 더 해달라는 마하가섭을 꾸..

“6·25 전쟁 떠올라”…한국 작가 그림에 튀르키예 국민 눈물바다

튀르키예와 70년 형제애… 이번엔 우리가 손길 내밀어 -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사리손에 초콜릿을 쥐여준 튀르키예 군인(왼쪽)과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현재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에서 흙투성이가 된 아이에게 물을 먹이는 대한민국 긴급구조대의 모습.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그림이다. 튀르키예 일간지 휘리엣은 “많은 튀르키예인들이 이 그림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 튀르키예 채널이 이 그림을 소개한 트위터 글은 조회수 319만, ‘좋아요’ 수가 16만 이상을 기록했다. 명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도움을 준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는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

山中問答 -李白(중국 당나라의 시인(701~762). 자는 태백太白)-

山中問答 李白(중국 당나라의 시인(701~762). 자는 태백太白)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네.

봄날

春日(춘일) 봄날 徐居正(서거정. 조선전기의 문신(1420-1488))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 매화가 지자 황금 꾀꼬리 수양버들에 날고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 작은 연못의 물빛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 시름과 봄 흥취 중 어느 편이 더 클까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 않고 꽃도 아직 안 피었는데

들판의 풀 중에 백두옹(할미꽃)이라는 것을 보다 -이백李白. 중국 당나라의 시인-

見野草中有曰白頭翁者 견야초중유왈백두옹자 들판의 풀 중에 백두옹이라는 것을 보다 -이백李白. 중국 당나라의 시인- 醉入田家去 취입전가거 농가에 들어가서 취했다가 行歌荒野中 행가황야중 거친 들판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如何靑草裡 여하청초리 어찌하여 푸른 풀 속에 亦有白頭翁 역유백두옹 또 백두옹이라는 것이 있는가? 折取對明鏡 절취대명경 꺾어다가 거울에 비춰 보니 宛將衰髮同 완장쇠발동 쇠잔한 내 머리털이 완전히 똑같은데 微芳似相誚 미방사상초 희미한 향기가 나를 조롱하는 듯하니 留恨向東風 유한향동풍 봄날 동풍을 원망한다네. 같은 자원봉사단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COVID-19(오미크론omikron) 확진자라는 판정을 받고 연락이 왔다. “혹시 감염될 수도 있으니 검사받도록 하라” 'COVID-19 자가 진단 키..

柳絮(버들강아지)-薛濤(설도. 당나라)-

柳絮(버들강아지) 薛濤(설도. 당나라) 二月楊花輕復微 이월의 버들강아지는 가볍고도 작고 春風搖蕩惹人衣 봄바람에 하늘거리면서 옷깃을 스치네. 他家本是無情物 버들강아지야 무정한 꽃잎이지만 一向南飛又北飛 남쪽으로 날리고 또 북쪽으로 날리네. 설도(薛濤, 768년? ~ 832년)는 당나라의 기녀시인이다. 자는 홍도(洪度)이다. 중국 당나라 때 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시 쓰기에 재주가 있었으며 총명하고 인물이 뛰어났으나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기녀가 된 사람이다. 그러나 이름난 문인 백거이(白居易)나 유우석(劉禹錫), 원진(元稹) 등과 시를 나누며 사귀어 문명을 날렸다.

유사선암유작(遊四仙嵓有作. 석천인釋天因) -석탑사 풍경 소리-

안동석탑리방단형적석탑(安東石塔里方壇形積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861-1)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습이다. 평면이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각 층마다 비교적 크고 반듯한 판돌 네 장으로 면을 이루게 한 뒤, 그 안을 막돌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들어 5층으로 되어 있으나, 원래의 형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측되며, 보기 드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석탑의 여러 형태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석탑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석탑의 형태는 평면이 정사각형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계단식..

지리산(智異山) 칠불사(七佛寺) 아자방(亞字房) 불교설화 벽화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극락전極樂殿 -

지리산(智異山) 칠불사(七佛寺) 아자방(亞字房) 불교설화 조선 중엽 하동 군수로 온 정여상이 쌍계사에 초도순시차 왔다. 쌍계사에서 점심 요기를 하고 주지스님이 내어 온 녹차를 마시고는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칠불암의 아자방 얘기가 나왔다. 정여상은 쌍계사 주지에게 물었다. “이곳에는 칠불암이라는 암자가 있지요? 좀 보고 싶은데요. 참 어째서 칠불암이란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까?” “예, 그 칠불암은 신라 제5대 바사왕 23년(서기 102년), 김수로왕의 일곱 아들이 출가하여 그곳에서 모두 성불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제가 듣기로는 그 암자에 아자방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좀 유명하지요.” “어떻게 유명합니까?” “예, 그 아자방은 방 자체도 크지만 방의 형상이 아..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물음 :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나? 말씀 :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은 중생제도를 강조하면서 등장한 대승불교의 자리이타自理利他(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의 정신 즉, 자신도 이롭게 하면서 타인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공동체적 정신을 표현한 말입니다. 즉 보살이 위로는 자신을 위해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는 깨닫지 못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보살菩薩의 원래적 표현인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의미로도 파악될 수 있습니다. 보살菩薩이란 본래 보리살타菩提薩陀 줄인 말인데, 보리살타는 인도의 옛말 보디삿트바बोधिसत्त्व bodhisattva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말입니다. ..

태전선사太顚禪師와 한유韓愈 그리고 홍련紅蓮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극락전極樂殿 벽화-

태전선사太顚禪師와 한유韓愈 그리고 홍련紅蓮 중국 당나라 때 한유(韓愈, 韓退之, 768~824)는 문장이 뛰어난 당송 8대가의 한 사람이며, 당헌종의 신임도 두터워서 한림학사라는 높은 벼슬에 있었지만, 헌종이 인도에서 부처님의 뼈사리를 모셔오는데, 크게 관심을 보여 동참하자, 그것을 비방하는 불골표(佛骨表)를 올려서 헌종의 미움을 받고, 장안에서 800리 떨어진 시골 조주자사로 좌천되었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술과 문장으로 세월을 보내던 한유는 조주에 훌륭한 태전선사(太顚禪師, 732~824)라는 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스님을 타락시켜 불교가 하찮은 것임을 밝히려고, 가장 젊고 예쁜 홍련(紅蓮)이라는 기생에게 "백일의 기한을 줄 것이니, 태전선사라는 중을 파계(破戒) 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목..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팔을 잘라 도를 구하다)-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극락전極樂殿 벽화-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팔을 잘라 도를 구하다) 중국 당대에 형성된 선종은 근원적인 본래심(本來心) 즉 불성(佛性)을 자각하고 그 지혜와 덕성을 일상 속에서 완성하고 전개하였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장 본질 적인 가르침이 선(禪)수행이라고 여겼기에 이 전승의 출발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한다. 첫번째 조사는 가섭 존자이며 두 번째는 아난 존자이다. 이후 27조 반야다라 존자를 잇는 28조가 바로 달마(達磨) 대사이다. 남인도 향지국의 태자였던 달마 대사는 인도 28조이면서 중국 초조(初祖)가 된다. 그로부터 2조 혜가(慧可) 대사, 3조 승찬(僧璨) 대사, 4조 도신(道信) 대사, 5조 홍인(弘忍) 대사에 이르렀고, 홍인에게서 6조인 혜능(慧能) 대사가 나왔다. 그래서 서천(西天) 28조와 동토(東土) ..

목탁木鐸 -물고기 등에서 자라는 나무.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적멸보궁寂滅寶宮 벽화-

목탁木鐸 -물고기 등에서 자라는 나무- 어느 절에 덕이 높으신 스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방탕한 생활을 하다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하루는 그 스님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등에 커다란 나무가 난 물고기가 뱃머리에서 울었다. 스님이 보니 전생에 방탕한 제자였다. 가여운 생각이 들어 그를 위해 수륙천도재水陸遷度齋를 베풀어 물고기 몽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그날 밤 꿈에 제자기 나타나서 자신의 등에 난 나무를 베어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부처님 앞에서 치면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며 또 강이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해탈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목어가 만들어 졌으며 이것이 목탁으로 변형되어 오늘 날 여러 행사에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법구가 되었다. 중국 선종 사찰..

대구 달성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극락전極樂殿 부모은중경父母恩難報經에 관한 벽화

공자(孔子)는 3000가지 죄악 중에 불효(不孝)가 가장 큰 죄라 했고, 불가(佛家)에서는 양 어깨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고 우주의 중심이라는 수미산(須彌山)을 한 없이 돌고 돌아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부모님의 은혜가 지중(至重)하며 효도가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제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왕사성에 있는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3만 8천 인 및 여러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다. 제2장, 마른 뼈의 가르침 그 때에 부처님께서 대중들과 함께 남방으로 가시다가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보셨다. 부처님께서는 오체투지로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를 보고 아난과 대중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 소나무재선충(소나무材線蟲) 박멸하자 -

소나무재선충(소나무材線蟲. 학명 Bursaphelenchus xylophilus)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다.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며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옮는다. 일본, 중국, 타이완, 대한민국,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출현했으며, 소나무에 특히 치명적인 심각한 해충이다. 재선충은 길이 1㎜ 내외의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고 있다가 매개충이 새순을 갉아먹을 때 소나무에 침입, 증식한다. 나무의 수액(양분)이 이동하는 통로를 막아 말라죽게 한다. 2005년 5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소나무재선충 생물 분류 : 계 : 동물계 문 : 선형동물문 강 : 쌍선충강 목 : 둥근꼬리선충..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歷千劫而不古 : 천겁을 지나왔어도 옛날이 아니며 亘萬歲而長今 : 만세를 거쳤도 늘 지금!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천겁을 지나도 옛날이 아니오, 만세를 뻗쳐도 항상 오늘이란 말인가! 가는 가을이 서러워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자 해인사 일주문 주련에 쓰인 글귀를 읽고 또 읽었다. 이제 너무 오래 살아 몸에 열기도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 계단을 못 오르고 Ramp(노약자 침배로)라 쓰인 경사로를 걷다 숨이 차 뒤를 돌아보니 아 ! 찬란한 가을이 거기에 있더라!

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앞 여울에 물고기와 새우가 많아 前灘富魚蝦 마음먹고 물결 갈라 들어왔는데, 有意劈波入 사람 보곤 갑자기 놀라 일어나 見人忽驚起 여뀌 언덕 다시금 날아 모였네. 蓼岸還飛集 목 빼어 사람 가기 기다리자니 翹頸待人歸 보슬비에 깃털이 모두 젖누나. 細雨毛衣濕 마음 온통 고기에만 쏠려 있는데 心猶在灘魚 사람들은 기심(機心) 잊고 서 있다 하네. 人道忘機立

요화백로(蓼花白鷺)-이규보(李奎報 1168~1241)-

요화백로(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앞 여울에 물고기와 새우가 많아 前灘富魚蝦 마음먹고 물결 갈라 들어왔는데, 有意劈波入 사람 보곤 갑자기 놀라 일어나 見人忽驚起 여뀌 언덕 다시금 날아 모였네. 蓼岸還飛集 목 빼어 사람 가기 기다리자니 翹頸待人歸 보슬비에 깃털이 모두 젖누나. 細雨毛衣濕 마음 온통 고기에만 쏠려 있는데 心猶在灘魚 사람들은 기심(機心) 잊고 서 있다 하네. 人道忘機立

낙화(落花) - 조지훈(趙芝薰, 1920 ~ 1968) -

낙화(落花) 조지훈(趙芝薰, 1920 ~ 1968)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