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召文有感 -허목(許穆. 1595~1682. 조선 후기의 문신. 호 : 미수眉叟)- 千載召文國(천재조문국) 천년 조문국 亡墟足悲涼(망허족비량) 옛터 몹시 처량하도다. 繁華不復睹(번화불부도) 번화한 모습 찾을 수 없고 荒草野花香(황초야화향) 들풀과 들꽃 향기뿐이네 壘壘見古墳(루루견고분) 눈에 보이는 건 빽빽한 무덤뿐 濯濯無白楊(탁탁무백양) 백양나무 한 그루 없이 황량하네. 田父耕隴上(전부경롱상) 둔덕에 밭가는 농부는 猶說景德王(유설경덕왕) 아직도 경덕왕을 이야기 하네 天地一何悠(천지일하유) 산하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終古幾興亡(종고기흥망) 국가의 흥망은 몇 번이던가. 物理本無常(물리본무상) 만물의 이치는 무상한 법인데 人情徒自傷(인정도자상) 인정은 부질없이 서러워하네. 感起前古恨(감기전고한) 옛날의 슬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