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영주 31

별리(別離)-조지훈 : 무섬마을 김성규 가옥(조지훈 처가)

별리(別離)ㅡ조지훈 푸른 기와 이끼 낀 지붕 너머로 나즉히 흰구름은 피었다 지고 두리기둥 난간에 반만 숨은 색시의 초록 저고리 당홍치마 자락에 말 없는 슬픔이 쌓여 오느니―― 십리라 푸른 강물은 휘돌아가는데 밟고 간 자취는 바람이 밀어 가고 방울 소리만 아련히 끊질 듯 끊질 듯 고운 뫼아리 발 돋우고 눈 들어 아득한 연봉(連峰)을 바라보나 이미 어진 선비의 그림자는 없어…… 자주 고름에 소리 없이 맺히는 이슬방울 이제 임이 가시고 가을이 오면 원앙침(鴛鴦枕) 비인 자리를 무엇으로 가리울꼬 꾀꼬리 노래하던 실버들 가지 꺾어서 채찍 삼고 가옵신 님아…… 조지훈趙芝薰 : 본명은 '동탁(東卓)'으로, '지훈(芝薰)'은 그의 아호이다 1920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에서 재선 국회의원..

경상북도/영주 2023.11.25

흑석사마애삼존불상(黑石寺磨崖三尊佛像)과 영주 흑석사 석조여래좌상(榮州黑石寺石造如來坐像)

흑석사(黑石寺.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이산로 390-40[석포리 1379])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 흑석사(黑石寺)는 옛 흑석사지(黑石寺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방 후 사찰을 조성하면서 흑석사지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옛 흑석사를 알려주는 유구(遺構)는 경내에 남아있는 석조물이다. 흑석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흑석사’라는 사찰 명칭은 두 가지 유래가 있다. 첫째, 흑석사 부근 바위 빛깔이 대개 검은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둘째, 흑석사 동쪽으로 600m쯤 내려가면 ‘흑석’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흑석마을 서남쪽에 거대한 검은 바위가 있어 사찰 이름을 ‘흑석사’라 했다고 한다...

경상북도/영주 2023.11.25

국립산림치유원 마실치유숲길을 걷다.

국립산림치유원 -마실치유숲길을 걷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 209에 자라잡고 있다. 산림의 치유효과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산림치유 체험, 연구, 교육 기능을 통합하여 산림치유 산업화 기반 마련, 백두대간지역의 균형발전 모델 제시을 설립목적으로하고 있다. 주요시설은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장·단기 숙박시설, 치유숲길, 치유정원, 산림치유문화센터 등이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에는 소백산 국립공원, 묘적봉, 천부산 권역으로 연결되어 50km에 달하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림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목적별로 7개의 치유숲길을 조성하여 다양한 숲길체험 기회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마실치유숲길은 완만한 코스로 울창한 숲속을 마실가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데크로드는 노약자, 아동..

경상북도/영주 2022.11.20

영주 소수서원(榮州 紹修書院)

紹修書院(소수서원. 사적 제55호.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 (내죽리152-8)) 서원은 조선시대 유림의 사상적 본거지이자 활동기반으로서 유림의 운명공동체로 강학(講學)과 제향(祭享) 두 기능을 담당했다. 서원은 강학과 제향기능을 가진 점에서는 관학(官學)과 차이가 없지만 제향의 대상이 공자와 그의 제자인 성현(聖賢)이 아닌 우리나라 선현(先賢)이라는 점과 중앙정부가 아닌 유림이 그 설립주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방의 향교, 중앙의 사부학당, 성균관으로 관학 중심이던 조선초기의 교육제도는 중기를 지나면서 세조의 왕위 찬탈반대에 참여한 집현전 폐지와 연산군에 의한 성균관의 황폐화 등으로 국가지원의 부족으로 관학은 점차 교육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처럼 관학이 교육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학덕을 ..

경상북도/영주 2022.05.09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順興 -2021 소수박물관 특별기획전-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 전시기간 : 2021. 10. 15.~ 2022. 4.22. 전시장소 : 소수박물관 별관 기획전시실 전시내용 : 소수박물관에서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순흥도호부'로 이름난 큰 고을이었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고분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를 발전시켜 문화의 꽃을 피웠던 '순흥(현재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출처 : 소수박물관)

경상북도/영주 2022.05.07

영주 금성대군 신단(榮州錦城大君神壇)

영주 금성대군 신단(榮州 錦城大君 神壇. 사적.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67번길 5) 금성대군신단은 단종 복위운동과 관련된 유적으로 18세기에 탕평정치의 움직임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왕에 대한 의리가 다시금 강조되는 정치적 분위기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당대 왕조의 인신(人神)을 위한 제단의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당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문화재로 평가된다.(출처 : 문화재청) 금성단(錦城壇)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무참히 화를 입은 금성대군(錦城大君)과순흥부사 이보흠(李甫欽)을 비롯한 순절의사들을 제사 드리는 곳이다. 금성대군은 세종 임금의 여섯 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이다. 평소 수양대군을 경계하던 금성대군은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수양대군에 의해 모반(謀叛)의 ..

경상북도/영주 2022.05.07

부석사浮石寺

부석사( 浮石寺.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북지리 148))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관련항목 보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부석사(浮石寺)는 676년(문무왕 16)에 의상(義湘)이 왕명을 받아 창건했으며,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부석사는 한국 10대 사찰의 하나로, 한국 불교사상의 맥을 이룬 화엄사상의 산실이며, 한국 불교문화의 성지이다. 부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부석사는 676년 의상이 문무왕의 명을 받아 창건하였다. 『송고승전(宋高僧傳)』과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부석사 창건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의상은 불교를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갔는데, 그곳 등주(登州)에서 선묘(善妙)라는 여인을..

경상북도/영주 2022.05.07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김립(金笠. 金炳淵)-

안양루安養樓 : 조선 후기의 목조 건축물로서 범종루를 지나 누각 밑을 통과하여 무량수전으로 들어서게 하는 건물이다. 정면3칸 측면 2칸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의 2층 누각 건물로서, 석축 위에 세워져 있다. 조선 후기 시인 김병연이 영주의 부석사를 방문하여 지은 한시. 「부석사(浮石寺)」는 김병연(金炳淵)이 영주의 고찰 부석사를 방문했을 때, 안양루(安養樓)에 올라 주위 경관을 보고 지은 한시이다. 작자 김병연은 본명보다 김삿갓(김립金笠)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희작시로 일생을 보낸 인물이다. 「부석사」는 칠언절구로 된 한시이다. 부석사浮石寺 -김립(金笠. 金炳淵)- 平生未暇踏名區 白首今登安養樓 江山似畵東南列 天地如萍日夜浮 風塵萬事忽忽馬 宇宙一身泛泛鳧 百年幾得看勝景 歲月無情..

경상북도/영주 2022.05.06

성혈사(聖穴寺)

성혈사(聖穴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의상대사가 초암사(草庵寺구)에서 수도하던 중, 장소가 불편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다 “성혈사”라는 이름은 절 아래 300m 쯤 성인이 나온 암굴이 있어 성혈사(聖血寺)라 명명하였다. 성혈사에는 꽃살 창호로 유명한 나한전(羅漢殿)이 있다. 성혈사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아담 한 단층 맞배 집으로 임진왜란 이후 중창되었다. 이 건물은 배흘림기둥으로 자연미를 살렸으며, 정면 3칸의 창호(窓戶)를 꽃창살호로 장식했다. 특히 창호의 어칸(御門)부분은 연못에 게, 물고기, 동자상, 여의주, 기러기, 등을 조각하여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영주 성혈사 나한전(榮州 聖穴寺 羅漢殿.보물 제832호.경북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 459-99, 성혈사 (덕현리)) 성..

경상북도/영주 2014.11.18

영주 부석사 (榮州 浮石寺)

불교사적위치 신라의 불교는 눌지왕 때에 들어와 법흥왕 때에 수용된 뒤에 크게 발전하였다. 중국을 통하여 전입된 교학 불교는 신라 불교로 하여금 종파성을 띠게 하였는데 가장 특징적으로 운위되는 종파는 화엄종과 법상종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전법 사실이 뚜렷하고 종찰이 확실한 것은 의상의 화엄종이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초조인 의상 이래 그 전법 제자들에 의해 지켜져 온 중요한 사찰이다. 의상은 676년 부석사에 자리잡은 뒤 입적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았고 그의 법을 이은 법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석사 원융국사비에는 지엄으로부터 법을 전해 받은 의상이 다시 제자들에게 전법하여 원융국사에까지 이른 것과 원융국사가 법손이 된 뒤 부석사에 자리잡았다는 사실 등이 밝혀져 있다. 초기 중국 유학후..

경상북도/영주 2014.11.04

삼판서고택(三判書古宅)

삼판서고택(三判書古宅.경북 영주시 선비로 181번길 56-1 (가흥동 9-28)) 삼판서고택이란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세 분의 판서가 연이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주택의 첫 주인은 고려공민왕 때 형부상서(조선시대 형조판서)를 지낸 정운경(1305~1366)으로, 정운경은 사위인 공조판서 황유정(1343~ )에게, 황유정은 다시 사위인 영유현령 김소량(1384~1449)에게 이 고택을 물려주었는데 김소량의 아들 김담(1416~1464)이 이조판서에 올랐다. 이때부터 김판서의 후손들이 이 고택에서 대를 이어가며 살았다. 이 고택은 세분의 판서를 비롯하여 조선개국 일등공신 정도전, 사헌부 지평 황전, 집현전학사 김증 등 수 많은 학자와 명신들을 배출한 곳일 뿐만 아니라 경향각지의 많은 선비들과 교..

경상북도/영주 2014.09.27

영주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로 732-20 (문수면)) 문수면 수도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수도리는 이름 그대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마을이다. 안동 화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마을은 휘감아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펼쳐지며 맞은편에는 소나무, 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나지막한 산들이 강을 감싸안고 이어진다. 또, 강위로는 견실한 다리가 놓여져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다. 수도리는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진 전통마을로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해우당(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2호)과 만죽재(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3호)는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

경상북도/영주 2014.06.19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榮州 可興洞 磨崖如來三尊像 및 如來坐像)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榮州 可興洞 磨崖如來三尊像 및 如來坐像. 보물 제221호.경북 영주시 가흥1동 264-2번지) 영주시 가흥동에서 서천이 내려다 보이는 거대한 암반의 최상부에 있는 마애삼존상이다. 측면에서 보면 삼존이 새겨진 돌이 암반과는 떨어져 있음을 알 수 ..

경상북도/영주 201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