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비로전(梵魚寺毘盧殿.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범어사 비로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부불전(副佛殿)으로, 처마는 전면만 부연(附椽)을 둔 겹처마이고, 배면은 홑처마로 되어 있다. 2014년 시행된 비로전 해체수리 때 종도리 밑면에서 발견된 「동래도호부북령금정산범어사비로전상량문(東萊都護府北嶺金井山梵魚寺毘盧殿上樑文)」이란 제목의 묵서(墨書)한 상량문을 통해 1684년(康熙 24)에 중창(重創)된 건물이라는 건축 연혁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간접사료에 기록된 범어사 비로전의 건립연대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부산 지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임이 입증되었다. 범어사 비로전의 고졸(古拙)한 익공식 공포(翼工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