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전북 102

내소사 당산목堂山木 느티나무와 신앙

내소사 일주문 앞에는 ‘할아버지 당산목’이라 불리는 수령 70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고, 내소사 사찬왕문을 지나면 비슷한 나이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할머니 당산목’이 있다.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밤 이 느티나무 앞에 제수를 차려 내소사 스님이 주관해 절안에서 재를 모신 뒤 내소사 입구 느티나무에서 마을사람들과 합동으로 동제를 지낸다. 토속신앙과 불교가 융화된 독특한 당산제로 다른 지방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 당산-목(堂山木) :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 제사를 지내 주는 나무.

전북 2023.10.28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扶安 彩石江·赤壁江 一圓)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扶安 彩石江·赤壁江 一圓. 명승.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번지 등 )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안단구, 화산암류, 습곡 등과 함께 화산이 활동하던 시기에 대한 연구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또한 천연기념물 후박나무군락, 사적 죽막동유적, 시도문화재 수성당 등 잘 보존된 자연유산,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숲과 서해안 바닷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수성당과 같은 민속적 요소와 과거 닭이봉에 설치되었던 봉화대와 같은 역사적 요소가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

전북 2023.10.28

마이산馬耳山 금당사金堂寺

금당사(金堂寺.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동촌리 41))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고 시작한 사찰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馬耳山)에 있는 절로 금당사(金堂寺)라고도 한다. 대한 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650년(의자왕 10)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무상(無上)이 그의 제자인 금취(金趣)와 함께 세웠다고 한다. 당시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예전에 있던 자리를 고금당(古金塘), 혹은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穴巖寺) 또는 금동사(金洞寺)로 불렀다고 한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은 1675년(숙종 1)의 일이다. 다른 하나의 창건 설은 8..

전북 2022.02.26

마이산馬耳山 탑사塔寺

돌탑이 있어 이름도 탑사(塔寺) 탑사(塔寺)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8번지 마이산 서봉의 직립한 절벽 아래에 위치한 태고 종단에 소속된 전통 사찰로 마이산의 신비한 돌탑 속에 자리하고 있다. 사찰은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마이산 석탑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1920년경 이갑룡 처사가 마이산에 들어와 초가 암자를 짓고 거주하면서 돌 미륵불을 안치하고 불공을 드리기 시작하여 1935년경에는 목조 함석지붕 단층 주택으로 개축하고 부처님을 봉안하였다. 그러나 이갑룡은 처사(處士)라고 불리는 것처럼 승려 행세를 하지 않았고, 따라서 절 이름도 없었다. 다만 편의상 돌탑이 있다 해서 탑사라 불려왔다. 그 후 이갑룡의 손자인 이왕선(李旺善)이 한국 불교 태고종에 사찰 등록을 하였고, ‘한국 불교 태고종..

전북 2022.02.26

남원 실상사(南原 實相寺)

남원 실상사 석장승(南原 實相寺 石장승. 국가민속문화재 제15호.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33-1번지)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실상사 입구에 있는 3기의 돌장승 역시 경계표시와 함께 경내의 부정을 막기 위해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만수천의 해탈교를 건너기 전 마을쪽에 있는 돌장승이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고, 해탈교를 건너자 마자 길 좌우에 2기의 돌장승이 마주보고 서 있다. 오른쪽 논두렁 가에 있는 돌장승이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이고, 왼쪽의 괴목 아래 서 있는 돌장승이 대장군(大將軍)이다. 3기의 석장승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있으며 크고 둥근 눈에 뭉툭한 주먹코이다. ..

전북 2021.06.17

남원 황산대첩비지(南原 荒山大捷碑址)

남원 황산대첩비지(南原 荒山大捷碑址. 사적 제104호.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가산화수길 84) 고려 말에 도순찰사였던 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군을 무찌른 사실을 기록한 승전비가 있던 자리이다. 황산대첩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싸움으로, 당시의 승리 사실을 영원히 전하기 위하여 조선 선조 10년(1577)에 대첩비를 세우게 되었다. 비석이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비각·별장청 등의 건물을 지어 비석을 보호하도록 하였으나, 1945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파편만 남게 되었다. 지금의 비석은 1957년에 다시 만들어 세운 것이다. 1973년에 비석이 보관되어 있는 비전·홍살문·삼문·담장,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새롭게 단장하였다.(출처 : 문화재청) 이곳은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전적..

전북 2021.06.14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南原 實相寺 百丈庵 石燈)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南原 實相寺 百丈庵 石燈. 보물 제40호.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5번지 실상사 백장암)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증각대사(일명 홍척국사)가 선종9산 중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하였다. 절 안의 백장암 남쪽 밑에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과 함께 있다. 석등은 일반적으로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밑에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이 있다. 석등받침은 가운데에 8각의 기둥을 두고, 아래와 윗받침돌에는 한 겹으로 된 8장의 연꽃잎을 대칭적으로 새겼다. 화사석 역시 8각형으로 네 면에 창을 뚫어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하였다. 지붕돌은 간결하게 처리하였고, 그 위의 머리장식으로는 보주(寶..

전북 2021.06.13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南原 實相寺 百丈庵 三層石塔)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南原 實相寺 百丈庵 三層石塔. 국보 제10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5)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 서편에 위치한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洪陟)이 창건하였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백장암이 있다. 실상사에 딸린 소박한 암자로 그 아래에 백장암 삼층석탑과 석등 그리고 부도가 세워져 있다. 낮은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각 부의 구조와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수법을 보이고 있다. 즉,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탑..

전북 2021.06.13

「고창 선운사 만세루」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북 고창군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선운사 만세루(禪雲寺 萬歲樓)’를 ‘고창 선운사 만세루(高敞 禪雲寺 萬歲樓)’라는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하였다. 「고창 선운사 만세루(이하 만세루)」는 선운사에 전해지고 있는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년), 「만세루 중수기」(1760년)에 따르면 1620년(광해군 12년)에 대양루로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 28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정면 9칸, 옆면 2칸 규모의 익공계 단층건물이며, 맞배지붕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 익공(翼工): 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인 창방과 직각으로 만나 보를 받치며 쇠서모양(소 혀모양)으로 초각(草刻)한 공포재 * 맞배지붕: 건물..

전북 2020.06.01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

익산 미륵사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 보물 제1991호. 전라북도 익산시 미륵사지로 362 (금마면, 국립익산박물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 및 기단부에서 ..

전북 2019.03.10

고창 선운사 대웅전(高敞 禪雲寺 大雄殿) 및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高敞 禪雲寺 塑造毘盧遮那三佛坐像)

고창 선운사 대웅전(高敞 禪雲寺 大雄殿.보물 제290호.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선운사 (삼인리))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진흥왕이 세웠다는 설과 백제 고승 검단선사가 세웠다는 두가지 설이 전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에는 진흥왕이 세..

전북 2016.11.27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高敞 茂長縣 官衙와 邑城). 고창무장객사(高敞 茂長客舍)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高敞 茂長縣 官衙와 邑城.사적 제346호.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1번지 외) 무장읍성은 1417년 무장진의 병마사에 마을을 다스리는 기능을 주어 무장진 병마사 김노(金蘆)가 쌓은 길이 약 1.2km의 평지성이다. 읍성의 남문인 진무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2층 ..

전북 2016.11.04

동학 농민 혁명 무장 기포지(東學農民革命 茂長起包址)

동학 농민 혁명 무장 기포지(東學農民革命 茂長起包址.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 1894년(고종 31) 1월 고부에서 봉기한 농민들은 군수 조병갑을 축출하고 백산 등지에 진을 치고 머물렀으나, 후임 군수 박원명의 설득으로 3월 초에 해산을 하였다. 그러나 안핵사 이용태가 고부봉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에 대한 횡포가 극심해지자 무장으로 피신하였던 전봉준 등의 농민군 지도부는 3월 16일경부터 무기를 제작하고 군사 훈련을 시키는 등 재봉기를 준비하여, 3월 20일경 「무장포고문」을 발표하고 재봉기를 선언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봉준은 손화중, 김개남과 연합하여 고부뿐만 아니라 전라도 일대의 군·현에 통문을 보내 각 고을 농민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이로 인하여 고부 지역에 한정되었던 농민봉기..

전북 20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