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족·귀족들의 참례처울주 천전리 각석(별칭 : 천전리 서석,서석곡)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국보가 된 붉은 바위]바위는 전 세계적으로 주술이나 종교의 대상으로 가장 오랜 형태 중의 하나였고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가장 끈기 있는 신앙 대상 중의 하나이다. 바위는 그 견고함, 지속성, 장대함으로 인간 조건의 불안전성을 초월하는 그 어떤 것, 즉 절대적인 존재 양태를 인간에게 제시해 준다. 인간은 바위의 크기, 딱딱함, 형태, 색을 통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세속적인 세계와는 다른 어떤 세계에 속하는 실재와 힘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바위는 초자연적 힘이나 신성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 신의 거주처로서 혹은 신 그 자체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바위 속에 내재되어 있는 초월적인 존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