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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보물 지정 예고

노촌魯村 2018. 5. 1. 20:51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월정사 적멸보궁(月精寺 寂滅寶宮)’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오대산(五臺山)삼국유사오대산사적등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신라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져와 봉안한 후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대산 신앙의 중심지이자 신라 이후 현재까지 법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불교의 성지이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 있는 오대산 중대에는 진신사리(眞身舍利, 석가모니 사리) 봉안처와 석비가 함께 있다.

* 오대(五臺): 중대 진여원,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나한암, 서대 미타암

* 적멸보궁 뒤편의 봉분처럼 쌓인 언덕에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고 전해지며, 참고로 ()은 전(殿)이나 각()보다 우위가 높음

 

적멸보궁의 가장 큰 건축사적 특징은 내·외부가 이중 건물로 된 불전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정면 3·옆면 2칸의 건물 내부에 다시, 정면 3·옆면 2칸의 건물이 있다. 이는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독특한 구조로,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시대를 달리하여 내부 공간을 확장 또는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와 외부 건물 모두 동일하게 정면 3, 옆면 2칸으로 구성되었으며, 외부 건물은 익공식(翼工式), 내부 건물은 다포식(多包式) 건축양식이다.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19세기) 보편적인 이익공양식 구조를 보이지만, 내부 건물은 조선 초·중기의 심원사 보광전(1374, 황해도 황주군), 봉정사 대웅전(국보 제311, 1435년 중창), 숭례문(국보 제1, 1448년 중수) 등과 유사한 고식기법을 가지고 있다.

* 익공식(翼工式): 창방(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과 직교하여 보방향으로 새 날개 모양의 부재 익공이 결구되어 만들어진 공포 형식. 익공을 두 개 사용하면 이익공이라 함

* 다포(多包式): 공포를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배열한 공포 형식

* 고식(古式)기법: 1415세기 목조건축물에서 나타나는 부재의 치목수법과 구성형식

 

이처럼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보물 지정 예고 개요


  

종 별: 보물  

문화재명: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  

지정내용

소 재 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1번지

양 식: 목조(·외부 이중구조)

- 내부 : 정면 3, 측면 2, 다포계

- 외부 : 정면 3, 측면 2, 익공계, 팔작지붕

수 량: 일곽

조성연대: 조선 시대

소유자(관리자): 월정사

지정면적: 381

 

지정사유

적멸보궁은 오대산의 중심인 비로봉과 주변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분지 가운데 중대의 해발고도 1189m에 남동향으로 자리하고 있음. 오대산사적에는 중대 진여원,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나한암, 서대 미타암이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중대 사자암 및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서대 염불암이 위치해 있음

오대산은 삼국유사오대산사적등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신라 승려 자장(慈藏)과 연관된 문수보살 및 오대산 신앙의 중심지로 확인되며, 신라 이후 현재까지 법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불교의 성지임

적멸보궁 뒤편의 봉분처럼 쌓인 언덕에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고 전해지, 석비가 세워져 있음.

* 적멸보궁이 오대산 중대에 위치하고 있고 오대산 신앙의 중심인 점을 고려하여 지정 명칭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으로 함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인 내·외부 중구조의 불전 건축물임.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이루고 있는 기둥열은 독립된 구조체로 서까래만을 공유하여 구축된 독특한 방식의 건축구조를 가지고 있음. 이러한 특성은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시대를 달리하여 내부 공간을 확장 또는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내부와 외부 건물 모두 동일하게 정면 3, 측면 2칸으로 외부는 익공식(翼工式), 내부는 다포식(多包式) 건축양식임.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19세기) 보편적인 이익공양식 구조를 보이지만, 내부 건물은 기둥의 편수깍기, 창방뺄목의 형태, 살미와 첨차의 공안, 모각소로의 표현, 앙서 상면의 곡선처리 부재의 치목수법과 구성형식은 조선 초·중기의 심원사 보광전(1374, 황해도 황주군), 봉정사 대웅전(국보 제311, 1435중창), 숭례문(국보 1, 1448년 중수) 등과 유사한 고식기법을 가지고 있어 건축·양식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

* 익공식(翼工式): 창방(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과 직교하여 보방향으로 새 날개 모양의 부재 익공이 결구되어 만들어진 공포 형식. 익공을 두 개 사용하면 이익공이라

* 다포(多包式): 공포를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배열한 공포 형식

* 편수깍기: 상부를 점차 가늘게 하고 기둥머리를 둥글게 굴려 접는 수법인데, 기둥머리가 주두나 평방보다 굵어서 삐져나오는 것을 조절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한 기법

* 창방뺄목: 창방(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이 십자로 교차할 때 창방머리를 어느 정도 기둥으로부터 빠져나오도록 한 부분

* 공안(栱眼): 살미와 첨차에 표현되는 둥근 모양의 조각기법

* 살미: 첨차(도리 방향으로 놓인 공포부재)와 직교하여 보 방향으로 걸리는 공포부재를 통칭하며, 살미 마구리 모양이 위로 치솟아 올라간 것을 앙서형(仰舌形) 살미라 함

* 소로: 첨차와 첨차, 살미와 살미 사이에 놓여 상부 하중을 아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함

* 모각소로: 주심에서 첨차와 살미가 교차되는 부분에 실제 소로를 배치하지 않고 조각으로 소로의 형태만 표현한 것

이처럼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이중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 장식 측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할 만한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함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