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주/경주인근자료

금령총금관(金鈴塚金冠) - 금령총, 94년 만의 재회 -

노촌魯村 2019. 5. 6. 10:46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금령총(金鈴塚) 금관과 금허리띠를 2019년 4월 1일(월)부터 6월 30일(금)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선보인다. 금령총은 경주시 노동동 고분군 내 사적 제28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한 유적이다. 금관(보물 제338호)과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를 비롯해 무덤의 이름을 결정짓게 해준 금방울 1쌍이 출토되어 유명한 신라 고분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금령총 금관과 금허리띠는 금관 머리띠의 지름이 15cm, 금허리띠의 길이가 74.1cm로 다른 무덤 출토품에 비해 크기가 작다. 또한 다른 금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곱은옥 장식이 없이 201개의 달개만으로 장식했다. 이와 같이 작은 크기 때문에 이 무덤의 주인은 당대 최고지배자인 마립간이 아닌 어린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금령총 재발굴조사를 계기로 마련하였다. 금령총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이 22일간의 짧은 기간에 부장품이 주로 분포하는 매장주체부를 중심으로 조사하여 무덤의 전체 구조와 축조 방법을 복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당시 출토된 엄청난 양의 유물 중 일부만을 선별해 보고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령총 재발굴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종합보고서를 출간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1924년 금령총 발굴 당시 유리건판사진과 2018년 금령총 재발굴조사 타임랩스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금령총 발굴현장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금령총 발굴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시실에서도 접할 수 있다.(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금령총 발굴조사 略史

o 1924년 5월 10일∼6월 3일: 금령총 발굴조사(실 조사일수 22일)

o 1930∼1931년: 고적조사사무촉탁 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에 의해 보고서 2권(식리총 합본) 발간

o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38호로 지정

o 2011년 7월 28일: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으로 재지정

o 2018년 7월 2일~12월 14일: 금령총 재 발굴조사(1차) 완료(실 조사일수 90일)

o 2019년 4월~9월: 금령총 재 발굴조사(2차) 예정(실 조사일수 100일)


 



금령총금관(金鈴塚金冠. 보물 제338호.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금령총금관(金鈴塚金冠)은 지금까지 발견된 금관 중에서는 가장 작으면서도 단순한 형식으로, 높이 27㎝, 지름 15㎝의 금관이다.
중앙 정면과 그 좌우에 山자형 장식을 4단으로 연결하고 가지 끝은 꽃봉오리형으로 마무리 했다. 山자형 장식의 좌우에는 사슴뿔 장식 가지 2개를 붙였다. 관 테와 5개의 가지에는 모두 같은 장식이 되어 있다. 표면 아래·위에 두 줄로 된 점무늬를 찍고, 그 사이에 나뭇잎 모양의 원판을 달아 장식했다. 관 테의 좌우에는 귀고리 형태의 드리개(장식)를 달았다.
이 금관은 다른 금관에서 볼 수 있는 옥 장식이 없고, 금으로만 이루어진 점이 특징적이다.(출처 : 문화재청)




  

금령총 1차 재 발굴조사 완료 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