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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정선 봉양리 뽕나무」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

노촌魯村 2021. 12. 31. 10:00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강원도기념물인「봉양리 뽕나무(’71.12.16.지정)」를 「정선 봉양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강원도 정선군청 앞에는 유서 깊은 살림집인 정선 상유재 고택(시도유형문화재 제89호)과 뽕나무가 있다. 정선군 문화유적 안내(1997. 우리문화 유적)에 따르면 약 500년 전 제주 고씨가 중앙 관직을 사직하고 정선으로 낙향할 당시 고택을 짓고 함께 심은 뽕나무라 전해지며 후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오고 있다.

 

봉양리 뽕나무는 비교적 크고 2그루가 나란히 자라 기존에 단목으로 지정된 뽕나무와는 차이가 있고, 북쪽 나무는 높이 14.6m 가슴높이 둘레 3.5m 수관폭은 동-서 15m 남-북 15.2m이며, 남쪽의 나무는 높이 13.2m 가슴높이 둘레 3.3m 수관폭은 동-서 18m 남-북 15.8m로, 규모에서도 사례가 드물고 생육상태가 좋아 수형이 아름답다.

 

정선군 근대행정문서에는 1909년 이 지역의 양잠 호수와 면적에 대한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지정한 봉양리의 뽕나무는 정선 지역에서 양잠(養蠶, 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살아있는 자료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는 2건으로 지정현황은 다음과 같다.

연번 지정
명칭
수고
(m)
가슴높이둘레(m) 수관폭
(m)/
동-서, 남-북
수령
(년)
소재지 지정일자
1 창덕궁 뽕나무 12 2.39 12 / 14 400 서울 종로구 율곡로 90(창덕궁 내) 2006.04.06.
2 상주 두곡리 뽕나무 10 3.93 12.7 /
16.2
300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324 2020.02.03.

 

문화재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정선 양잠 문화의 상징인 뽕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도로와 인접한 뽕나무의 생육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도로 이설 등을 통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이 뽕나무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거리로 재탄생해 지역 관광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양잠(養蠶): 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 명주(眀紬) 실로 비단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됨

□ 지정종별: 천연기념물

□ 지정명칭: 정선 봉양리 뽕나무(旌善 鳳陽里 뽕나무)

□ 소 재 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3길 22-8(봉양리) 외

□ 수종 및 규모

ㅇ 수 종: 뽕나무

ㅇ 수 령: 500년(추정)

ㅇ 규 모: 2주

수고(m) 가슴높이 둘레(m) 수관폭(m)
14.6m/13.2m 3.5m/3.3m 동-서 15m 남-북 15.2m / 동-서 18m 남-북 15.8m

□ 지정 사유

ㅇ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2주가 나란히 자라 기존에 단목으로 지정된 뽕나무와는 차이가 있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다움. 고려말 제주 고씨일가가 정선으로 옮기면서 심은 나무로 전해지며 정선 지역 양잠 문화의 상징과 고택과 함께해 온 노거수로서 생활·민속·역사적 가치가 있음

□ 문화재 구역: 13필지 2,915㎡(지정구역 2,579㎡, 보호구역 336㎡)

□ 문화재관리단체: 강원도 정선군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