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2023년 12월 4일 오후2시 한국의집(서울 중구)에서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이하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김장문화는 길고 혹독한 동절기를 나기 위해 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천일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한 해 동안 준비하고, 가족·친족·이웃 등과 모여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다. 김치를 함께 담그는 것뿐 아니라 담근 김치를 서로 나누는 행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발적으로 전승되어오며 공동체 간의 결속과 나눔을 상징한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17년 11월에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인 「김치 담그기」로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된 바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김치는 이미 ‘K-푸드’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김장철이면 국내에서 다양한 김장 행사가 열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와 김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우리 김장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김장을 담그며 협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 중구 노인정 27개소 어르신들에게 김치 135kg을 전달하는 증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조희숙 한식 요리사, 김도섭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 등 한식 전문가들과 ‘소리소은’ 어린이 합창단, 대경생활과학고 학생들, 한국문화재재단의 글로벌 외국인 홍보단, 무형유산 전승자, 서울 중구 새마을 부녀회 등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참가자 70여 명이 참가해 재료를 손질하고 버무려 김치를 직접 담그고 시식하며 우리 김치와 김장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승되어 온 김장문화의 등재 의의와 가치를 함께 나누고, 추운 겨울 속 이웃 간의 온기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온 국민이 전승·향유할 수 있는 전승공동체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여 국민이 무형유산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행사개요
ㅇ 행 사 일 : 2023.12.4.(월) 14:00〜15:30
ㅇ 행사장소 : 한국의집 중정마당(서울 중구 필동)
ㅇ 참여인원 : 70명 내외(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외국대학생, 조리학과 고등학생 등)
* (주요내빈) 문화재청장 최응천, 서울 중구청장 김길성,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김정희,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종규, 동국대학교 총장 윤재웅, (사)대한민국김치협회장 이하연, 한식 요리사 조희숙,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 김도섭
ㅇ 행사내용
- (김치 나눔 증정식 및 촬영)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어르신들에게 증정
*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소화지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등 어르신 5명/ 이선희 명인의 서울김치 135㎏(27box 증정)
- (김치담그기) 절임 김치 버무림 → 김치통에 넣기 → 김치·보쌈 시식
- (사진전시회) 전국 지역별 대표 김치 45점 사진 전시 (출처:세계김치연구소)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