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못(聖堂못)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심 저수지이자 수변공원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56,950㎡에 이릅니다.
성당못은 거북섬, 학섬 등 3개의 섬과 부용정, 삼선교, 분수, 연못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당못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시대부터 존재했던 저수지로 추정됩니다. 1768년 편찬된 『대구읍지』에는 “성당제(聖堂堤)는 서하하(西下下)에 있고, 둘레가 3,290척(약 997m), 수심이 7척(약 2m)”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구 지역의 저수지 중 감삼제(감삼못), 대불상제(배자못)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성당못의 이름과 유래는 조선 중엽, 채씨 성을 가진 판서가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어느 날 나라에서 지정한 공인 풍수(국풍)가 이 자리를 지나가다가 장차 임금이 태어날 명당이라고 하여, 집을 짓지 못하도록 일부러 연못을 만들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당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일대 역시 성당동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넓었으나, 도시 개발과 함께 동쪽 일부가 매립되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성당못은 도시 확장과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면적의 70%는 매립되었지만, 여전히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남아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당못은 산책로와 데크길(성당못 두리길), 부용정, 삼선교, 분수, 그리고 다양한 운동 시설과 문화 공간(대구문화예술회관, 2·28기념탑 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질 정화를 위해 수련을 심고, 600m가 넘는 데크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물가를 따라 산책하며 연못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당못은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 대구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이자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두류산의 정기를 받는 명당이라는 상징성과 오랜 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출처 : Perplex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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