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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덕

전통 마을 괴시리의 풍경

노촌魯村 2008. 4. 21. 21:35

 전통 마을 영해 괴시리

 영덕(盈德)의 북쪽인 영해면 소재지에서 동북으로 1㎞를 가면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탄생지이자, 조선시대 전통가옥들로 고색창연한 영양 남씨 집성촌인 괴시전통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은 동해로 흘러드는 송천(松川) 주위에 늪이 많고 마을 북쪽에 호지(濠池)가 있어 호지촌(濠池村)이라 부르다가, 목은 선생(1328~1396년)이 문장으로서 원(元)나라에서 이름을 떨치고, 고국으로 오는 길에 들른 중국 구양박사방(歐陽博士坊)의 괴시마을과 자신이 태어난 호지촌이 시야가 넓고 아름다운 풍경이 비슷해, 귀국 후 괴시(槐市)라고 고쳐지었다고 전한다. 고려 말에 함창 김씨(咸昌金氏, 목은 선생의 외가이며, 선생의 외조모는 영양 남씨)가 처음 입주(入住)한 이래, 조선 명종(明宗,1545-1567)년간에는 수안 김씨(遂安金氏), 영해 신씨(寧海申氏), 신안 주씨(新安 朱氏) 등이 거주하다가, 인조(仁祖) 8년(1630년)부터 영양 남씨(英陽南氏)가 처음 정착하였다. 그 후 타성(他姓)은 점차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조선 중기 이후부터는 영양 남씨가 집성촌(集姓村)을 이루고 문벌(門閥)을 형성하였다. 마을 앞은 동해안의 3대 평야인 기름진 영해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동쪽의 망일봉(望日峰)에서 뻗어 내려오는 산세(山勢)가 마을을 입(入)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 지형(地形)에 맞추어 대부분의 고택들이 서남향(西南向)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마을을 가로지르는 기와 토담 골목길을 중심으로 2~3백여년 된 '口'字形 구조의 가옥들이 배치되어 있어, 영남(嶺南) 반촌(班村)에서도 보기 드문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괴시전통마을은 조선후기 영남지역 사대부들의 주택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문화와 예절이 훌륭하게 전승(傳承)되고 있다. 또한 영양 남씨 괴시파종택(槐市派宗宅:경북 민속자료 제75호)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와 전통고가 30여 호가 남아 있어 조상들의 생활과 멋을 엿볼 수 있는 전통 민속마을이다. 해마다 학자들과 학생,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격년제로 마을에서는 "목은문화제"가 열리고 있다.(영덕군청 자료)

 

 

 괴시리 영감댁

 

 

 

 

 

 

 

  괴시리의 흙담

 

 

 

 

 

 곱게 핀 괴시리의 자목련

 가장 목은 양 선생의 유허비

 유허비각

 목은 기념관

 

 목은 기념관 앞의 목은 석상

목은 이 색  : 고려 말기의 문신, 학자. 호는 목은(牧隱),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고려 삼은(三隱)의 한 사람이다. 1328년 경북 영덕군 영해에서 이곡의 외아들로 태어나 1341년 원나라로 유학하여 국자감의 생원이 되어 성리학을 배웠다. 1351년 귀국하여 시정개혁 건의문을 올리고 이듬해 서장관이 되어 원나라에 가서 회시에 장원하고 전시에 차석으로 급제하여 국사원 편수관을 지내고 귀국하였다. 다시 원의 한림원에 등용되었으나 1356년 귀국하여 이부시랑.정당문학.대사성.문하시중 등 여러 요직을 거치면서 성리학의 발전과 교육진흥 등에 큰 공헌을 하였다. 유,불.선에 조예가 깊어 유교의 입장에서 삼교를 융합하였고, 훗날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룬 권근.이숭인.길재.하륜.정도전.김종직.변계량 등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또한 그의 불사이군의 충절은 후세에 귀감이 되고있다. '문장의 조종' 이란 칭송을 받을만큼 시인이자 대문호였던 그는 고려 말기의 학문과 정치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의 저서에 <목은시고>와 <목은문고>가 있다(영덕군청 자료)

 목은 기념관 내부

 

 

 

 목은 기념관 입구에서 본 영해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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