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설담(噴雪潭)
월성계곡의 심장에 자리하여 소금강을 이루는 주변의 산세와 어울려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 흐름이 마치 눈이 흩날리는 듯 하여 분설담이라 한다. 분설담을 에워싸고 있는 산은 흡사 책을 포개어 올린듯한 채석강을 방불케 하고 수석들의 암반은 성천의 물결에 패이고 패여 물고기 비늘 형상을 이룬다.
담을 이룬 아름다운 반석의 모양이 돌집과 같아 석실이라고 새겨있고 제일동산(第一洞山)이란 글과 분설담이라고 생긴 글은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이 썻다 한다.
또 분설담 아래 바위에 경상감사 김양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위에서는 장군바위가 굽어내려보고 있는 가운데 성천의 맑은 물은 분설담을 새긴 자획을 마모하며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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