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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정암사(旌善 淨岩寺)

노촌魯村 2011. 6. 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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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덕여왕 12년(서기 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정암사 경내에는 적멸보궁과 보물 제 410호인 수마노탑, 천연기념물 제 73호인 열목어 서식지 등이 있습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지성으로 기도하여 문수대성으로부터 불정골 치아사리(佛頂骨齒牙舍利)와 불가사(佛迦娑), 폐엽경(폐葉經) 등을 받고 돌아와 창건하였으며,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은 절로서 유명합니다.
경내에 있는 수마노탑은 수마노석을 다듬어 쌓아 올린 탑으로 탑심에는 사리, 불지절(佛指節), 불장주(佛掌珠), 염주, 폐엽경 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 들어가 수도하고 본국으로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율사의 불도에 감화되어 용궁으로 초청하여 수마노석을 선물한 것으로 탑을 쌓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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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에서 본 정암사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旌善 淨岩寺 水瑪瑙塔.보물 제410호.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4)

정암사 적멸보궁 뒤의 산비탈에 세워진 7층의 모전석탑이다. 모전석탑이란 전탑을 모방한 탑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올린 탑을 말한다. 화강암으로 6단의 기단(基壇)을 쌓고 탑신부를 받치기 위해 2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塔身)은 회녹색을 띤 석회암으로 쌓았는데, 표면을 정교하게 잘 정돈하여 벽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1층 몸돌의 남쪽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했으며, 1장의 돌을 세워 문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는 철로 만든 문고리를 달았다. 지붕돌은 추녀 너비가 짧고 추녀끝에서 살짝 들려있으며, 풍경이 달려 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1층이 7단이고, 1단씩 줄어들어 7층은 1단이며, 지붕돌 윗면도 1층이 9단, 1단씩 줄어들어 7층은 3단으로 되어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청동으로 만든 장식을 올렸다. 돌벽돌의 일반적인 크기로 보아 그리 거대한 편은 아니지만 형태가 세련되고 수법 또한 정교한 탑이다. 탑 앞에 돌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연꽃무늬, 안상(眼象) 등은 모두 고려시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석탑은 파손이 심해서 1972년 해체·복원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탑을 세운 이유를 담은 탑지석(塔誌石) 5개와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사리구가 발견되어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보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모습이 언제부터 전해진 것인지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정암사에 있는 여러 유물과 비교해 볼 때 고려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문화재청 자료)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청동으로 만든 장식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탑은 대부분 돌탑인데, 중국은 벽돌(전 塼)을 쌓아 만든 전탑입니다. 수마노탑은 전탑처럼 쌓아올렸지만 전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물속의 마노라고 부르는 수마노 돌을 벽돌처럼 잘라서 쌓은 탑입니다. 탑에 가까이 가서 보면 두께 4~7cm, 가로 5~70여cm, 세로5~50여cm 정도로 다양한 크기의 모전을 어떻게 조합하여 쌓았는지 정교함이 기가 막힙니다. 돌의 색깔도 옅은 회색에서 짙은 회색까지, 아주 옅은 황토색까지 다양한데, 햇살에 따라 탑이 하얗게도 보입니다. 땀 흘리며 계단을 올라 탑을 바라보면 햇살 때문에 생기는 음영이 신비롭기까지 하여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상륜부는 화강석제의 노반()과 청동제의 상륜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맨 꼭대기 보륜() 위에는 병형()이 얹히고 끝에 풍령()이 달렸다.

1층 몸돌의 남쪽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했으며, 1장의 돌을 세워 문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는 철로 만든 문고리를 달았다.

옥신 남면 중앙에는 화강석으로 외부 너비 65cm, 높이 70.5cm, 내부 너비 41cm, 높이 59cm의 방광(框)을 짜고 문비()는 1장의 판석을 세워 두 짝 문을 나타내었다.

탑 앞에 돌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연꽃무늬, 안상(眼象) 등은 모두 고려시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지대석은 모를 죽인 화강암재로 6단을 쌓아 마련하고, 탑신을 받치기 위한 1단의 받침을 모전석(模塼石)으로 만들고 그 위에 너비 1.78m, 높이1.03m인 사각형 옥신(屋身)을 모전석으로 15단을 쌓아 만들었다.

  

  

  

 

 

정암사 적멸보궁(淨岩寺寂滅寶宮.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1)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는 건물을 가리킨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영조 47년(1771)에 고쳐 지은 것으로 미루어 18세기 초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이 후에도 여러 차례 보수하였다.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정암사에 수마노탑을 세워 안치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세운 것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안쪽에는 불상이 없고 신중탱화 2점과 동종 1점을 보관하고 있다. 이는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사리가 있기 때문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적멸보궁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통도사, 법흥사, 상원사, 봉정암의 적멸보궁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불린다.(문화재청 자료)

적멸궁 주련(법화경 여래수량품 게송 구절)


위도중생고(爲度衆生故)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으로
방편현열반(方便現涅槃)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내었으나
이실불멸도(而實不滅度)

이에 진실로는 멸도하지 않고
상주차설법(常住此說法)

항상 이곳에 머물며 법을 설하느니라
아상주어차(我常住於此)

내가 항상 여기 머무르면서
이제신통력(以諸神通力)

모든 신통력의 힘으로써
영전도중생(令顚倒衆生)

거꾸로 된 중생으로 하여금
수근이불견(雖近而不見)

비록 가까우나 보지 못하게 하느니라
중견아멸도(衆見我滅度)

중생이 내 멸도한 것을 보고
광공양사리(廣供養舍利)

널리 사리에 공양하며
함개회연모(咸皆懷戀慕)

모두 다 사랑해 그리워함을 품고
이생갈앙심(而生渴仰心)

목마르게 우러르는 맘을 내느니라

 

 

 

적멸보궁 앞에 핀 복주머니난초와 모란

복주머니난초(개불알꽃 Cypripedium macranthum)

여기오신 모든 분들 복 받아 가십시오!!!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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