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에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중간에 끼어 약 150여 년의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청사기를 만든 사기장들은 다른 도자기에서 전혀 맛볼 수 없는 창조적인 조형미를 창출하였습니다.
분청사기의 특징은 단적으로 자유분방함입니다.
문양은 식물과 동물의 원형을 과감하게 변형시켜 사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태는 ‘예쁘게 생긴 아름다움보다 잘생긴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활력과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러한 감각은 현대의 공예 정신과도 상통하는데, 어떤 이들은 이를 ‘추상’이라고도 ‘현대적인 감각’이라고도 했습니다.
분청사기에 담긴 미감은 현대 작가들의 추상 작품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많은 예술가들은 분청사기를 재현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용한 작품을 창작하여 분청사기의 전통을 새롭게 써 가는 중입니다.
〈추상의 멋, 분청사기〉는 우리 옛 도자기와 오늘날의 도예,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실험적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분야에서 분청사기를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도예가 윤광조와 최성재의 작품을 비롯하여, 분청사기의 소재를 취하여 회화로 재구성한 차규선의 작품이 선별되었습니다.
600여 년의 시간을 초월한 이번 전시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조선의 분청사기가 시대를 넘어 현대와 소통하는 자리이자, 현대작가들이 조선의 이름 모를 사기장에게 미의식을 함께 나누자고 말을 거는 자리입니다."(출처:국립대구박물관)
국화무늬대접(조선 15세기 국립중앙박물관)
국화무늬대접(조선 15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물고기무늬매병(조선 15세기 중앙국립박물관)
넝쿨무늬 항아리(조선. 15세기 후반- 16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물고기무늬병(조선. 15세기 후반- 16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제기(조선.(조선. 15세기 후반- 16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풀무늬대접((조선. 15세기 후반- 16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모란무늬병(조선. 15세기.국립중앙박물관)
모란무늬편병(조선.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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