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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黑曜石.obsidian)

노촌魯村 2014. 3. 23. 07:30

 

흑요석(黑曜石.obsidian) :  아메리카 인디언과 많은 원시인들에 의해 무기·기구·도구·장신구로, 고대 마야인들에게는 거울로 사용되었다. 패각상 단구(완만하게 굽은 표면과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날카로운 석재의 인공유물들이 흑요석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예로 화살촉이 남아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출된 표면에 수화물 껍질이 생기므로 이를 이용해 제작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매혹적이고 다채로운 색의 흑요석은 때때로 준보석으로 이용된다. 흑요석은 점성질 용암이 급속히 냉각되어 형성되며 유리광택이 있고, 창유리보다 다소 덜 단단하다. 대부분의 흑요석은 화산암이며 유문암질 용암류의 분출에 의해 생성된다. 암맥과 관입암상의 얇은 가장자리에서도 산출된다. 아이슬란드의 헤클라 산, 이탈리아의 이졸라 리파리, 미국 와이오밍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옵시디언클리프는 잘 알려진 흑요석 산출지이다.

흑요석의 전형적인 흑옥색은 조밀하게 배열된 정자(晶子 : 현미경적인 결정배의 성장)들이 많기 때문인데, 이런 작은 결정이 너무 많아 유리는 얇은 가장자리를 제외하고는 불투명하다. 적색과 갈색은 산화철 먼지에 의해 생긴 색이며, 담회색조는 작은 기포 또는 미세하게 결정화된 작은 조각들에 의한 것이다. 흑색과 적색 또는 흑색과 회색의 띠나 얼룩진 형태들이 흔하다. 정자 이외에도 너무 작아 현미경하에서 편광 효과를 보이지 않는 미정(작은 편광 결정)들이 있는데, 이들 중 많은 것은 장석으로 감정될 만큼 크다. 일부 흑요석에는 석영·알칼리장석·사장석의 크고 잘 성장한 결정(반정)이 있으며, 흑운모·감람석·휘석의 반정은 드물다. 많은 흑요석은 구형 집합체(球顆)를 가지고 있는데, 단면이 수㎝에 달하는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지름이 1㎜ 정도에 불과하며, 방사상으로 배열된 침상 결정을 이룬다. 대부분의 흑요석은 실리카가 매우 풍부하고, 화학조성이 화강암·유문암과 거의 같으며, 나머지 종류들은 조면암·대사이트·안산암·래타이트와 비슷하다. 현무암과 동등한 유리질암은 희귀하며, 흑요석 대신 타킬라이트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흑요석은 무게비로 1% 이하의 물을 함유하고 있다. 지하 깊은 곳의 높은 압력하에서 유문암질 용암은 물을 10%까지 함유할 수 있어서, 저온에서도 유체의 성질을 유지하게 된다. 압력이 낮은 지표로 분출하면 이와 같은 휘발성 수분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 용융체의 점성이 증가한다. 점성이 커지면 결정화작용이 느려지고 용암은 유리로 고화된다.→ 화산유리(출처 : 브리태니커)

 

 

     

  

 

흑요석(黑曜石.obsidian)으로 만든 화살촉(국립대구박물관 전시물)

월성동 구석기 유적서 300여 점 발견  :  2006년 대구 달서구 월성동 유적에서 흑요석이 출토됐다. 학계는 긴장했다. 흑요석의 출토는 첫째 지역에서 구석기 존재 가능성을 연 것이고 둘째는 선사시대 한반도를 넘나드는 광역 교역망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가설이 힘을 얻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출토된 흑요석은 모두 364점. 주로 석기제작장으로 추정되는 4곳에  집중돼 있었다. 이 중에는 어른 주먹만 한 몸돌(석기를 제작할 때 원재에서 격지<박편`剝片>를 떼어낸 나머지 돌)부터 손가락만 한 찌르개, 새기개, 좀돌날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 일반 석기들 제작 과정처럼 흑요석도 몸돌-격지-좀돌의 공정으로 가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몸돌에서 새기개, 긁개, 찌르개를 먼저 떼어내고 다음에 작은 크기의 좀돌날이나 화살촉을 만드는 순서다(출처 : 매일신문 2014.01.04)

 

홍천 하화계리에서 출토된 흑요석 석기

흑요석(黑曜石.obsidian)의 원석(原石) : 출처(국립춘천박물관)

 

Percussion obsidian blade

Knapping an Arrowhead out of Black Obsi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