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각종정보

신라 왕경 알리미‘꾸리와 두두리’첫 공개

노촌魯村 2019. 2. 1. 05:05

신라 왕경 알리미꾸리와 두두리첫 공개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작, 월성 출토유물 벼루 다리 장식에서 착안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문화유산 조사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홍보하고자 경주 월성에서 나온 벼루 다리에 나온 돼지와 도깨비 모양을 토대로 꾸리두두리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제작했다.

 

꾸리라는 이름은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두두리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頭頭里)에서 착안했다.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530(중종 25) 편찬된 조선 팔도의 정치·경제· 문화·인물 등에 대한 종합 지리서

 

꾸리두두리는 신라인들이 만든 벼루에 새겨진 얼굴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다. 평상시 꾸리는 벼루 다리에 있는 돼지 얼굴에 유물과 비슷한 머리와 눈썹 모양이 특징이며, 두두리는 벼루 다리의 도깨비 얼굴에 뿔과 수염이 있. 왕경 지키미로 변신을 하면 꾸리는 화랑 모자를 쓰고 붓을 손에 쥐고 있으며, 두두리는 투구를 쓰고 연화문 기와 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착용한다.

 

이들 캐릭터는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담으면서 폭넓은 연령대에서 친근함을 끌어내 문화재 조사·연구에 대한 국민의 호감을 높일 것이다. 특히, 꾸리는 기해년(己亥年) 돼지해를 맞아 올 한해 다양하게 활용되며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조사·연구가 소수의 전문가들의 분야라는 인식을 벗어나고자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마련해 국민이 문화재 조사 현장이나 과정을 쉽게 접하도록 노력해왔다. 쪽샘 유적 발굴관 개관(2014) 천년 궁성, 월성을 걷다(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2016~2018, 3회차) 빛의 궁궐, 월성(2016~2018, 3회차) 프로젝트[:](2018, 2) 대담신라(對談新羅, 마주 앉아 나누는 역사 이야기, 2018, 4) 천존고 개방(2018)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 2015~2018년 동안 경주 월성을 다녀간 누적인원이 9,000여 명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문화재 조사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신라 문화재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의 실현을 위하여 앞장설 예정이다.

꾸리와 두두리캐릭터 소개

  

<월성 출토 벼루다리(왼쪽: 돼지 얼굴 / 오른쪽: 도깨비 얼굴)>

<꾸리(왼쪽)와 두두리(오른쪽)>


캐릭터 탄생 배경 이야기

        


평화롭던 신라 왕경에 지진과 태풍 등 예사롭지 않은 일들 발생한다.

 

사람들이 불안에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던 어느 날, 큰 달이 왕경에 높이 떠오르고 신비로운 달빛은 왕경에서 잠자고 있던 꾸리와 두두리에 닿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왕경을 지키기 위한 보물을 모두 모아야 하고, 그 보물은 문방사우(文房四友)라는 계시가 내려진다.

 

계시와 함께 왕경 지키미가 된 꾸리와 두두리에게는 문방사우 중검은 먹이 주어진다.

 

꾸리와 두두리는 왕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월성에 자리를 잡고 황룡사’, ‘동궁과 월지’, ‘쪽샘등 다양한 유적을 지키고 유적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한편, 신라시대의 종이벼루를 찾아간다.

 

종이를 찾던 꾸리와 두두리는 자신들이 찾던 종이가 아닌 목간임을 알게 되고, 신라의 글자와 역사를 이해해 나가게 된다.

 

기나긴 여정 끝, 꾸리와 두두리는 마지막 보물인 벼루는 바로 자신들임을 알게 되고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왕경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문방사우를 완성하게 된다.

 

꾸리와 두두리는 찾아 헤맸던 벼루가 자신들임을 아는 과정에서, 왕경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은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