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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노촌魯村 2021. 8. 3. 14:55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화천동‧창선동 일원/71,690㎡)」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로서 역사적 가치를 가짐과 동시에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지닌 공간이기도 하다.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시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대각선(방사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자리하여 뾰족집의 형태로 유연한 공간 활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육각집,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창선동 근대상가주택과 현재까지도 군사·행정도시의 생활 모습이 남아 있는 태백여인숙, 황해당인판사, 일광세탁 등 11건의 문화유산은 근대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

*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경관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지역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현암리 일원/22,965㎡)」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이하였고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또한, 생활사적 변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정미소, 양조장, 방앗간, 극장, 구 중대본부 등 근대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한 문화유산 7건은 별도의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며, 근현대문화유산이 멸실·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가치 확산에 적극행정으로 임할 계획이다.

1. (등록예고)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 문화재명: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ㅇ「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시설이 당시 모습대로 남아 있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다.

 

□ 종 별: 국가등록문화재

□ 소 재 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창선동 일대

□ 등록 대상 :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71,690㎡/106필지)

□ 등록 사유

ㅇ 진해 구 태백여인숙

- 마당을 가운데 두고 객실들이 툇마루로 연결되어 있던 근대기의 숙박시설의 원형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시설로서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으로의 특징과 당시 목조주택에 건축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진해지역의 근대시기를 대변해 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보태가

- 1940년대 의료시설로 지어진 건물로서 모더니즘 건축양식이 반영된 입면디자인 등 당시 진해 방사형 가로에 자리한 건물 중 발전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건축구조와 재료의 사용에 있어서 당시 건축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화천동 근대상가주택

- 처음 건축된 1938년에서부터 1984년에 이르는 시대적 변화과정을 가로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사례이며,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유벽체를 활용한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다. 부재와 창호 등 건축구성요소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진해의 근대시기 변화과정을 대변하는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송학동 근대상가주택

- 근대도시계획에 의해 형성된 도로면을 따라 장옥형태로 지어진 건축물로 건축형태와 구법, 내부공간구성 등 해방 전 가로형 상가주택의 특징 보여주고 있으며, 건축구성요소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지역의 생활문화와 도시·건축사적 가치가 내재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

ㅇ 진해 대흥동 근대상가주택

- ‘ㄱ’자로 배치된 장옥형태의 건물군 중에 드물게 남아 있는 단층 구조물로서 진해 원도심부에서 수용한 다양한 기능의 건축유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근대시기의 건물이며, 국내 장옥형 가옥 중 도로가 겹쳐지는 모서리 블록에 장옥을 ‘ㄱ’자로 배치한 특이한 예로서도 등록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

ㅇ 진해 흑백다방

- 광복 후, 군사 중심도시인 진해의 문화예술인들의 문화활동 근거지로서 역할을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현재도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예술인들의 활동무대로서 장소성의 의미를 가지며, 원래 구조와 공간, 외관을 유지하고 있어 진해의 근현대 문화사적 유적지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진해 일광세탁

- 광복 후 1948년부터 시작한 세탁소가 3대를 이어 현재까지 영업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정당사무실, 교회, 해군전우회 등으로 사용한 이력이 있어 각 시대의 건축적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는 건축물로 진해의 근현대 도시, 건축, 생활사적 모습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진해 육각집

- 진해의 도시조성 초기의 중요 경관요소인 육각탑으로 근대도시계획의 중심지에 상징적 요소이며 건물 본체가 원래의 골격을 지닌 채 남아 있어 이 지역의 근대현대사를 증언해 줄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서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창선동 근대상가주택

- 진해의 도시계획적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어주는 건축물로 모서리 대지 형상에 대응하는 건물 배치, 양단에 위치하는 부정형의 평면과 지붕은 독특한 구조의 짜임을 가지고 있으며, 4연립 점포주택 형식의 건물 원형을 간직한 귀중한 근대사 자료로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 근대도시 진해의 도시정체성과 가로공간에서 상징적 의미에 상가건물로서 일부 변형되었지만 건축구법 등의 흔적이 잘 남아 있고, 도시사 측면에서 공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충분하므로, 등록하여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진해 황해당인판사

- 진해 시가지 형성의 초기 유구로서 100년 넘게 원형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귀중한 건축물로 모서리 대지에 자리한 일식목구조의 상가주택에 특징과 근·현대 도시의 생활문화요소가 집적되어 있어, 도시경관과 건축사적 의미에서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등록예고)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 문화재명: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ㅇ「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기의 번성기를 맞이하였고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현대기 농촌지역의 역사 흐름과 흔적들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 종 별: 국가등록문화재

□ 소 재 지: 경상남도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일대

□ 등록 대상 :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22,965㎡/95필지)

□ 등록 사유

ㅇ 서천 판교 구 동일정미소

- 1970년 건축되어 동일주조장 원료공급 및 지역 쌀 유통의 주요 산업시설로 역할을 하였고 건물의 기본적 건축형식과 원형뿐만 아니라 내부 정미설비도 함께 잘 보존되고 있어 근대기 판교 마을에서 나타난 생활문화의 변화 과정과 특성을 담고 있는 건축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구 동일주조장

- 판교의 산업시설 중,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주조장으로서 원형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양조산업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설로 과거 판교 지역의 근대기와 번영기를 대표하는 역사적, 상징적 산업시설로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근대상가주택1

- 1932년 당시로서는 드물게 2층으로 건축되어 독특한 외관과 공간구성을 가진 목조건물로 판교 장터의 중요한 진입부에 자리하며 현재까지 시가지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건축형식은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2층 목조 상가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특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구 삼화정미소(오방앗간)

- 판교를 가장 대표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지역 쌀 유통의 주요 산업시설로 자연목을 주로 활용한 복잡한 절충식 목조구조체와 정미용 설비가 잘 조화되며 기능적 공간을 구성하였고 현재 기본적 건축형식과 원형뿐 아니라 내부 정미설비도 작동 가능한 상태로 잘 보존되고 있어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근대상가주택2

- 판교역 전면도로에 면하여 옛 중심도로에서 이루어졌던 상업시설들의 양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1931년 최초 건축된 후 주변 상권발달에 따라 근대기 생활문화를 반영하여 점포가 증축되면서 주거기능의 누적된 변화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구 중대본부

- 1964년 당시 판교면사무소 바로 옆에 건축되어 구 판교면사무소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상징적 관공서 건물로 역할을 하였고 현재 기본적 건축형식과 건축원형의 보존상태도 전체적으로 양호한 시설로 판교의 근대기 행정시설 배치와 마을공간의 성격변화를 증언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서천 판교 구 판교극장

- 근대화, 활성화되었던 판교지역에서 1960, 70년대 또 다른 근대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대표적 건물로 근대기 판교가 번성하였던 상황을 잘 증명해 주는 귀중한 현장 사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문화시설로서 원형 대부분이 지금까지 잘 유지하며 현존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