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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 10.2m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 문화재청,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노촌魯村 2022. 11. 4. 20:15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浦項 金光里 新生代 나무化石, Fossil wood from Geumgwangri, Pohang)」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국도우회도로(일원~문덕)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팀에 의해 발굴되었다.

  발굴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 3년간 이물질 제거,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 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되어 있었다.

  해당 나무화석은 목재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나자식물 중 측백나무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나 정확한 결론을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나자식물: 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

  이번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 지정종별: 천연기념물(지질‧지형)

□ 지정명칭: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浦項 金光里 新生代 나무化石 / Fossil wood from Geumgwangri, Pohang)

□ 지정 가치

ㅇ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고, 다수의 옹이구조를 포함하여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표면부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학술 자료임.

ㅇ 신생대 식물상 및 퇴적환경, 고환경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대형 목재의 외형을 잘 간직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 나무화석으로 학술적, 대표적 가치가 매우 높음.

□ 규모 및 수량: 높이 10.2m×폭 0.9~1.3m × 두께 0.3m, 1개

□ 문화재관리단체: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장)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