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봉사활동

초여름, 너에게 부는 바람(The Breeze for You)

노촌魯村 2026. 5. 21. 20:01

 

초여름, 너에게 부는 바람(The Breeze for You)

  

창문을 열면 불어오는

싱그러운 유월의 바람

여린 초록빛 잎사귀들이

너의 방 창가에서 춤을 추네

 

기나긴 겨울과 아픈 봄을 지나

여기까지 버텨준 고마운 너에게

무거운 마음 잠시 내려놓고

이 따스한 햇살에 쉬어가기를

 

눈부신 초여름의 푸른 빛이

너의 아픈 하루를 감싸 안아주길

바람이 속삭이는 나직한 위로가

너의 마음에 닿아 가벼워지길

내가 늘 여기 있을게, 네 곁에서

 

뜨겁지 않은, 딱 알맞은 온도로

세상이 온통 푸르게 물들어 가듯이

조금씩, 천천히, 너의 아픔도

부드러운 온기로 채워지기를

 

눈부신 초여름의 푸른 빛이

너의 아픈 하루를 감싸 안아주길

바람이 속삭이는 나직한 위로가

너의 마음에 닿아 가벼워지길

내가 늘 여기 있을게, 네 곁에서

 

비록 내일이 보이지 않는 길고 외로운 싸움이라도

오늘 이 순간, 초록빛 잎사귀처럼

우리는 살아 숨 쉬며 빛나고 있어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나의 소중한 사람아

 

초여름 바람결에

너의 눈물과 아픔이 모두 흩날려 가기를

푸른 바람 속으로...

우리는 함께 걸어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