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암
지금의 법당 뒤에 있는 큰바위에서 염불소리가 들려 이곳에 암자를 짓고 염불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신라 경순왕 2년(928) 영조 선사가 창건하고 1962년 개축하였다. 극락전 오른쪽 뒤에는 염불바위가 있다. 염불바위의 남면에는 문수보살, 서면에는 아미타불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들은 문수보살이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법당 앞 청석탑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 되어 있다(대구광역시 동구청 자료에서)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 및 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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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의 극락전 뒤쪽에있는 염불바위의 양면에 여래상과 보살상이 좌우에 나란히 새겨져 있다. 서쪽면에 새겨진 여래상은 아미타여래로 추정되며 높이 400㎝의 좌상이다. 구름무늬 위에 새겨진 연화대좌에 결가보좌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모습은 천상세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양무릎이 넓어 안정감이 있으며 머리는 소발(素髮)에 육계는 작은 편이다. 네모진 비만형의 얼굴은 치켜 올라간 긴 눈과 두툼한 코, 얇은 입술로 인해 투박한 인상을 주며,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얇은 법의에는 단절된 몇겹의 옷주름이 잡혀있다. 남쪽면에 새겨진 보살상은 관음보살로 추정되며 전체높이 450㎝의 좌상이다.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듯하나 법의가 하부로 길게 흘러내려 양무릎을 덮고 있어 좌우의 양다리가 노출되지 않고 있다. 상호는 방형으로 두볼과 턱이 통통하며 입과 코사이가 붙어 있는 듯하여 기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보살상이 천의와 군의를 걸치는데 비해 우견편단으로 입혀진 착의법은 다른 보살상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예이다. 이 양 불상은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대구광역시 동구청 자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