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Ankor Tom
앙코르 왓을 왼쪽으로 돌아 약 1.7㎞쯤 가다 보면 놀라운 위용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앙코르 톰으로 들어가는 남문이다. 앙코르 톰은 한 변이 약3㎞인 정사각형의 성곽도시이다. 자야바르만(Jayavarman) 7세에 의해 12세기 말에 조성된 불교 사원인데 우리나라 고려의 최씨 무신정권 시기에 해당된다. 앙코르 톰 일대에는 승려나 관료, 군인들의 거주지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목조건물 이어서 세월과 함께 소멸되었다. 인근에는 약 100만 명까지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높이 약 8m, 길이 약 12㎞의 성벽을 쌓고 그 밖에 폭 100m의 해자를 둘렀는데 커다란 악어들이 살았다고 한다. 앙코르 톰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각 방향마다 1개씩 있고 동쪽에는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왕궁의 중앙 단상과 연결되는 승리의 문이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남문을 이용하여 앙코르 톰과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노닐고 현지 주민들이 드나들어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문 위에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avara)신이 올려져 있는데 메루산에서 4방향을 지배하는 신이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의 왼쪽에는 54명의 선신들과 오른쪽에는 같은 수의 악신들이 뱀인 배수키(Vasuki)를 껴안고 다리의 난간을 구성하는데 이는 영생의 우유를 제조하는 신화의 한 장면이다. 이 다리는 중생들의 사바세계와 신의 세계의 연결을 상징한다. 이러한 양식은 각 문들의 공통적이다.
남문 위의 사면상
남문 앞의 거리 풍경
나가상(머리가 7개인 뱀)
나가상
나가의 몸통을 잡은 선인상(다리 난간)
나가의 몸통을 잡은 악인상(다리 난간)
고푸라를 중심으로 좌우에 바수키(뱀)의 몸통을 껴안은 수십 개의 석상이 도열해 있다. 정확하게 좌우에 각각 54개, 합하여 108개의 석상이 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입을 다문 형상이다. 위엄이 만만치 않다. 왼쪽은 선신(善神), 오른쪽은 악신(惡神)이라는 해석이 있다. 선과 악의 평행선 대립, 백팔번뇌는 그 대립에서 끝도 없이 진행형이다.
나가의 몸통을 잡은 선인상(다리 난간)
해자 (건기라 물이 없음)
해자에서 무엇인가를 채취하는 사람
인드리신
머리기 3개인 코끼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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