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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도

불령사 전탑(佛靈寺塼塔)

노촌魯村 2011. 8. 30. 20:03

 

 

 

 

불령사전탑(佛靈寺塼塔)  현재의 상태

 불령사전탑(佛靈寺塼塔.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94호.경북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산98 )

 불령사(佛靈寺)는 용산리 불령계곡 깊숙이 호랑산 기암절벽 아래에 645년(선덕왕14년)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그 후 1912년 봉주스님이 중건하고 1930년부터 지금까지 중수를 거듭해온 이 사찰에는 신라최고의 조각가이자 명필인 양지(良志)스님의 천년 전 작품으로 추정되는 전탑(塼塔)이 있다. 불령사 전탑(佛靈寺 塼塔)은 장연리(長淵寺址)에서 구운 벽돌을 불자들이 한 장식 이곳으로 옮겨와 3층탑으로 조성되어 있었으나 임란 때 허물어져 오랫동안 원형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쌓아 두었던 것을 1968년 이 사찰의 주지로 있던 최유화 스님이 지금의 모양으로 재건하였다.
이 전탑(塼塔)은 원형을 잃었으나 불상(佛像)과 삼층석탑(三層石塔)을 번갈아 배치도상 벽돌 옆면에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문양전(文樣塼)은 바깥 벽면이 되는 장방형 측면에 연화좌대(蓮花座臺)위에 이중광배(二重光背)와 부좌(趺坐)한 3구의 불상 및 2기탑을 반양각(半陽刻)으로 형압(型押)한 것으로 통일신라(統一新羅)기의 조형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불상은 불신과 몸 전체를 감싸는 거신광배(擧身光背), 연화대좌(蓮花臺座)까지 완전히 갖추었다. 불상의 머리에 큼직한 육계를 두었으며, 법의는 통견으로 한 줄기의 옷자락이 배에서 흘러내려 대좌까지 이른다. 불탑은 3층으로 이중기단에 상륜부까지 완전하며 체감율과 기단 형태 등, 양식적으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을 보여준다. 석탑과 불상의 상륜부에는 구름무늬가 배치되어 여백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이러한 전돌이 만들어지게 되는 배경은 천불천탑사상(千佛千塔思想)에서 기인하였을 것이다.
전탑은 석탑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 불(佛), 탑(塔), 불각(佛閣)의 그림문전(繪文塼)을 사용한 탑은 울산(蔚山) 농소면, 경주(慶州) 삼랑사지(三郞寺址)에서 출토된바 있으나 전탑으로 구성된 것은 이곳 불령사(佛靈寺)뿐으로 전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청도군청 자료)

 

1968년에 다시 세워 놓은 모습.

 땅 위로 5단의 바닥돌을 놓고 1층의 기단(基壇)을 마련한 뒤 5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았는데, 오랫동안 무너진 채 방치되었다가 1968년에 다시 세워 놓은 것이어서 원래의 형태인지는 알 수 없다.


 

 

 

 

 

 

 

 

 

 

 

 

 

 

불령사(佛靈寺)

 

 

대웅전 

 삼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