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남

창녕 영산 만년교 (昌寧 靈山 萬年橋)

노촌魯村 2012. 5. 19. 06:09

 창녕 영산 만년교 (昌寧 靈山 萬年橋.보물 제564호.경남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 42 (동리))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리운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4년(1780)에 처음 쌓은 것을 고종 29년(1892)에 다시 쌓아 놓은 것으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통행할 만큼 튼튼하여 홍수 등에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 이 다리는 홍예(虹霓) 석교(石橋) 옆에 교비(橋碑)가 서 있어 고종(高宗) 29년(1892)에 중축한 만년교임이 밝혀졌다. 홍예교는 개울 양 기슭의 자연 암반에 기대어 쌓았으며 반원의 홍예는 화강석(花崗石) 각재(角材)를 이용하였으나, 그 밖의 교벽(橋壁)은 자연 잡석을 쌓아 메웠다. 교상에 난간을 설치한 흔적이 없으며, 흙을 얹은 양변에는 지상 통로처럼 풀이 자라고 있다. 다리 길이는 13.5m, 폭은 3m이며 홍예를 이룬 안쪽 반원의 지름이 11cm, 높이는 5m이다. 조선시대(정조4년:1780년)영산면 동리 남쪽 남천(영산천)이 흐르는 위를 가로 지르는 무지게형 돌 다리로 옛날 밀양으로 가는 한길로 사용되었다. 봄이면 노란 개나리가 아름답게 주변을 밝히고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영산호국공원이 조성되어있는 곳이다. 원님이 다리를 고쳐 주었다고 하여(원다리)라고도 하는 이 다리는 교반에 세워진 남천석교비에 의해서 1780년 석수 백진기가 축조 하였고, 1892년 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서 중수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자연암반위에 대석을 정치하고 편단석을 올려 반원의 홍아를 구축하였다. 홍아 재료는 화강암 각재이며, 전후 양측의 다리 벽은 자연잡석을 쌓아 메꾸었으나 홍아 머리돌 위에는 비교적 규격이 큰 정형의 각석을 배열하였다.홍아 석축 위는 상승각도가 완만한 흙으로 되어 있고 난적석벽(亂積石壁)은 더욱 길게 전후로 연장되어 양 안상(岸上)의 도로와 연결되어 있다(향토지원.지역정보포털에서)

강돌로 측면을 쌓은 상태(수리 전)

여러 차례 수리 과정에서 측벽이 강돌로 쌓아올린 불안정한 모습에서 현재는 처음 상태의 부재 기준으로 가공돌로 교체하여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