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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로동 고분군 (大邱 不老洞 古墳群.사적 제262호.대구 동구 불노동 335)
대구시 불로동과 입석동 구릉 서남면에 있는 수십기의 크고 작은 무덤들이다. 무덤의 지름은 15∼20m, 높이 4∼7m 정도가 보통이며, 내부구조는 냇돌 또는 깬돌로 4벽을 쌓고, 판판하고 넓적한 돌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돌방이 있으며, 그 위에 자갈을 얹고 흙을 덮었다. 껴묻거리(부장품)로 금제 혹은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를 새긴 토기 등 많은 출토물이 있다. 이 무덤들은 대개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 지역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추측한다. 불로동 무덤들은 위치가 구릉이라는 점, 무덤 내부가 돌무지 무덤과 비슷하게 깬돌로 지은 점, 그리고 돌방이 지나치게 가늘고 긴 점에서 낙동강 중류 지역 계통임을 알게 해 준다. 그러나 유물의 형태나 질이 신라와 유사하여 이 지역 세력의 복잡한 문화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문화재청 자료)
첫 발굴조사 또한 고분 가운데 2기의 대형봉토분(해안 1·2호)이 1938년 일제의 조선총독부에 의해 발탁된 일본 학자 사이토 다다시에 의해 이루어졌다. 1963년에는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의하여 2기의 분묘(불로동 갑·을호)가 추가로 발굴되었다. 고분은 직경 17m 이상의 대형분이 22기, 12∼16m의 중형분이 50기, 11m 이하의 소형분이 139기로 211기의 대고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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