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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상주

상주 용화사(龍華寺)

노촌魯村 2012. 10. 7. 08:22

 

 

용화사(龍華寺)는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258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용화사가 언제 누구에 의해 창건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함창읍지'에 이 절을 가리켜, ‘사창(司倉) 뒤 현탑동(峴塔洞)에 신라 고찰인 큰 절이 자리하는데, 석조 미륵상 2위가 있다.’라 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석조 미륵상 2위는 석조 약사여래좌상과 또다른 석불입상인데 현재 각각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없으나, 경내에 석탑․석등․주초석 등 여러 가지 오래된 석재가 있어 이 곳이 오래된 절터임을 알 수 있다.

 

 용화사 석탑 기단부 팔부신중(현재 2기만 남아 있음)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보물 제118호.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2길 10-13 (증촌리))  

경상북도 상주의 용화사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높이 1.98m의 석불입상으로 마멸이 심해서 세부수법을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다. 불상의 머리는 확실히 구별할 수 없지만 민머리처럼 보이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있다. 얼굴은 길고 풍만한 모습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지만 단정한 인상이다. 체구는 단정하며, 양 어깨에 걸쳐 있는 옷자락은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 역시 많이 마모되어 가장자리에 새겨진 불꽃무늬만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정한 체구에 다소 경직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진 특징을 가진 불상으로, 통일신라 후기 석불입상의 경향을 알려주는 작품이다.(문화재청 자료)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 (尙州 曾村里 石造如來坐像.보물 제120호.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2길 10-13 (증촌리))

경상북도 상주군 용화사에 모셔져 있는 높이 1.68m의 석조불상이다. 거의 직사각형의 얼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어깨와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분이 직선적이고 각이 진 모습이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강인하며 경직된 느낌을 준다. 목에는 3줄의 삼도(三道)가 있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신체에 밀착하여 얇게 표현되었다. 오른손은 무릎에 대고 있으며 왼손에는 약 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을 형상화한 것이 분명하다. 광배(光背)는 남아 있지 않으며, 대좌는 8세기에 많이 나타나는 8각의 연꽃무늬 대좌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수평으로 길게 뜬 눈, 미소없는 작은 입, 군살 붙은 턱 등의 세부표현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임을 알려준다. 통일신라 중기의 풍만하고 균형있는 표현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그것이 형식화되고 경직화되어가는 특색을 잘 보여주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 (문화재청 자료)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의 광배?(용화사 석탑  앞에 화단)

일제강점기의 사진(출처:국립중앙박물관 조선총독부 유리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