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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선암사 대웅전(順天 仙巖寺 大雄殿)

노촌魯村 2013. 2. 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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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대웅전(順天仙巖寺大雄殿.보물 제1311호.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죽학리))

 조계산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 하였던 것을 통일신라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선암사라 고쳐 불렀다.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더욱 크게 하여 대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정유재란(1597)으로 불에 타 없어져 현종 1년(1660)에 새로 지었다. 그 후 영조 42년(1766)에 다시 불탄 것을 순조 24년(1824)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은 선암사의 중심 법당으로, 그 앞에 만세루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마당에는 순천 선암사 동ㆍ서 삼층석탑(보물 제395호)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대웅전은 자연석 기단 위에 민흘림 기둥을 세워 지어졌는데 기둥머리에는 용머리 장식을 하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겹처마 팔작지붕집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이다. 공포를 앞뒤면에는 각 3조, 양 옆면에는 각 2조씩을 배치하여 장엄하면서도 화려함을 나타내었다. 특히 건물 안쪽 공포 구조에서는 화려한 연꽃 봉오리 장식으로 마감하여 조선 후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선암사 대웅전은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랐으나 화려한 건축양식과 장식성에서 조선 후기 중건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자료)

신라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사찰이 바로 선암사仙巖寺이다. 원래 이름은 청량산淸凉山 해천사海川寺 였다. 이후 대각국사 의천이 선암사 대각암에 주석하면서 선암사를 중창해 천태종을 널리 전파하는 호남의 중심사찰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암사도 다른 절과 마찬가지로 정유재란 때에 큰 피해를 입어 모든 전각이 불타고 철불·보탑·부도·문수전·조계문·청측만이 남았다. 영조 35년(1759) 봄에 선암사는 다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정조 13년 (1789)에 정조가 후사가 없자 눌암 스님은 선암사 원통전에서, 해붕스님은 대각암에서 각각 100일 기도를 해 1790년에 순조가 태어나자 순조는 인천대복전人天大福田 편액과 은향로·쌍용문가사·금병풍·가마등을 선암사에 하사했다고 한다. 순조23년(1823) 3월30일 실화로 대웅전을 비롯한 여러 동의 건물이 불에 타자 이듬해부터 해붕·눌암訥庵·익종益宗 등이 제 6중창 불사를 하여 현재의 가람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산명과 사명을 다시 복칭複稱하기에 이른다. 선암사는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순천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사는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사연과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에 속한 보물급 문화재만 해도 승선교·삼층석탑·대각암 부도·대웅전 등 총 9개나 이른다. 사찰풍경사진으로 자주 접하는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선암사 강선루에 이르는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삼나무 등 수많은 나무들이 들어서 있어 사시사철 트레킹의 운치를 더해준다. 봄의 대명사의 아름다움 극치를 나타내는 게 바로 선암사의 홍매화 선암매仙巖梅이다. 선암사는 고혹적인 선암매가 사색의 운치를 더해주고 이러한 봄철 못지 않게 가을의 단풍숲길 역시 운치 있는 사색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선암사 경내를 조금만 벗어나 일주문으로 오르다 보면 낮은 키의 차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차밭이 있고 이어서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아름드리 삼나무 숲이 나오는데, 이는 인근에 조성된 야생화 단지와 함께 선암사의 명상산책로다.(순천시청 자료)

 

 

사진출처:문화재청

사진출처:문화재청

사진출처:문화재청

사진출처:문화재청

 선암사 일주문

 선암사 일주문(안쪽)

古淸凉山海川寺(고청량산해천사)

선암사의 원래 이름은 청량산淸凉山 해천사海川寺 였다.

일주문 안쪽의 현판에는 옛 산 이름과 옛 사찰 이름이 기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