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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양

세림(世林) 조동진(趙東振) 시비(詩碑)

노촌魯村 2013. 7. 20. 09:22

 

 

세림(世林) : 시인, 본명은 조동진(趙東振, 1917~1937), 세림은 그의 호, 조지훈 시인의 형으로 21세에 요절함. 향리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시인의 숲에 지훈이 비문을 쓰고 그의 시 ‘국화’를 새긴 시비가 서 있음. 유고 시집 「세림시집(世林詩集)」이 있음.

-조동진의‘국화’-

달빛에 쓸쓸히 핀 국화야

네 그 고독의 자태가 아프다

  

바람에 불려 불려 섧게 울어도

기다리는 나비는 그림자도 없고

   

서릿발 차운 손길에

마당 앞 오동잎새가 한개두개

  

길게 살아 무엇하리

끝내 구슬픈 삶일 양이면

    

오 국화 외로운 내 마음이

처량한 바람소리에 가슴이 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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