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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옥전 M1호분 출토 로만글라스(Roman glass. 유리잔琉璃盞)

노촌魯村 2014. 5. 18. 10:14

 

     

삼국시대에 유리는 팔찌와 목걸리용의 장신구, 그리고 의식기(儀式器)나 사리장치로도 사용되었다.

유리잔은 주로 신라의 대형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경주 금관총에서는 2점의 유리잔이, 금령총에서는 2점의 유리주발이, 서봉총에서는 암청색의 반투명 기포유리로 된 유리주발과 유리제 팔찌가 발견되었다. 또한 천마총에서도 유리잔과 유리그릇이, 황남대총에서는 무려 10점의 유리그릇이 출토되었다. 이들 유리는 지중해 유역에서 제작된 로만그라스로 서역과의 교역을 통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전된다. 합천 옥전M1호분에서 출토된 유리잔은 경주의 신라고분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것으로 신라와 옥전고분군 축조집단과의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천마총 유리잔(天馬塚 琉璃盞)

천마총 무덤 내에서 발견되었는데, 높이 7.4㎝, 아가리 지름 7.8㎝의 크기이다. 

파손된 유리잔(2개가 발견되었으나 다른 하나는 복원이 불가능 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천마총 유리잔(天馬塚 琉璃盞.보물  제620호.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국립경주박물관 (인왕동,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은 경주 황남동고분 제155호 무덤으로 1973년 발굴하여 금관, 팔찌 등 많은 귀중한 유품들과 함께 천마 그림이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르게 되었다.
천마총 유리잔(天馬塚 琉璃盞)은 천마총 무덤 내에서 발견되었는데, 높이 7.4㎝, 아가리 지름 7.8㎝의 크기이다. 원래 2개가 발견되었으나 다른 하나는 복원이 불가능 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청색의 투명한 유리제로서 기포가 보이지 않고 아가리 부분 등에서 약간 은화(銀化)된 부분이 있을 뿐 높은 제작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잔의 두께는 일정하지 않고, 아가리는 약간 밖으로 벌어져 있다. 전체 형태는 U자형을 이루며, 바닥은 원에 가까우나 닿는 자리만 안으로 불규칙하게 눌러서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표면에는 일정하지 않은 길이로 굵은 세로선을 그어 돌리고. 그 밑으로는 바닥만 제외하고 부정형의 원형 무늬가 연속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원형 무늬는 깎아낸 것이 아니고 만들 때 굳어지기 전에 눌러서 만든 것이다.(출처:문화재청)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皇南大塚北墳 琉璃盞.보물  제624호.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용산동5가,임향한의원))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유리제 잔(배)이다. 황남대총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표주박 모양으로 붙어 있다.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皇南大塚北墳 琉璃盞)은 높이 7㎝, 아가리 지름 10.5㎝로 북쪽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아가리 부분은 수평이 되도록 넓게 바깥쪽으로 벌어졌고, 몸통 부분은 밥 그릇 모양으로 밑이 약간 넓어진다. 아랫부분에는 우뚝한 받침이 있는데, 짧은 목을 거쳐서 나팔형의 굽이 달렸다. 유리는 투명한 양질이고 갈색으로 전체에 걸쳐 나뭇결 무늬가 있다. 받침 바닥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외에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었다.
경주의 신라 무덤에서는 여러가지 종류의 유리제 용기가 발견되었지만, 이러한 작품은 처음 보는 독특한 예이다. 잔의 모양이나 무늬로 보아 신라 제품이 아니고 서방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출처:문화재청)

합천박물관(경남 합천군 쌍책면 황강옥전로 1558)

 

 

합천박물관 바로가기 : 합천 박물관  http://mus.h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