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 이 생각 저 생각

높은 산 깊은 골에서 남은 세월을 보내리라

노촌魯村 2014. 8. 20. 00:44

 

청   산

                        

새소리는 사면에 울고 각색초목 휘어져 있어
세상 사람 오지 않는데 나홀로 앉아
번뇌망상 모두 끊고 내마음을 찾아보니
내게 있는 내마음이 부처인 것을


풀뿌리와 나무열매로 주린배를 달래고
송락과 풀잎으로 이 몸 가리우고
하늘을 날으는 새와 흰구름을 벗을 삼아
높은 산 깊은 골에서 남은 세월을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