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남

용암정(龍巖亭) 및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 龍巖亭 一圓)

노촌魯村 2014. 9. 19. 22:23

 

용암정(龍巖亭)으로 답사 가는 사람들

 

용암정(龍巖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63번지)

용암정은 조선 순조 1년(1801)에 용암 임석형(1751∼1816) 선생이 바위 위에 지은 정자이다.

임석형이 지은 『용암정 창건기』와 이휘준의 『중수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고종 1년(1864)에 보수 공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정자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중앙에 방 1칸을 만들어 마루 아래에서 불을 땔 수 있게 하였고, 둘레에 난간을 설치하였다.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고결한 선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정자 안에는 ‘용암정(龍巖亭)’, ‘반선헌(伴仙軒)’, ‘청원문(聽猿門)’, ‘환학란(喚鶴欄)’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 있다

<글 출처 : 문화재청>

 

 

 

 

太古盤巖闢址庭

태고(太古)의 반석 위에 터를 닦고서

經營三世築斯亭

삼대(三代)를 경영하여 이 정자(亭子) 지었네

名區水石由天作

명승의 빼어난 수석(水石)은 조물주가 만든 것.

別界煙霞秘地形

별계(別界)의 연기노을 지형도 신비롭네.

兩兩飛鷗眠渚白

쌍쌍이 날아든 백학(白鶴)은 물가 모래톱에 앉아 졸고絲絲叢柳傍欄靑

실처럼 늘어진 버들은 난간가에 푸르게 비추네.

時人誰識余心樂

지금 사람 그 누구가 내 마음의 이러한 즐거움을 알랴?高臥江山第一扃

강산에 높이 누워 제일의 경치를 감상하며 느끼네
 

- 작자미상 제용암정(題龍巖亭)-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 龍巖亭 一圓. 명승 제88호.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63-0 일원)

용암정’은 조선 후기 용암(龍巖) 임석형(林碩馨)이 경남 거창군 월성계곡 위천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난 큰 바위에 지은 정자와 위천의 계류, 소, 암반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조선 시대 전통격식을 갖추고 있는 별서이며,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글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