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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노촌魯村 2014. 11. 18. 23:42

 

‘정선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의 ‘정선 용소동굴’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있으며, 지난해 시행된 ‘천연동굴 문화재 지정 기초 학술 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조사되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정선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통로의 길이와 수심 등이 가장 큰 규모이며, 도롱뇽과 서식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도 확인되고 있다.

 

정선 용소동굴의 내부 환경은 생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조건이나, 몸은 하얗게 되고 눈은 퇴화한 특징을 갖고 있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이 분히 내재되어 있다. 정선 용소동굴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과 정선군은 수중동굴 발달의 원천이 되는 수원과 동굴 내 지하수의 유동에 대한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하여, 정선 용소동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정선 용소동굴’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와 각 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개요

1. 문화재 명칭

ㅇ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 영문(Yongsodonggul Cave, Jeongseon)

2. 문화재 지정종류: 천연기념물

3. 입지 현황과 역사문화환경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백전초등학교 용소분교에서 하천을 따라 상류로 가다가 백전리 물레방아를 지나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교량을 건너 100m 가량 이동하면 농로 우측편 25m 지점에 동굴 입구가 있다. 동굴 주변에는 건천과 하천 등이 분포하고, 하천의 일부 지점에서는 용출수가 나옴

ㅇ 동굴 상부는 대부분 산지이고, 일부 농지가 분포하고 있음

 

4. 특 징

ㅇ 용이 사는 동굴이라 하여 용소동굴로 불려 왔고, 2012년 한국동굴연구소와 다이버스리퍼블릭이 공동으로 탐사하여 최초로 내부조사를 실시하였음

ㅇ 하천을 따라 약 250m 하류 지점에 강원도 민속자료 제6호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가 위치하고 있다. 백전리 물레방아가 이곳에 위치하는 이유는 레방아로부터 약 100m 상류에서 사계절 풍부한 양의 용출수가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물레방아는 용출수를 활용한 동채 방아이다. 이 용출수와 용소동굴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형상으로 보아 용소동굴 부근으로부터 지하수가 흘러 솟아오르는 것일 가능성이 높음

 

5. 지정가치

ㅇ 석회암 지역의 지하수의 유동과 석회동굴의 형성 기구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가지며, 국내에서 지하수로 침수된 동굴 중 연장이 확인된 최장 동굴임

ㅇ 동굴생물의 서식 환경과 조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동물에서 증가 등의 가능성이 충분히 내재하며, 용소동굴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가 증가될 수 있음

 

6. 보존정비와 활용 방향

항상 물이 차 있는 수중동굴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함

ㅇ 용소 동굴의 보존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동굴의 수중 발달 형태와 규모 등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자료가 추가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것임

이와 함께 용소동굴이 수중 동굴로 발달하는 데에 원천이 된 수원과 동굴 내 지하수의 유동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되어야 할 것임

ㅇ 앞으로 국내에서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수중동굴들과의 특성 비교를 위해, 수중동굴이 가지는 학술적 가치에 대한 보다 발전된 분석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정성 및 정량적 기준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음

동굴 내 수질관리를 위해 동굴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농업용수 시설을 철거해야 할 것임(대체 수원 확보)

ㅇ 수중 동굴의 특성상, 탐방객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음으로 학술연구 목적 이외에는 입굴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함

<글.사진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