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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어름치, 금강에 보금자리를 틀다

노촌魯村 2015. 9. 3. 18:05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어름치, 금강에 보금자리를 틀다

- 어름치 치어 5천여 마리 금강 상류 방류 / 9.5.(토)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회장 손영목)와 함께 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의 체계적 보존을 위해 오는 5일 오후 2시 어름치 치어(稚魚, 어린 물고기) 5천여 마리를 금강 상류에 방류한다.

 

어름치는 잉어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강·임진강·금강의 중상류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20∼30㎝이며 표면에 가로로 검은 점이 7∼8줄 놓여 있는 특징이다.

 

금강은 어름치가 살 수 있는 남쪽 한계선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고 마구잡이와 수질오염 등으로 멸종될 위기에 처하여 1972년 금강의 어름치 서식지를 천연념물 제238호로 지정하였으며, 이후 어름치의 개체 수가 격감하여 1978년에는 어름치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59호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주)S-OIL과 2008년 5월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천연기념물 보호협약을 맺고 어름치, 수달 등 천연기념물의 개체 수 증대, 서식지 보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어름치 치어 방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름치 치어가 방류될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일원의 금강 상류는 물이 맑고 어름치가 서식하기 좋은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제238호 금강의 어름치 식지로 지정된 곳이다. 이날 방류되는 어름치 치어는 길이 5cm 이상의 인공증식 치어 5천여 마리이다.

 

문화재청은 어름치 치어 방류를 통해 희귀종 어름치의 개체 수 증가와 더불어 서식지 범위가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의 소중함과 종 다양성 복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하천 생태환경의 가치와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행 사 계 획

 

□ 행사일시: 2015. 9. 5.(토) 10:00~16:30

□ 행사장소: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금강 상류)

□ 추진기관

ㅇ 주 최: 문화재청, (주)S-OIL

ㅇ 주 관: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주)생물다양성연구소ㅇ 후 원: 환경부, 옥천군, 중앙내수면연구소

□ 참가인원: 300여 명

ㅇ 문화재청,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중앙내수면연구소

ㅇ (주)S-OIL 직원 및 천연기념물지킴이, 옥천군, 유관기관 관계자

□ 방류개체

어름치 인공증식 치어(5cm 이상) 5천여 마리

□ 행사일정

시 간

내 용

비 고

10:00~10:30

집결 및 민물고기 생태 실내교육

10:30~11:50

하천 생태 교육(하천생태와 담수어류의 보존)

* 생물다양성연구소 이흥헌 박사

13:30~13:40

점심식사 후 방류지로 이동

13:40~13:50

행사개요 설명, 참석인사 소개

13:50~14:00

천연기념물 어름치 특징 및 방류의 의미

* 문화재전문위원 홍영표 박사

14:00~14:30

어름치 복원을 위한 방류 행사

* 국립수산과학원 이완옥 박사

14:30~15:30

물고기 생태교육

* 생물다양성 연구소 양현 소장

15:30~16:30

주변 정리 후 해산

 

어름치(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는 잉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한강·임진강·금강의 중상류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20∼30㎝이며, 몸 표면에 검은 점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은백색 바탕에 등쪽은 갈색을 띤 암색이고 배쪽은 희다. 옆구리에는 7∼8줄의 검은 점이 세 줄로 나열되어 있다.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산란기를 제외하면 비교적 깊은 물 속에서 생활하며, 물 속에 사는 곤충이나 갑각류, 작은 동물 등을 먹고 산다. 4∼5월이면 깨끗한 물 속에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는데 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모래와 자갈로 높이 5∼8㎝의 탑을 쌓는다.
최근에 사람들의 마구잡이에 의해 사라지고 있으며, 서식지 하천의 수질이 나빠져서 그 수가 감소되고 있다.
어름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분포지역이 국한되어 있으므로 멸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글. 사진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