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보물 330호)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보물 330호.한국(韓國)-백제(百濟).금속-금동.높이 11.5.부여읍 군수리)

납석제 불좌상과 함께 군수리 절터에서 발견된 보살상이다. 작고 편평한 판형에 앞면만 조각되었지만 자연스러운 조각 수법이 보인다.
통통한 얼굴에 눈을 지그시 내려 뜨리고 미소 지은 표정이 돋보인다. 가운데 삼각형의 장식이 있는 관을 쓰고 있고 얼굴 양 옆으로 머리카락寶髮과 함께 관의 띠가 늘어졌다. 몸체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바깥으로 뻗친 옷자락과 무릎에서 엇갈리는 천의, 끝이 뾰족한 목걸이 등은 백제 불상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 보살상의 특징이다. 부여 신리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식에 광배를 갖춘 보살상이 출토되었다. 군수리 출토 보살상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조형감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백제 보살상을 대표한다. (글 출처 : 국립부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