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문화재 등록 「3ㆍ1독립선언서」외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문화재 등록, 「3ㆍ1독립선언서」외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을 문화재로 등록하고,「3‧1독립선언서」외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문화재 제663호로 등록된「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은 한센인들이 치료와 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제작한 개인 치료용 칼과 생활 도구인 단추 끼우개, 식생활 도구인 국자, 냄비, 솥들개(솥 드는 도구) 등을 비롯하여 강제노역 현장에서 사용된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틀 등 총 8종 14점이다.

 

한센인들의 고난과 한이 서려 있는 이 유품들은 한센인 환자들의 열악한 치료시설, 부족한 물자, 강제노역 등 당시의 고립되고 처절했던 생활상이 담겨 있다. 또한, 생존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지혜와 창의가 모인 도구들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은 시대적 변화와 극한 상황 속에서 한센인들의 생존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특수한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반영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한편,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소장본과 개인소장본 각 1점씩의「3‧1독립선언서」(총 2점), 개인소장본「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 (1권), 공군참모총장 소장「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F-51D 무스탕)」(2대),「국민성금 헌납기(T-6 건국기)」 (1대)가 이번에 등록 예고되었다.

 

「3‧1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에 맞추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고 독립의 당위성을 밝힌 내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헌이자 전국적으로 만세시위운동을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한 점에서도 등록 가치가 높다.

 「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은 역사학자 박은식이 1911년 한국역사를 만주 중심으로 이해하면서 저술한 「발해태조건국지(渤海太祖建國誌)」와 「명림답부전(明臨答夫傳)」의 합철본이다. 발해태조건국지는 고구려 말운, 태조 대조영의 가계와 외교, 발해의 종교와 풍속, 문학 등을 다룬 내용이고, 명림답부전은 고구려의 대표적 충신인 명림답부(67~179)가 독립을 위해 혈투하는 모습을 저술한 책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사가들의 고구려‧발해 인식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저술로, 한국근대사학사와 한국독립운동사 분야에서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되는 희귀한 역사자료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F-51D 무스탕)」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7월 2일 우리나라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하여 최초로 운용한 전투기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고 항공기 운용기술, 조종사 훈련 등에 활용되어 우리나라 공군력을 근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

「국민성금 헌납기(T-6 건국기)」는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통하여 국민의 성금으로 구매한 항공기로, 이는 군과 국민의 상호 신뢰적 관계를 상징하며, 자주국방의 의지를 담아 구매한 항공기라는 점에서 등록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문화재로 등록된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된 「3‧1독립선언서」외 3건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 등록 및 등록 예고 개요

1. (등록)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  

□ 문화재명: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  

□ 종 별: 등록문화재 제663호  

□ 소 재 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해안길 65  

□ 제작연대: 1930〜1960년 추정  

□ 수 량: 14점  

□ 규 격

ㅇ 개인치료용 칼(3점): 길이 14.7∼20.3(㎝)

ㅇ 단추 끼우개(2점): 길이 19.4, 길이 18.7(㎝)

ㅇ 국자(2점): 길이 21∼23(㎝)

ㅇ 냄비(1점): 지름 17(㎝)

ㅇ 솥들개(2점): 길이 27, 길이 36(㎝)

ㅇ 시멘트블록형틀(2점): 가로 45×세로 12.5×높이 24(㎝),
가로 45×세로 18.5×높이 30(㎝)

ㅇ 기와틀(1점): 가로 35×세로 35(㎝)

ㅇ 연탄형틀(1점): 가로 31.5×세로 25×높이 31(㎝)

        □ 소 유 자: 국립소록도병원  

□ 등록 사유

ㅇ 한센인들이 치료와 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제작한 개인 치료용 칼과 생활 도구인 단추 끼우개, 식생활 도구인 국자, 냄비, 솥들개 등과 강제노역 현장에서 사용된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틀 등은 시대적 변화와 극한 상황 속에서 한센인들의 생존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특수한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반영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할 가치가 높음.

2. (등록 예고) 3‧1독립선언서  

□ 문화재명: 3‧1독립선언서  

□ 종 별: 등록문화재  

□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  

□ 제작연대: 1919년  

□ 수 량: 총 2점(각 1점)  

□ 규 격: 세로 20.1 ×가로 44.9(㎝)  

□ 소 유 자: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이〇〇(개인)  

□ 등록 사유

ㅇ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에 맞추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고 독립의 당위성을 밝힌 선언서이다. 이 선언서는 전국적 만세시위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한 선언서라는 점에서 등록 가치가 높음.

3. (등록 예고) 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  

□ 문화재명: 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  

□ 종 별: 등록문화재  

□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박물관  

□ 제작연대: 1911년  

□ 수 량: 1권  

□ 규 격: 세로 20.8 × 가로 14.9(㎝)  

□ 소 유 자: 김〇〇(개인)  

□ 등록 사유

ㅇ 박은식이 1911년 한국역사를 만주 중심으로 이해하면서 저술한 「발해태조건국지」와「명림답부전」의 합철본인「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은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사가들의 고구려‧발해 인식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저술로, 한국근대사학사와 한국독립운동사 분야에서 중요한 문헌으로 등록가치가 높음.

4. (등록 예고)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F-51D 무스탕)  

□ 문화재명: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F-51D 무스탕)  

□ 종 별: 등록문화재  

□ 소 재 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635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전쟁기념관  

□ 제작연대: 1940년대 추정  

□ 수 량: 2대  

□ 규 격: 기장(세로)9.8×기폭(가로)11.3×기고(높이)4.2(m)  

□ 소 유 자: 공군참모총장  

□ 등록 사유

ㅇ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7월 2일 우리나라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하여 최초로 운용한 전투기이다. 항공기 운용기술, 조종사 훈련 등에 활용되어 우리나라 공군력을 근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등록 가치가 충분함.

5. (등록 예고) 국민성금 헌납기(T-6 건국기)   

□ 문화재명: 국민성금 헌납기(T-6 건국기)   

□ 종 별: 등록문화재  

□ 소 재 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635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  

□ 제작연대: 1950년 이전 추정  

□ 수 량: 1대  

□ 규 격: 기장(세로)9.0×기폭(가로)12.8×기고(높이)3.9(m)  

□ 소 유 자: 공군참모총장  

□ 등록 사유

ㅇ 대한민국 정부는 공군력 건설을 위하여 미국 측에 비행기를 원조해 줄 것으로 요청하였으나, 미국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통하여 국민의 성금으로 산 항공기로서 군과 국민의 상호 신뢰적 관계를 상징하며, 자주국방의 의지를 담아 구매한 항공기라는 점에서 등록 가치가 충분함.

글.사진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