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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상량식과 제작 현장 공개

노촌魯村 2018. 2. 21. 12:21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상량식과 제작 현장 공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 영암 대불공단 내 제작현장 공개/2018.2.22.-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전남 영암 대불공단 내 제작현장에서 2017년 6월부터 만들고 있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기본 틀인 ‘멍에’를 올리고, 진수까지의 안전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2018년 2월 22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 공개현장: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앙로 520 지팸중공업공장(대불공단내 위치)

* 멍에: 뱃전 위에 가로로 설치되는 구조로 배의 공간을 나누고 돛대를 잡아줘 대들보 역할을 함

* 상량(上樑):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선박에서는 멍에 등의 부재를 올림

 

상량식은 배 제작의 첫 시작을 알리는 배짓기 고사, 완성해서 물에 띄우는 진수식과 함께 배 만드는 과정에서 치르는 대표적인 3대 의식 중 하나이다. 신에게 안전가호 속에 제작이 잘 진행된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남은 진수식까지의 안전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참여한 목수 등 제작 관계자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 안전가호(安全加護): 신이나 부처가 힘을 베풀어 잘 돌보아 줌

 

이번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상량식은 바다를 관장하는 사해용왕께 올리는 불제(祓除, 재앙을 물리침)를 시작으로 상량문 낭독,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初獻)과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亞獻), 철상(撤床) 후 마지막으로 멍에를 올리는 상량의식으로 마무리한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간 조선왕조 사절단 ‘조선통신사’들을 태우고자 국가에서 제작‧운영했던 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당시 사행의 기록과 2015년 4월부터 발굴조사한 조선 시대 조운선(마도4호선) 등을 함께 참고해 원형을 설계한 후 지난해 6월 22일 배짓기 고사를 시작으로 실물 크기의 선박 재현을 착수하였다.

* 재현선 제작은 선박 운항실태가 적힌 「계미수사록(癸未隨槎錄)」(1763), 조선통신사선의 주요 치수인 ‘도해선척식(渡海船隻式)’이 수록된 「증정교린지(增政交隣志)」(1802), 전개도와 평면도가 수록된 「헌성유고(軒聖遺槁, 필사본)」(1822) 등의 문헌자료 등을 참고함

 

재현선 제작을 위해 강원도 삼척과 홍천에서 자생한 70~150년생 금강송(소나무) 900여 그루를 사용하였으며, 현재까지 배 밑 저판(底板, 물에 뜨도록 만든 밑판)좌‧우의 외판(外板), 선수(船首)와 선미(船尾) 등을 제작해 약 65%정도 공정을 마친 상태이다. 특히, 멍에는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벌채한 금강송(길이 20m, 직경 60㎝) 15그루가 사용되었다.

* 조선통신사선 규모: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3.0m, 총 톤수 137톤

* 선수(船首)와 선미(船尾): 배의 제일 앞부분과 배의 제일 끝부분

 

물에 띄우는 진수식은 배가 완공되는 올해 10월경에 추진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061-270-208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완성되면 배와 함께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섬과 오지 등을 오가며 재현선을 직접 운항하여 선보이는 ‘찾아가박물관’과 승선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한국과 일본에서 해마다 추진하는 조선통신사 축제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해양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책임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전통선박의 연구복원에 꾸준히 노력하여 해양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이바지할 것이다.

행 사 개 요

□ 개 요

 

ㅇ 일 시: 2018. 2. 22.(목) / 14:00~17:00

ㅇ 장 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건너편 영암 대불산단 내 지팸준공업 재현현장

ㅇ 참석자: 이귀영 소장 외 관계직원, 유관기관, 언론인, 시민 등

ㅇ 내 용: 상량고사와 재현 현장 공개

 

□ 세부내용

시 간

내 용

비 고

14:00~18:00

상량문 쓰기

서예가(김정섭 선생님)

진설(陳設)

법식에 따라 상을 차림

개 식(開式)

사회자의 개식 선언

국민의례

참석인원 전체

재현개요보고

재현 개요 설명(해양유물연구과장)

기념사

소장 인사말씀

축사(祝辭)

초청인사

불제(祓除)

미황사 금강주지스님

독축(讀祝)

소장은 상량문낭독 후 절을 2번함

강신의식(降神儀式)

소장님(향을 피우고 술을 올림)

초헌(초헌)

소장님(술을 따르고 절을 1번함)

선대불제(船臺祓除)

미황사 금강주지스님

아헌(亞獻)

술을 올리고 2번 절함(연구과장)

종헌(縱獻)

조선소측과 참여자

철상(撤床)

고사상 치움

상량(上樑)

상량이요 3회 반복

(귀빈 및 관계자 5명이 멍에에 연결된 줄을 잡아 안전하게 올린다.)

폐식(閉式)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