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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산서당(孤山書堂)

노촌魯村 2018. 7. 19. 19:59



고산서당(孤山書堂. 문화재자료 제15호. 대구 수성구 성동 산22번지)

고산서당은 앞쪽으로 남천(南川)과 고산 들녘이 바라다 보이는 성동 서원골 야산자락에 있으며, 고산서당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퇴계(退溪) 이황(1501~1570)과 우복(愚伏) 정경세(1563~1633)선생이 이곳에서 강(講)을 했다는 것으로 보아 1500년대에 이미 건립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뒤편에 퇴계와 우복 선생의 강학(講學)유허비(遺墟碑)와 아름드리 정자나 무가 있어 고산서당의 내력을 짐작할 수 있다.

1690년(숙종 16)에는 서당 뒤편에 사당을 건립하여 퇴계 · 우복 두분의 위패를 모시면서 고산서원으로 개칭되었으나, 사당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강당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훼철되었다가 1879년(고종 16) 유림에서 옛터에 강당만 다시 지어 고산서당이라 하였다.

고산서당은 방형(方形) 토장(土檣)으로 둘려져 있고 건물구조는 납도리 위에 3량(樑)가구로 결조된 간결한 구조로 대량(大樑)은 만곡(灣曲)이 있는 목재와 막서까래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건물로 정면4칸, 측면2칸 규모로 가운데 2칸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이 있는 홑처마 팔작지붕이다.(출처 : 대구 수성구청) 

(禹伏) 정경세: 조선 중기 문신이자 예학의 대가로 1598년 의료기관인 존애원을 설립, 질병치료와 교화사업을 펼침. 이준, 전식과 함께 상산삼로(商山三老)라 불림

* 강(講) : 조선시대 교육공간으로 선비 유생들이 학문을 익히던 곳으로 배운 글을 소리 높여 읽고 그 뜻과 이치를 묻고 대답하던 곳이다.

*  강당(講堂) : 유생들이 경학을 공부하던 서원건물의 하나

*  납도리 : 단면이 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된 도리



















현재 사당 자리에는 퇴계와 우복 선생의 강학(講學)유허비(遺墟碑)가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