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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생각 저 생각

백양사 단풍

노촌魯村 2018. 11. 6. 14:09


단풍이 곱게 물든 쌍계루

    

寄題 雙溪樓 

(기제 쌍계루 : 쌍계루에 부쳐)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1337~1392)



求詩今見白巖僧 

구시금견백암승    

지금 시를 써달라 청하는 백암의 스님을 만나니,

把筆沉吟愧未能

파필침음괴미능

붓을 잡고 생각에 잠기니 재주없음이 부끄럽네.

淸叟起樓名始重

청수기루명시중

청수가 누각 세워 이제 그 이름이 무겁고,

牧翁作記價還增

목옹작기가환증

목옹이 기문을 지어 더욱 값지네.

烟光縹緲暮山紫

연광표묘모산자

안개빛 어슴프레 저무는 산이 붉고,

月影徘徊秋水澄

월영배회추수징

달빛이 배회하니 가을 물이 맑구나.

久向人間煩熱惱

구향인간번열뇌

오랫동안 인간사의 번뇌에 시달렸는데,

拂衣何日共君登

불의하일공군등

어느 날 옷을 떨치고 그대와 함께 올라볼까.

 

* 淸叟(청수) : 쌍계루를 세운 스님의 인명으로 보인다.

* 牧翁(목옹) :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 쌍계루에 목은 선생이 지은 기문이 있다.

목은선생이 지은 "장성현백암사쌍계루기"를 보면 쌍계루를 세운 淸叟스님은 행촌 이암선생의 계씨라고 한다. 

쌍계루 앞 계곡의 가을



탑전(대웅전 뒷편) 팔층탑 앞에서

백양사 탑전

팔정도 나타내는 팔층석존 사리탑(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 팔층탑八層塔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 3과가 안치되어 있다.)

천진암 가는 길

단풍에 취하여 마음은 동심童心으로 ... ...

천진암에서

천진암 비구니 스님을 닮은 차꽃도 보고 ... ...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차나무는 서서히 차꽃을 피울 준비를  하다가 10월에 들어설 때부터 본격적으로 차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서리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져서 얼음이 얼 무렵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데 은은한 향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녹차 혹은 발효차 홍차 등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 차밭에는 인위적인 차밭관리로 인해서 차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천진암

천진암은 백양사에서 쌍계루 사이의 길을 따라 약 500미터 정도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진암(天眞庵)은 고려 충정왕 2년(1351年)에 각진 국사가 창건(創建)하였고, 1690년에는 소요대사가 천진암(天眞庵)을 백양사 종무소로 설치 운영하였으며, 1701년에 비구니스님 수도장(修道場)으로 지정(指定)된 산내(山內) 유일한 비구니 처소이다.
6.25사변 전에는 90여분의 비구니스님이 정진할 정도의 큰 수행도량이었으나 전쟁으로 천진암(天眞庵)이 소실되자, 전소된 천진암 터에 비구니 정공스님(~1971)이 천막을 치고 40평 규모의 인법당을 만들어 암자로서의 명맥을 유지하였다. 그 후 20여 년간 방치(放置)된 상태로 퇴락해 가던 암자를 1986년 비구니 정안(淨岸)스님이 방장 서옹(西翁)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법당(法堂),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화장실을 복원(復原)하고, 비구니 선원(禪院) 불모지(不毛地)였던 호남지역에 1996년 처음으로 비구니 선원(禪院)을 개원(開院) 하여 지금까지 비구니 수행도량(修行道場)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천진암 대웅전

천진암 대웅전 부처님(지장보살.석가모니.관세음보살)

천진암 삼성각

천진암 대웅전 앞에서 본 풍경

단풍 + 아름다운 음악 = ?

정답은 !!!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

표현 할 재주없음이 부끄럽습니다.

 

백양사 답사 후 필암서원에서 해설하는 모습


필암서원에서(조세진. 홍수선 선생 일행과 더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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