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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46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노촌魯村 2019. 10. 7. 14:30

춘천에 46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 국립문화재연구소 장수하늘소 증식보존을 위한 연구 착수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2019년  8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일대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유충 7개체를 국립문화재구소에 5개체, 국립과천과학관에 2개체로 나눠서 보존 조치하였다.

 

장수하늘소 유충이 발견된 장소는 1962123일 천연기념물 제75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되었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상실되어 1973814일 지정해제 된 곳의 인접지역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장수하늘소 유충을 발견했다는 국립과천과학관의 신고를 받고 서식실태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지조사에 착수하였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유충은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이후 46년만의 발견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갖고 있으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절차를 정식으로 거친 후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과천과학관이 5개체와 2개체로 각각 분산하여 보존 조치하였다. 이후 보존을 위한 연구와 유충과정의 안정화, 성충의 인공사육과 증식을 통해 원채집지 다시 자연방사 할 예정이다. 또한, 장수하늘소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하여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지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장수하늘소(학명: Callipogon relictus)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며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견한 장수하늘소 유충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장수하늘소의 개체수 증대와 복원에 힘쓸 계획이며, 앞으로도 천연기념 보호의 중요성과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설 명 자 료

 

천연기념물이란?

동물(그 서식지, 번식지, 도래지를 포함), 식물(그 자생지를 포함), 지형, 지질, 동굴, 생물학적 생성물 또는 특별한 자연현상으로서 역사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  

장수하늘소
몸길이는 수컷 66~120mm, 암컷 60~90mm 정도이다. 몸은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광택이 강하고 등에는 황갈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날개는 적갈색이다. 가위처럼 크게 발달한 큰 턱을 위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있고, 양옆에 이빨 돌기가 1개씩 바깥으로 나 있다. 더듬이는 몸길이 보다 약간 짧으며, 앞쪽 끝으로 갈수록 마디가 가늘다. 앞가슴 등판에는 노란색 털 뭉치들이 여덟 팔()자 모양의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옆 가장자리에는 톱니 같은 돌기가 있다.

장수하늘소는 그 원시적인 형태로 보아 하늘소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아주 비슷한 곤충이 중남미에 살고 있어 지난날 아시아와 그 대륙이 육지로 이어져 있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자료다. 생물 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가 큰 진귀한 곤충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문헌 기록상으로는 서울 북한산, 강원 양구, 춘천, 강릉 등이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경기 포천지역에서만 발견이 되고 있다.




연도별 장수하늘소 출현 현황(경기도 포천시 광릉숲)

출현 현황
- 2014: 수컷 1개체(820, 2006년 암컷 1개체 이후 처음)
- 2015: 암컷 1개체
- 2016: 수컷 1개체
- 2017: 암컷 1개체(721)
- 2018: 수컷 2개체(86, 813), 암컷 1개체(814) 발견
- 2019: 수컷 1개체(81) 발견

향후 계획

체계적인 성장 데이터를 토대로 2세대 번식과 2세대를 활용한 3세대 증식 연구 수행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DNA분석을 통한 유전자원 확보

증식된 장수하늘소 원채집지 내 자연방사를 통한 개체수 증대 및 복원

효율적인 관리방안 수립을 통해 천연기념물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과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 마련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