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충남

청양 정혜사(靑陽 定慧寺)

노촌魯村 2019. 10. 26. 08:00


청양 정혜사(靑陽 定慧寺. 충남 청양군 장평면 상지길 165-10 (화산리))

정혜사는 칠갑산(七甲山) 남단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제46대 문성왕 2년(AD 840)에 혜초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東國與地勝覽」엔 칠갑산에「淨慧寺」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조선 전기까지 절이 있었고 고려 이전부터 고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후 조선시대를 걸쳐 淨慧寺가 定慧寺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1907년 큰 화재로 소실되고 1908년 월파스님에 의해 지금 정혜사가 재건되었다. 이 사찰에는 오세창 선생이 쓴 「정혜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이 정혜사는 대사원으로 소속 암자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혜림암, 석굴암, 서전암 등이 남아있다.







청양 정혜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靑陽 定慧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51호. 충남 청양군 장평면 상지길 165-10 (화산리))

17세기에 조성된 청양 정혜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중앙에 석가불좌상을 두고 좌우에 아미타불상과 약사불상을 배치한 삼세불 형식이다. 
나무 위에 금을 입힌 목조불상으로 현재 파손된 부분이 거의 없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17세기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법령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법령스님은 17세기에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서 주로 활동했던 조각 승(僧)이다.
정혜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불상 형식으로 조선 후기 불상 연구뿐 아니라 충남에서 활동했던 법령 스님 계열의 불상 양식을 파악하는 데 자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관음전

칠성각

칠성탱화

산신탱화

정혜사 종무소

정혜사 종무소(요사채)에 오세창 선생이 쓴 「정혜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오세창(吳世昌. 1864.7.15.(음력)-1953.4.16.)  : 본관 해주(海州). 호 위창(葦滄). 본명 중명(仲銘).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다.



청양 정혜사 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