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 이 생각 저 생각

病中折花對酒 (병중절화대주) 아픈 중에 꽃을 꺾어 보면서 술을 마시다

노촌魯村 2021. 3. 17. 18:11

                                    

病中折花對酒 (병중절화대주)

아픈 중에 꽃을 꺾어 보면서 술을 마시다

 

                                                                                                            李達 (이달)

 

花時人病閉門深 (화시인병폐문심)

꽃피는 시절인데 내 몸이 아프니 문 굳게 닫아걸고

强折花枝對酒吟 (강절화지대주음)

억지로 꺾은 꽃가지 상대로 술 마시고 노래하네.

怊悵流年夢中過 (초창류년몽중과)

서글프게도 흘러가는 시간을 꿈속에서 보내느니,

賞春無復少年心 (상춘무복소년심)

봄 구경조차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하네...

 

이달(李達, 1539년? ~ 1612년?)은 조선의 시인이다.

본관은 신평(新平). 자는 익지(益之), 호는 손곡(蓀谷), 동리(東里), 서담(西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