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中書懷 병중에 회포를 적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
草草人間世 (초초인간세) 풀잎 같은 덧없는 인생
居然八十年 (거연팔십년) 어느덧 팔십 년이 흘렀네
生平何所事 (생평하소사) 평생토록 한 일이 무엇이던가
要不槐皇天 (요불괴황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자 하였네.
1704년, 저자가 78세로 세상을 뜨기 두 달 전에 지은 것으로서, 문장짓기를 마감한 절필시(絶筆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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