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마을 마비정<馬飛亭(井)>(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마을)
마비정<馬飛亭(井)>의 유래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 사람들이 “마비정馬飛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마) 날 飛(비) 정자 亭(정) 또는 우물 井(정)으로 불렸다.
말(馬)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속칭 마비정(馬飛亭) 마을이 최근 녹색 농촌체험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민에게 녹색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친환경 산책로인 누리길은 세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삼필봉을 잇는 1구간(1.5㎞)은 달서구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마비정 벽화마을로 갈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2구간은 마비정에서 가창 정대를 연결하는 옛 길을 따라 조성된 5.5㎞로 말을 타고 장에 갔던, 혹은 피란길 옛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길이다. 3구간은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화원 자연휴양림까지 1.4㎞다. 비슬산 자락에 둘러싸였던 마비정 마을이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출처 : 달성군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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