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千劫而不古 : 천겁을 지나왔어도 옛날이 아니며
亘萬歲而長今 : 만세를 거쳤도 늘 지금!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천겁을 지나도 옛날이 아니오,
만세를 뻗쳐도 항상 오늘이란 말인가!
가는 가을이
서러워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자
해인사 일주문
주련에
쓰인
글귀를 읽고 또 읽었다.
이제
너무 오래 살아
몸에 열기도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
계단을
못 오르고
Ramp(노약자 침배로)라 쓰인
경사로를 걷다
숨이 차
뒤를 돌아보니
아 !
찬란한 가을이
거기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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