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대구

허병철애국정신선양비 -대구 미문화원 폭발 사건-

노촌魯村 2022. 7. 8. 20:57

허병철 애국선양비(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두류도서관 앞)

대구 미국문화원 폭발 사건

1983년 9월 22일, 대구 미국문화원에서 폭발물이 터진 북한의 대남 도발 사건.

당시 대구직할시 중구 삼덕동에는 미국문화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 당시 대구 미국문화원은 경북도교육회관 건물의 1~2층을 임대하여 쓰고 있었다. 현재 삼덕동 2가 35, 분홍빛으로병원 자리.

1983년 9월 23일 영남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었던 허병철(17세)은 미국문화원 주변을 지나가던 중 주변에 수상한 가방 몇 개를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는 가방 하나를 가져다가 "길 가다 이상한 가방이 있어서 주워왔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미국문화원 앞 계단에는 더 큰 가방이 있다고 일러주었다.

신고를 받은 김철호 순경은 허병철을 동행하고 미국문화원으로 갔다. 일행이 미국문화원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현장에 있던 가방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인해 허병철은 폭사했으며, 김철호는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또한 미국문화원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들 몇 명도 크게 다쳤다.

미국문화원은 담벼락이 무너지고 모든 유리창이 박살나는 피해를 입었고, 지나가던 차량의 유리창도 깨졌다.

경찰의 수사 결과, 이 폭탄은 정교하게 만들어져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게 되어 있었다. 경찰은 이 폭발 사건이 간첩 혹은 공산주의자들과의 연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3개월 후인 12월 3일, 부산광역시 다대포 해안에서 2명의 무장간첩(전충남, 이상규)가 체포되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건은 북한의 지령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경찰은 발표했다.(출처:위키백과)

 

대구 미문화원 폭발 사건이란 1983년 9월 22일 대구 중구 삼덕동 대구 미문화원 정문 앞에서 폭발물이 터져 당시 영남고등학교 1학년생인 허병철 군이 현장에서 숨지고 대구 중부경찰서 김철호 순경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을 일컫는다. 이 사건은 1983년 12월 8일 부산 다대포 해안에서 생포된 남파간첩 진충남과 이상규 등에 의해 저질러진 북한 소행임이 최종 확인됐다.(출처 : 매일신문 2013.4.23.)

 

허병철 애국선양비(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두류도서관 앞)

허병철애국정신선양비

                    

여기 피끓는 돌이 서다.

1983년 9월 22일 밤 ASTA IPU 국제행사가 열린 우리나라.

이를 교란키 위해 미문화원 앞에 장치한 북괴 간첩 폭발물을 발견.

그것을 들고 신고하여 현장에 다가서자 폭파.

산산이 산화된 허병철.

영남고등 1학년 약관으로 목숨과 바꾼 애국정신.

몸은 꽃잎처럼 흩날렸다.

꽃잎은 빨간 불길이었다.

반공의 불길.

내일의 우리를 지킨 그의 묵묵한 의지와 넋은

청청한 강물이 되어 우리 핏줄에 흐른다.

낙동강을 낀 두류공원 이 지점에 돌로 심겨 뿌리 내린다.

영원히 숨쉰다.

거센 바람에도 버티어 살아 움직이는 돌.

우리와 함께 다져지고 자랄 것이다.

 

         1984년 4월 대구 시내 고등학생 일동 세우고

         정은기 조각. 은태혁 글을 김상동 쓰다.